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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수준인 오미크론? "폐렴 사망 쉽게 생각하는 건 금물"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8) 2022.03.19 17:05:57
조회 261 추천 0 댓글 2


식도 찢어지는 느낌”, “40도 고열 안내려”

확진자들 사이에서 오미크론 고생담

정부 “치명률 독감 수준”이라며 방역조치 완화

전문가 “국민 경각심 떨어져 확진자 급증

격리해제 후 2달간 증상 지속되는 ‘롱비드’도”

“허리, 무릎, 종아리까지 뼈 마디마디가 다 아파서 꼼짝을 할 수 없었어요.”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은 50대 A씨는 “창문을 열 기운조차 없어 한동안 시체처럼 누워만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차례 독감을 앓아봤지만, 비교할 수 없는 통증이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식도랑 기관지가 정말 찢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이 정도라면 어르신들은 정말 큰일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고열과 인후통으로 고생했다는 B(28)씨도 “평소 감기에 걸려도 약을 먹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약을 먹지 않으면 낫질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예전에는 (오미크론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걸려보니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미크론 치명률이 계절 독감 수준에 그친다며 방역완화 신호를 내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들 사이에선 “예상보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을 감기나 독감 수준으로 치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정부와 시민 모두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방역완화 신호에 ‘오미크론 경시’ 현상....확진자 “”


최근 정부는 오미크론의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방역수준을 점차 완화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현행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21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8일과 이달 4일 두 차례 조정을 통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에서 10시까지로, 다시 11시까지로 연장한 데 이은 추가 완화조치다.

방역당국은 백신 3차 접종자의 경우 최근 오미크론 치명률이 계절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4주간 코로나19 치명률이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서 단기 치명률 자체에선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방역완화 신호가 신규 확진자 폭증세와 겹치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오미크론 경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주변에서 쉽게 확진 사례를 접할 수 있는 데다 긴장감이 느슨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차라리 빨리 걸리고 지나가는게 낫다”는 말까지 나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 고려대의료원의 ‘코로나19 Q&A 라이브’에서 “정부가 코로나19를 독감이라며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국민들의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검사도 안 받고, 일상에서 더 돌아다니면서 전파를 하게 돼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만명까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15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19에)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7.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감염 시 그 결과는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47.9%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전날 재택치료를 마친 C(30)씨는 “확진 판정 전에는 오미크론을 좀 무시했던 편이었다”면서 “치명률이 낮으니 감기 정도라 생각했다. 걸리면 어느 정도 아플까 궁금하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확진돼 보니 숨도 쉬기 어렵고 목소리가 이상해질 정도로 목이 부었다”면서 “냄새도 맡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대체 누가 감기 수준이라고 했나”, “가볍게 생각했다가 크게 고생했다”는 호소가 잇따른다.
  
임신부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미크론으로 열이 40도까지 올라서 119를 부르기도 했다”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전문가 “오미크론 사망자 대부분 폐렴 때문, 20∼30대 사망자도 나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증상 자체가 독감보다 강한 수준은 아니지만,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폐렴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만큼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을) 독감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섣부른 행위”라면서 “감기·독감하고는 다른 막강한 전파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감은 갑자기 고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 아픈 뒤 끝난다”면서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선) 약해서 폐렴이 좀 줄긴 했으나, (오미크론 사망자는) 대부분 폐렴이 와서 사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목이 굉장히, 많이 아프다”면서 “침 삼키기가 어려울 정도니까 죽 같은 걸 좀 준비하고 진통·해열제, 체온계 등을 미리 구비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족 중에 고위험군이 있으면 그분은 무조건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알아놓고, (확진 시) 처방 대상자라고 꼭 얘기해서 약을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격리 해제 후 후유증이 나타나는 ‘롱 코비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장기화하는 현상을 롱 코비드라고 정의한다.

롱 코비드는 발병 후 3개월 이내에 나타나 최소 2개월간 지속되며, 구체적인 의학적 정의는 없지만 피로감, 호흡곤란, 후각·미각 상실, 어지러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정 교수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워낙 많다 보니까 20대와 30대, 40대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40년 동안 독감 환자 치료를 한 입장에서 20∼40대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것조차 보지 못했다. 간단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줘야 나도 보호하고, 내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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