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상의를 올리고 버젓이 스킨십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영상은 중국 상하이에서 실제 벌어진 것으로 남성은 여성의 입술에 뽀뽀를 하더니 급기야 여성의 상의를 올리고 가슴까지 입을 가져다대는 ‘성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분11초 짜리 이 영상은 인터넷상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동안 길거리에 사람들이 서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말리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는 것이다.

중국은 길거리 한복판에서 폭행사건이 일어나도 ‘나몰라라’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치루면서 공안당국의 치안 강화로 국민들의 정서도 많이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던터라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도 “아직도 저런 일이 버젓이 일어나는 것이 도무지 믿을 수 없다”면서 “아무리 인구가 많다지만 세계 경제 1위를 넘보는 급성장한 중국이 진정으로 대국이 되려면 저런 어이없는 만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네티즌들도 인터넷상에서 ‘짝퉁’, ‘유해 원료’ 등으로 얼룩진 오명을 씻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터지는 사건에 충격이 가시지 않는 모양이다.

영상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우선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아직까지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에 부끄러워지고 얼굴이 화끈거린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에 나오는 얼굴로 남녀의 신원을 확보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한가지 이상한 부분은 영상 속에서 남성이 여성을 귀찮도록 성추행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반항조차 하지 못하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남자가 만취한 여성을 성추행하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남자가 주변의 눈치를 자꾸 살피는 것만 봐도 뻔하다”고 단정짓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은 중국의 최대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널리 퍼졌고, 사건은 홍콩의 봉황TV가 중국내 소식을 짤막하게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아직까지 남녀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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