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4p와 ER4s는 동일유닛에 케이블만 다르니까 편의상 같다고 해주자. 특히 하모닉스는 :)



HDP라는게 배음을 얼마나 쳐 만드느냐를 테스트하는건데

500Hz사운드를 들려주고

몇Hz의 배음이 튀어나오나를 연구함.



이론상은 500Hz만 나와줘야 하지만

튜닝에 따라, 구조에 따라

몇 옥타브 높은 배음이 잡히기도 해.



E5C의 경우 2옥, 4옥 높은 자리의 하모닉스가 약간 두드러지는 반면

ER4s는 거의 매 옥타브마다 하모닉스를 만들고 1옥 높은자리 하모닉스가 거슬릴 정도로 높은 수치임.



HD650의 그래프에서 1k쯤에 하모닉스가 조금 있고 나머지는 구별하기도 힘든 거랑 비교해보면

ER4s의 하모닉스는 헤프다 못해 값싸보이기까지 하지 :$

6번 5번줄 파워코드 기타리프와 베이스의 4번줄 근음둥둥이 대략 1옥차이가 나는걸 감안하면

믹싱이 완료된 음악을 ER4s로 들을때 베이스 사운드에서 파생되는 +1옥짜리 하모닉스가

기타리프 영역을 쳐잡아먹을수 있단 말씀.

메탈을 위한 기타 톤을 잡을때 ER4s처럼 과한 배음이 들어가는 코러스를 넣으면 사운드가 좀 메롱해지는 걸 생각하면

디스트가 잔뜩 들어간 기타 톤을 ER4s의 하모닉스가 망쳐버릴 위험도 있고.



소편성 클래식에서는 대략 1옥 차이나는 비올라와 제1바이올린이 대선율을 이루기 때문에

비올라의 하모닉스와 바이올린의 소리가 아름답게 어울리는 것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대선율보다는 같은 코드를 일정한 박자로 쳐두들기는 \'닥치고 근음 파워코드\' 위주의 메탈곡에서는

서로 뒤엉키고 왱알앵알댈수밖에 없는 하모닉스야.

이건 EQ에서 저음 쳐올려서 박력 만든다고 해결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고.

따라서 ER4시리즈의 맹목적인 써커들은 좆잡고 반성할것.



SCL5가 야성적인 듯한 느낌을 주는건 1옥 하모닉스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기타와 베이스 사운드가 덜 엉키기 때문이고

이어폰 특유의 타격감 때문이기도 하지.

반면 소편성 클래식같은걸 들을땐 배음이 빈약하고 FR라인이 안정적이지 못한 탓에

허접하고 정제되지 않은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



Amplitude와 dB의 상관관계는 네이버 지식인 검색한결과

실제 dB의 루트2한 값으로 진폭을 뒤흔든다.

즉 40dB(이론상 1만분의 1)의 Amplitude영향은 1/100정도란 말씀.

ER4s의 +1옥 하모닉스는 -55dB정도 되는데... 이 정도가 1옥 차이의 사운드를 난잡하게 헝클어 놓을수 있을지는 미지수 :$

확실한 건... 내가 직접 들어서 확인해봐야겠지?



그래프 놓고 보니까 제법 웃기는 게 많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