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전국에 서울대학교 10개 만들기를 대선 공약에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균형발전과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인데, 하나도 아니고 10개를 어떻게 만든다는 걸까요? 

구자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주요 공약으로 추진합니다.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한번 대선 공약으로 내걸겠단 겁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2월)]
"서울대 10개 만들기…지방 국립대들도 최소한 서울대 수준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 저는 사실 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서울대 수준의 대학을 각 지역에 만들면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파급력이 크다"며 "지난해 총선 기간 반응이 좋았던 공약"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전국 9개 거점 국립대학에 서울대 수준으로 투자한 뒤, 지방 산업계와 연계시켜서 균형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부울경 1000만 시대를 포함해 지방을 메가시티화 하겠다는 후보들 공약과도 이어집니다. 

김경수, 김동연 후보도 비슷한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10개 살리려다 지방대 100개가 죽을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은 고민 지점입니다. 

거점 국립대에만 지원 예산이 쏠리면 다른 대학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