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과생입니다

잘하는건 남들보다 꼼꼼하고 손재주가 조금 있다는 것 뿐인데

그것도 잘 살리지 못해서 그냥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이도 저도 아니게 살고 있어요

잘 노는 과에 속하지도 않고 공부도 잘하는게 아닌 그저 그런.. 학생임

공부도 중학교때는 친구들이 부러워할정도로 참 잘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가지고 손놓다시피 해서 성적도 곤두박질치고..

중학교때 성적을 생각하면 내가 참 똑똑한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드네여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아서 바보같긴 하지만 공부를 안한다고해서 삐뚤어지고싶은 생각은 없기에 일단은 성실하게 학교생활 하는중이에여

아무튼 친구들은 대학을 가보겠다고 공부를 하는데 전 그 사이에서 많이 혼란스러워요

현실적으로 성적이 밑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있는 판에 미친듯이 공부하지 않는 이상 인서울은 꿈도 못꾸고,

(솔직히 미친듯이 공부할 생각도 자신도 없습니다 철없게도.. 곤두박질 치는 성적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탓인거같애요..)

전문대를 갈 바에야 집안이 잘살지도 못하는데 고졸로 사는게 돈도 아끼고 좋지않을까하는게 제 생각임..

근데 또 고졸로 살자니 남고 졸업해서 대학 못가면 섹스도 못해보고 죽진않을까 하는 철없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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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에서 일하는게 제 꿈입니다. 하지만 도전해보지도 않고 겁이나서 포기하다시피했네요

그래서 요즘 생각하는 것이 고졸로 자격증따고 군대다녀와서 생산직 취직하는 건데요..

봉사시간 150시간 넘어서 이것도 좀 도움될 것 같고..

공시도 봐보고싶고 갈팡질팡하네여

아직 젊은 나이인데 형들이 보기엔 이런 생각중인 제가 한심한가요?

지금 전 도대체 뭘해야되져...??

막연히 공부해라 이런 말 말구 구체적인 조언을 듣고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