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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쓰레기 인생 나도 살 가치가…” 사형폐지 주장모바일에서 작성

ㅇㅇㅇㅇ(211.231) 2022.07.05 19:42:20
조회 236 추천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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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심리 중인 사형제 위헌소원 사건의 보조참가인인 사형수 정형구(59)가 “쓸모없는 쓰레기 같은 인생인 줄로만 알았는데 예수를 알게 되고 내게도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범적인 삶을 살아내겠다”고 국민일보에 전했다.

1999년 ‘삼척 신혼부부 엽총 살해 사건’으로 23년째 복역 중인 그는 유족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부모를 잃은 두 딸에게는 송구스러운 맘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고 용서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5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형구는 사형제 폐지 운동을 해온 김성기 목사를 최근 면회하고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슬픔과 아픔 속에서 자랐을 (피해자의) 두 자매에게 너무 죄송스럽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지금껏 살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가 사형제를 위헌으로 판단해 사형제가 사라진다면 감옥 안에서라도 남은 생을 모범적으로 살고,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정형구는 ‘부천 부모 살해 사건’ 피고인 윤영석이 2019년 2월 청구했던 헌법소원 사건에 지난해 보조 참가를 신청했다. 윤씨가 무기징역을 확정 받은 무기수인 데 비해 사형수로서 이번 헌법재판에 참가한 상태다. 면회는 김 목사가 국민일보 질문을 전달하고 답변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다.

정형구는 사형 선고가 내려질 당시 재판장에게 “생명을 연장시켜 달라”고 호소했다는 사실도 면회 중 털어놓았다. “아이들이 아직 많이 어려 내게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아버지로서의 회한을 거론하며 유족에 대해서는 “부모의 생명을 박탈한 일에 대해 너무나 죄송하다. 장래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을 전했다. 삼척 엽총 살해 피해자 부부는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두 딸이 있었다.


사건 이후 정형구에게는 피해자들의 두 딸에게 2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소송 판결도 확정됐다. 하지만 정형구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가진 게 없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정형구는 자신을 돕는 단체 등을 통해 배상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다. 기독교계와 사형폐지운동협의회 등은 그간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형구를 접견해왔다.

정형구는 보조참가를 신청한 위헌소원 사건이 헌재 공개변론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옥중에서 접하고, 사형제 폐지 운동을 벌이는 또 다른 인물인 문장식 목사에게 지난달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정형구는 본인의 말이 언론 보도로 알려질 경우 자신을 향할 비난 화살을 예상하면서도 본인 생각과 말이 그대로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정형구가 국민 법감정과의 괴리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머리를 숙여 용서를 구할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헌재에는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의 의견서들이 제출돼있다. 윤영석 측 대리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헌재에 낸 변론요지서에서 사형제 존치의 강력한 근거로 제기되는 ‘응보’ 이론에 대해 ‘전근대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사형제 폐지는 개인의 본능적 응보 감정을 넘어서 국가의 이성적 인권 존중 의무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또 “사형에 처할 만큼 흉악한 범인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는 헌법 규정은 그저 장식물이 아니며, 신이 부여한 생명을 국가가 침해할 수는 없다”는 내용도 담았다. 헌재의 공개변론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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