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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받아쓰다 '가세연'으로 옮겨간 언론, 변하지 않았다

donke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1 10:04:45
조회 267 추천 0 댓글 1

2월 16일 배우 김새론씨가 사망했습니다. 악성 유튜버와 악성 댓글, 무분별한 언론보도가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김새론씨의 아버지는 3월 9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3월 10일 전형화 기자)에서 "이진호의 영상들과 그걸 그대로 받아쓰는 언론들 때문에" 고인이 힘들어했다며 "이진호와 인터넷 매체들이 했던 행태는 새론이뿐 아니라 한 가정의 모든 생활을 파괴시킨, 결코 용서할 수 없고 용서받지도 못할 짓"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김새론씨를 둘러싼 부적절한 보도는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3월 10일 김새론씨와 김수현씨의 교제 사실을 폭로하면서 두 사람을 둘러싼 이야기뿐 아니라 유족과 김수현씨 소속사 간 공방 등이 무분별하게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새론·김수현 보도, 8일간 2026건 쏟아져

포털사이트 네이버뉴스 '언론사 편집판' 구독자 수 200만 이상인 49개 언론사와 뉴스스탠드 스포츠/연예에 오른 24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김새론씨 유족 언론 인터뷰가 나오고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김수현씨 관계에 대한 폭로가 시작된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김새론'으로 검색한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8일간 언론은 2026건의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과거 김새론씨와 김수현씨의 관계가 주목된 만큼 김새론을 키워드로 검색해도 김수현이 함께 거론됐습니다.

특히 김수현씨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나 광고모델 지속 여부에 대한 보도가 많았습니다. TVREPORT(136건)와 엑스포츠뉴스(122건)는 100건 이상의 보도를 내놨으며, OSEN은 95건, Newsen은 90건을 보도했습니다. 스포츠/연예로 분류되지 않은 언론사 중에서는 YTN이 87건을 보도하며 상위권에 올랐는데요. YTN은 김수현 측 입장과 김새론씨 유족의 입장을 따옴표로 전달하며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반복 보도했습니다.


김새론·김수현씨 관련 보도를 136건으로 가장 많이 한 TVREPORT는 김수현씨와 그를 언급했던 연예인들의 과거 발언 하나하나를 짚어 기사를 쏟아냈는데요. <'고 김새론 열애설' 김수현, 13살 김유정에게…"상대역으로 만나고파">(3월 12일 유영재 기자), <김수현 "나 때문에 슬퍼하고 죽고 싶어 해야"…이상형 발언 논란>(3월 14일 진주영 기자), <최우식, 김수현에 "그 형 소문 안 좋아"…의미심장 발언했었다>(3월 13일 배효진 기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김수현 절친' 수지 "중학생 때 26살에 대시받아…교복 보여주고 돌려보냈다">(3월 13일 배효진 기자)는 배우 수지씨가 2012년 SBS 토크쇼에서 한 발언과 함께 '김수현씨'를 언급했는데요. "배우 김수현의 고 김새론 '그루밍' 범죄 의혹이 불거지며 '절친' 수지의 과거 발언이 화두에 올랐다"며 뜬금없이 수지씨의 헌팅 일화를 전했습니다. TVREPORT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OSEN, Newsen, 텐아시아 등도 마찬가지였는데요. 10년 넘은 과거 발언까지 찾아내 논란을 확산시켰습니다.



무책임한 유튜버 받아쓰기, 달라지지 않은 언론

민언련은 <1009일간 '김새론 보도' 5082건, 클릭장사 혈안된 언론을 공개한다>(2월 21일)에서 김새론씨에 악의적인 콘텐츠를 내보낸 유튜버 이진호씨 영상을 받아쓰며 확대·재생산에 앞장선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새론씨 사망 전 언론은 이진호씨가 고인의 평범한 일상조차 찾아내 비판적 영상을 만들면 여과 없이 받아썼는데요.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가로세로연구소'로 채널만 바뀌었을 뿐 유튜버 받아쓰기 행태는 여전합니다.

현재 가로세로연구소와 이진호씨는 상반된 주장을 앞세우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사이트 <이진호 "김수현 사주 받아 김새론 사생활 보도? 악의적 주장"... '가세연' 김세의에 전쟁 예고>(3월 14일 함철민 기자), 한국경제 <"김수현 사주 받았다?"…'김새론 사생활 보도' 유튜버의 변>(3월 14일 김예랑 기자) 등 언론은 그들의 주장조차 싸움 중계하듯 받아쓰고 있는데요. 유튜버 발언을 따옴표로 옮기며 논란을 부추기던 태도 그대로입니다.



가세연이 공개한 선정적 사진 퍼 나른 언론

가로세로연구소는 3월 15일 김새론씨와 김수현씨가 오랜 기간 교제해 왔음을 증명할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엑스포츠뉴스 <"김새론 유가족, 김수현 용납 안 된다고"…가세연, 노출 사진 공개 예고>(3월 15일 김예은 기자)는 가로세로연구소 예고도 발 빠르게 기사화했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새론씨 집에서 찍힌 사진이라며 김수현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뒷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한국경제 <김수현, 고 김새론 집 '하의실종' 설거지 사진 풀렸다>(3월 15일 이송렬 기자), 머니투데이 <김수현, 고 김새론 집 설거지 사진까지…"바지 안 입은 상태">(3월 16일 박효주 기자), 뉴스1 <"김수현, 고 김새론 집서 '하의실종' 설거지…몰카 아니야" 유족 추가 공개>(3월 16일 소봄이 기자) 등 이를 전한 보도가 쏟아졌는데요. 가세연의 주장과 함께 신원미상 남성의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세계일보 <김수현, '하의실종' 설거지 사진 확산… 네티즌 "보고싶지 않았어요">(3월 17일 이정문 기자)는 "이렇게 자극적인 사진을 유포하는 건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 같다", "남의 나체 사진 정말 보기 싫어요" 등 선정적 사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전하면서도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을 버젓이 포함했습니다. 가세연 영상을 찾아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해당 사진의 존재조차 몰랐을 텐데요. 유튜버가 공개한 자극적인 사진을 기성 언론이 진위 확인이나 비판 없이 받아쓰며 개인의 내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 보도, 앞서나간 건 아닌가

두 사람 교제 당시 김새론씨가 미성년자였다는 주장과 함께 '그루밍 범죄', '미성년자 교제' 등이 언급되었는데요. MBN <김수현 측 법적대응 예고에도…가세연 "미성년자 성 문제 곧 고발">(3월 11일 정민아 기자)은 가세연이 채널 커뮤니티에 쓴 자극적 표현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뉴스1 <'미성년자 교제'만으로 법적 처벌될까…전문가 판단은>(3월 13일 정윤미 기자), 한국경제 <"사랑해" 김수현 손편지 공개…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교제 쟁점>(3월 13일 김소연 기자), YTN <뉴스퀘어 2PM/김수현 측 "2019년부터 교제...미성년자 아니었다">에서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관련한 전문가 의견이나 법적 문제가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성년자 의제강간'까지 언급된 것도 지나치게 앞서나간 보도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관상에 갑질 논란까지

김수현씨 비난을 종용하듯 부정적인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톱스타뉴스 <김수현, 고 김새론과 무슨 사이였길래…"연분 붙는 만남" 사주 재조명>(3월 13일 오서린 기자), TVREPORT <역학자 "김수현, 거짓말 잘하고 사기 잘 치는 관상…경계해야">(3월 14일 유영재 기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주와 관상을 언급했습니다.

2014년 벌어진 김수현씨 갑질 논란을 전한 톱스타뉴스 <"밤샘작업, 욕하고 싶다" 김수현, 과거 스태프 상대로 갑질까지?>(3월 14일 유혜지 기자)나 김수현씨 재산을 언급하며 김새론씨 채무변제를 언급한 Newsen <김수현 300억 부동산 부자면서‥故 김새론에 가혹한 7억 변제 압박설에 해명>(3월 14일 서유나 기자)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튜버의 일방적 주장을 자체 취재나 확인 없이 받아쓰고, 사생활이나 실수를 집요하게 파헤쳐 소비하는 보도를 멈춰야 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671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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