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집오는 길이 사람 세명정도 지나갈수 있는 산책로였음

근데 어떤 아저씨가 저 앞에서 막 서라는거야

그래서 섰는데 이미 반쯤 지나오는 길을 여긴 자전기 통행 금지 도로라 다시 돌아가라는 거임

그래서 내가 몰랐다고 다음부터 조심하겠다고 하니 돌아가라면서 자전거 붙잡고 안놔주더라

내가 그 아저씨한테 당신 누구냐고 단속원이냐고 하니 아니래 그럼 아저씨 길도 아닌데 이 무슨 행패냐고 함

그랬더니 돌아가라면 돌아갈 것이지 말많다며 벌금 10만원 맞아보라면서 경찰서에 신고함

내가 자전거 앞 바구니에 짐을 잔뜩 실은 상탠데 그걸 내쪽으로 꼼짝도 못하게 밀어부치고 있어서

서있기가 힘들어 아저씨한테 도망 안간다고 좀 놓아 달래도 안놔줘

내가 몇 번 고래고래 힘들다고 소리지르다 아저씨 쪽으로 자전거를 막 밀어부쳐도 안놔줌

그래서 자전거 내팽개치고 이 씨발놈아 이 무슨 짓이냐 개또라이새끼 첨보겠다면서 욕 한바가지 쏟아줌 ㅋㅋㅋㅋㅋ

그렇게 30분을 경찰을 기다리다 그 아저씨도 지쳤는지 봐준다는 식으로 보내줌

오는 길에 아는 분 만나서 하소연하니 알고보니 그도로 자전거 다닐수 있는 길이래

하 진짜 별 꼴 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