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나 고3이야 형들

이번에 방송계열에 수시넣었다가 거기가 학교개념이 아니라 학원이라 학자금대출이 안된다 하더라구

그래서 수시 합격했는데도 안가게 됬어

집안상 형편이 안되서 대출받고나서도 알바해서 갚아나가려고 하는데 (다 그렇게 하지만)

사실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그래도 전망있고 괜찮은 과를 가고싶어서

공부는 못해 별로

고3이라서 해도 안오르더라고 더이상 평균 5~6등급 수준이고

담임도 지방잡대 물류쪽이나 전문대 기계쪽 추천해주는데 솔직히 니나 가라고 하고싶었어

부모님은 내가 하고싶은 쪽으로 가라고 하시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돈은 따라온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그말에 당연히 동감하지만 또 내성적과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보면 뜬구름만 잡는 소리 아니겠어?

내가 하고싶은게 목숨걸만한 것도 아니고 남들이라고 그렇게 생각안하겠냔 말이지

머 사실 영화찍고싶은게 꿈이기도 하고 또 노래도 나름 잘해서 수상도 했는데

노래 수상기록 따위 별거없잖아 솔직히 노래좀 잘부른다고 다 가수되는것도 아니고

영화찍고싶어서 찾아봤는데 그쪽은 진짜 말도안되게 힘들데... 내가 집도 가난한데 장남에다가 ..

한달에 50씩 받고 스텝일부터 수년을 시작하라니 어떻게 가겠어 내가

그래서 형들한테 진짜 조언좀 구하는거야

문과로 그래도 사람답게 살수는 있는 과 어디 없을까

대학교가 어디든 상관없고 내 자신에 욕심 버릴만큼 버리고 있어서 크게 개런티도 안바래

인생 선배로서 꼭 리플좀 달아줘

(그리고 아는 지인이 영어는 해둬라 해서 영어는 계속 하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