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처음 글 올려.
가끔 눈팅만 하다가 간만에 한 번 와봤는데, 요즘 너무 힘들어서.
나 22살이고, 전문대 졸업 했어. 전문대 축에서는 그나마 나쁘지 않은 곳이긴 한데, 전문대가 전문대지 뭐... (부천대)
지금 공익생활 중이야.
객관적으로 쓸게.
난 장기적으로 숭고한 꿈이 있거든. 함부로 말하기 껄끄럽긴 하지만, 난 글재주가 조금 있어. 기냥 그렇게 생각해. 소설가가 꿈이야. 그런데 당장에 이룰 수 없는 꿈이란 것도 알고, 장기적인 공부와 성찰이 없으면, 혹은 한낱 운으로 대하기에는 너무나 높고 벅찬 꿈이란 걸 알아. 오로지 글만을 위해 이외수처럼 노숙, 광인생활 할 자신도 없고, 하기도 싫어.
난 \'생활\'이란 것의 위대함을 알고 그 따뜻함을 사랑해.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 미래에 까지 무책임하고 싶지는 않아.
그래서 말인데, 여러 작가들이 의례 그러듯 나도 당연히 직업을 구해야 해.
그런데, 학생때는 너무 겉멋만 들어서 모든 활동을 소홀히 해왔어. 그래서 흔히 \'스펙\'이라 일컫는 커리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야.
내 취업 희망의 가장 첫 번째는 \'안정적인\' 직업이야. 그것은 단지 짤리지 않는 것만이 해당되는 것이 아닌, 그 후에 생활 까지도 부유하지는 않아도 무난한 정도 까지 보장이 되는 거지.
왜냐면, 나는 내 개인적인 공부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적어도,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런데 도무지 그런 걸 발견할 수가 없는 거야. 자격증을 따볼까도 생각했어. 공무원 공부를 해볼까도.
그런데, 먼저 최고의 조건인 공무원은 제 2의 활동이 엄격히 금지되잖아. 사익을 인정하지 않아. 그래서 만일 김칫국이지만, 내가 출판 비슷한 것을 하게 되어도 이익을 낼 수가 없다는 거지. 나는 내 노력으로 성취된 것을 무작정 사회에 환원하고 싶지는 않아. 그래서 두 번째로 알아 본 것이 \'직업 상담사\'야. 그런데, 이 역시 홍보는 안정적이고 취업이 보장된... 미주알고주알 하지만 역시 현실은 그렇지 않겠지.

형들, 재미있는 건덕지가 하나도 없는 글이란 건 알아. 하지만 내가 많이 답답해서 말야.

난 그래도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봤고, 인간관계도 좋은 편이라 자부해. 성격 좋은 게 내 밑천이다 생각하면서 살아. 일도 요령있게 열심히 잘 한다고 생각하고. 야욕이 있긴 하지만 절대 비겁한 선택은 안하는 주의야.

이런 내 가치를 알아줄 곳이 있을까? 아니면, 객관적인 내 평균 이하의 커리어로 책임감 있는 내일을 살 수 있을까?

너무 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