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브랜드는 모델 관련 홍보물을 삭제하거나 광고 일정을 보류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K2코리아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 ‘케이빌리지’와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같은 계열 브랜드인 아이더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여전히 김수현의 사진이 남아 있는 상태다. 아이더 측은 “아직 공식적인 결정은 없으며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뷰티 브랜드 딘토 역시 김수현의 모델 관련 모든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딘토 운영사 대표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확실하지 않은 정보에 흔들리기보다 신중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다른 브랜드들도 광고 중단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그는 현재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 등 10여 개가 넘는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김수현이 모델로 있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고 있어 브랜드들이 후폭풍을 우려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