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난한 세 모자가 식당에 들러 우동 1인분을 주인에게 달라 했다. 그 주인의 부인은 세 사람이 1인분 시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내쫓자 했지만 주인은 세 모자를 배려하며 자리에 앉혔다. 마음같아서는 3인분을 주고 싶었지만 세 모자가 눈치채고 송구스러워할까 1인분보다 더 많은 양을 주었다. 1년 후 그 세 모자가 다시 찾아와서 2인분을 달라 하였다. 주인 내외는 2인분보다 더 많은 양을 주어 손님이 만족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그 세 모자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주인 내외는 세 모자를 잊지 않고 모자가 앉던 자리를 항상 예약석으로 지키며 그들을 추억했다. 그러다 십몇년 후 멀끔해보이는 남자 둘과 중년의 여인이 식당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바로 그 세 모자다. 큰 아들은 의사가 된 모양이다. 주인 내외는 모자를 반겨하며 우동 몇인분 시키겠냐고 물어보았다. 모자는 당차게 3인분이라 했다. 주인은 기쁜 맘으로 우동 3인분을 해주었다. 그리고 지난번 1인분, 2인분 시켰을 때 더 많은 양을 준 것,  예약석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그 세 모자는 줄 수 없다 하여 법적 민사 소송까지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큰 아들이 주인의 얼굴을 폭행하고 부인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흔들어 폭행죄로까지 이어져 형사소송으로 번지게 되었다. 판결 결과 세 모자가 주인 내외에게 우동값을 배상하라고 판결이 나왔으며 큰 아들은 징역에 의사면허 박탈로 다시 가난해졌다. 큰 아들이 교도소에 가 둘이된 모자는 다시 우동집에 찾아가 0.5인분을 달라 했지만 음식물찌꺼기를 뒤집어 쓴채 쫓겨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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