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애초에 만들어졌을 시 위치가
청와대 경호실에서 디자인했구나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예요
앞부분에 주 출입구에 경호대가 두 건물이 좌우로 경비실처럼 있고
그 옆에 여민관이 있고 1차적으로 바리케이트처럼 돼 있고
그 안에 집무실과 뭐 다 있잖아요
이게 소통이 될 수 없는 그런 구조란 생각이 들어요 배치적 상태로
수비하기엔 굉장히 좋은 곳이긴 한데
제가 보기엔 위치 자체가 한양 도읍을 정할 때
경복궁이 위치해 있고 그 앞에 육조거리가 있었잖아요
그 당시를 생각해보시면 사람들 주요 교통수단이 걷는 거였어요
그러니까 한양도성의 경계부가 남대문까지 있잖아요
딱 거기까지가 이 사람들이 상상하는 수도의 영역인 거예요
그 당시로 봤을 때 남대문까지가 수도의 중심이니까
거기가 괜찮은 지역이거든요
지금 와서보면은 제가 청와대의 영빈관에 가서 테라스에서 이렇게 내려다 보면은
큰 빌딩들이 있고 뒤로 남산이 막고 있어요
지금은 자동차시대잖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공간의 경계영역이 훨씬 넓어졌단 말이에요
그니까 이 영역으로 보면 사실은 앞에 건물도 막고 있고 남산도 막고 있고
되게 답답한 지경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서울도 강남으로 확장 되면서 사대문 안 쪽의 도읍 바운더리에서 훨씬
넓어지면은 중심축이 어떻게보면은 경복궁 쪽으로부터 용산 쪽으로 옮겨오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요
지금 청와대 자리는 수성하는 쪽으로는 왜냐면 왼쪽에 언덕이 이렇게 있고
오른쪽에 인왕산도 있고 약간 수비하기엔 좋은 형세인 거 같은데 미래지향적으로 본다면 옮기는 것도 좋은 거 같고
향후에 미군기지가 이전하고 나면 거기가 용산 가족공원으로 오픈될 거 아니에요
그럼 앞에 시민들이 올 수 있는 공원이 있고 그 위에 이게 있으면
약간 백악관이랑 비슷한 그런 컨디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백악관을 보시면 앞에가 다 워싱턴몰 같은 기념관들이 쫙 있고 백악관을 약간 언덕에
올려다보게 돼 있잖아요 그런 구조가 나올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