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3년 전 검사에서도 110 나왔던데 이번에도 110 나왔네

근데 3년 전에는 당화혈색소가 5.7로 간신히 정상이었는데 이번엔 5.9로 전단계 판정을 받아버렸음

너무 막 먹어대다 보니 그렇게 돼버린듯

재작년엔 좀 덜먹고 활동량이 많았어서 당화혈이 5.2 나왔었는데

작년엔 년초에 몸이 아파서 많이 못움직였고 이것저것 먹어대기 바빴어서 그렇게 돼버린게 아닌가 싶음

하긴 밥을 라면에 카레에 밥도 두공기 가까이 먹고나서 또 호빵을 먹거나 식빵 두개 정도를 구워서 딸기잼 발라먹거나 했었으니

허리도 굵어지다 못해 이러다 바지가 찢어지는거 아닌가 싶었을 정도인데

다행히 지금은 허리 사이즈도 많이 줄어들었고 몸만 보면 5..2 나오던 때랑 비슷해 보이긴 할 거 같은데

근데 공복혈당이 좀 높긴 하네

이것도 딱 전단계 수치긴 하던데

근데 당화혈 5.2 나왔을때도 공복혈당은 106인가 그렇더라

그거보다 더 낮아야 하는거 아닌가?

아무튼 내가 당뇨 고위험군이라는 자각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갖게 되었음

더 나쁜 상태로 알게됐으면 지금보다 훨씬 고생했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알게 됐고 또 관리하게 됐으니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게 속편하지 싶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