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세당국으로부터 수 십억대 세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유연석이 최근 자신에게 부과·고지된 세금을 전액 납부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유씨가 국세청에 납부한 세금은 약 30억대 후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유씨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후, 당초 알려진 금액(70억원)보다 적은 약 63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유씨가 국세청에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한 결과 이중과세를 인정받고, 법인세 등 일부 세금(약 24억원)을 환급받았다.

결과적으로 유씨에게 부과된 세금은 법인세 환급분을 제외한 30억대 후반에 불과함에 따라 당초 ‘70억원 세금 추징설’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씨는 또 전액 납부한 세금 가운데 일부는 과세당국과 세법 간 이견이 있다고 판단,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제기하는 방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배우 유연석은 지난 2015년 연예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콘텐츠 제작 및 투자 사업을 위해 직접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도 본인은 근로소득 형태로 급여를 수령하며, 관련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세법 해석 차이로 말미암아 발생된 추징 세금이라는 것이다. 

일부 연예인을 제외한 대다수 연예인들은 세무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법인을 설립, 활동 수익을 투명하게 관리하면서 법인세와 개인소득세를 모두 납부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스타쉽엔터 관계자는 “배우 유연석은 그동안 법의 기준에 맞춰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왔고, 이번 사안에 대해 법의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세법의 오해가 있다면 바로 알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감병욱 변호사(법률사무소 진영)는 “사업 목적에 따라 운영된 1인 법인에 대해 실질과세를 적용할 땐 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행정소송 등을 통해 충분히 소명된다면 납세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필드뉴스(http://www.field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