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체급이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편함을 무릅쓰고라도 이쪽으로 넘어올 가치가 있는가?"

하는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하느냐지.



헤드폰은 20만원대 정도면 아웃도어용으로 출시한 제품들 중 가장 높은 가격대야.

(30 넘어가면 슬슬 앰프를 요구하지... 젠하이져 HD25는 정신나간 국내가격때문에 그런거지 실제로는 20만원대라고 봐야함)

즉, 아웃도어로는 이 이상 올라갈 필요가 없다, 하는 일정한 만족감을 주기 시작하는 가격대고

그 정점이 ANC7이다.

QC3이라는 넘사벽이 있긴 하지만, 그건 가격대가 차원이 다르니까 :)

20만원대 헤드폰과 커널형 이어폰을 음색으로 싸움붙이면 개인적으로는 헤드폰이 이긴다고 봄.

커널형 이어폰이 해상력에서 높은 점수를 차지할 수는 있어도

중가형 커널의 박력으로 그 가격대의 헤드폰을 이길 수는 없어.

이정도면 휴대성 포기하고 헤드폰 가라고 추천할 만하지.

물론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커널쪽을 추천하지만.



반면, 10만원대에서 커널vs헤드폰 묻는다면 나같으면 닥치고 헤드폰 강추 ㄳ



하지만 50만원대쯤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헤드폰은 20에서 50까지 기어올라와봤자, 포터블 직결로는 큰 차이가 없는반면

(QC3이나 PXC350, 450등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때문에 값이 뛴거지, 음질때문에 뛴게 아니니까)

커널형 이어폰은 해상력이든 박력이든 조금씩이라도 치고 올라가거든.

솔직히 50만원대로 싸움붙이면

음색 약간 포기하고 휴대성 좋은 커널로 가라고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