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수사 불기소 이유서에 자신이 압수수색 당시 휴대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기재했다는 보도와 관련 “거짓말”이라면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김웅 의원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공수처의 ‘불기소 이유서’에 ‘김웅 의원이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라는 내용으로 보도를 했다. 이는 명백한 거짓임을 알려드린다”라며 “압수 직후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에게 휴대전화 잠금해제 패턴을 알려주었고, 당시 공수처 수사관은 압수수색조서에 그 패턴을 그려 넣은 사실도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공수처의 거짓 주장과 달리 이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이미 법원이 위법한 압수수색임을 인정했고 전부 취소한 바 있다”라며 “따라서, 김웅 의원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말한 공수처 공보 담당자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불법 압수수색을 제지하는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협박과 무고 교사를 한 공수처 관련자들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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