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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졸레기이지만 대학안간걸 후회하지 않는다. 정말이다

ㅇㅇ(118.216) 2011.05.12 12:13:09
조회 110 추천 0 댓글 3

야간편돌이 끝내고 중랑천간선도로 따라서 런닝좀 하고 왔지.

아 존나 상쾌해 진짜. 운동하고 아침샤워하고 나면 정말 기운이 넘친다. 신기하게도 힘들면서도 오히려 힘이 난다.
백수일땐 이렇게 안살았는데 어쨌든간에 난 내 생활에 만족한다.
낮시간엔 도서관도가고 맛있는것도 사먹으러다니고 가끔 여관바리한판 뛰고 오고
밤에는 야간편돌이하면서 노트북으로 컴퓨터하고 책도좀읽고 짬짬이 잠도좀 자고
집에서 눈치보면서 건더기 없는 된장찌개하나에 김이랑 밥먹던 시절보다 훨씬 낫다. 진작 독립할걸 그랬다.
꿈이랑 결혼만 포기하니깐 인생 존나 풍요롭네. 요즘 내인생 최고의 행복을 맛보는 중이다.
수익은 130~140정도밖에 안되지만 할건 다한다. 집도 전세라 월세도 안나가고 공공요금도 나혼자 쓰다보니 월 2만원이 고작이다.  거기에 폰이랑 인터넷요금 결합해서 3만5천원에 쇼부봤다.(진짜다. 120분무료통화에 문자 120개 공짜임.)
번돈을 나만을 위해서 쓰다보니 진짜 모자람 없이 쓴다. 50만원씩 적금도 붓는다.


대학 안간거 나중에 후회한다는 새끼 있으면 모가지를 꺾어놔버리겠다.
난 대학안간거 후회안한다
후회한다면 초딩때 공부를 안해서 어느순간부터 학교진도를 완전히 놓쳐서 공부를 포기하게 된걸 후회한다.
뒤늦게 공부하려해도 누가 가르쳐줄 사람이 있어야지
나같이 중1수학도 못푸는 새끼보고 이제라도 좆문대나 지잡대라도 나오라는 새끼 있으면 아가리를 찢어버리는 수가 있다
공부도 할새끼보고 하라고 해야지 안그래?
나중에 나이먹어서 대학안간걸 후회한다해도 그건 그때가서문제다.
그거말고도 후회할일은 얼마든지 많다.
난 그저 현실을 즐겁게 살거다
혼자살면 한달생활비 백으로도 뒤집어 쓴다(대신 월세는 안됨)
포기해야할건 많지만 좀만 둘러봐도 돈없이 즐길거리는 널렸다

난 존나게 행복하다.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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