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사회에서 고졸을 바라보는 시각은
냉정하게 얘기하면 \'시궁창\'이다. 억울하게 고교만 나오고 대학 못간 사람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표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주 조직적이고 구조적으로 학력을 심하게 차별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사람의 배운 정도에 따라 대우를 달리 한다.
외국과 다른 점은 외국 역시 학력을 우대해주나, 학력이 낮다고 쓰레기 취급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세태 때문에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대학에 가려고 기를 쓰고 발악을 하는것이고
최근의 등록금문제도 등록금 자체가 비싼 것도 있지만
인간대접 받으려면 대학을 가야 하는데 그렇게 많은 인간이 가야하는 곳 치고는
돈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세태에서 고졸이 남보다 잘 먹고 잘 살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이 게시판을 몇 번 둘러본 결과 생산직 얘기를 상당히 많이 한다.
대충 저학력임에도 돈을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나본데
생산직은 임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사람이 할 일이 못된다.
수많은 생산직을 모욕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지만
생산직은 원래 기계가 해야 하는 일을 인간이 하는 것일 뿐이다.
생산직에 가장 적합한 인간은 대가리 쓸 일 없이 기계처럼 움직이는 인간이다.
시키는 대로만, 매뉴얼 대로만 움직이는 이런 인간
이런 인간들이 가장 많은곳이 군대인데 군대의 구조적 특성상
거의 발전이 불가능하게 생겼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그냥 학교 가라.
사회에서 일을 해보면,
그 학력에 따라 얼마나 하는 일의 수준격차가 심하게 벌어지는지
아주 뼈마디가 시릴 정도로 처절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남의 포스코 타워에서 밖에서 태풍이 불던 눈보라가 치던
땡볕에서는 에어컨 쐬면서 일하고 엄동설한에는 히터 쬐면서
커피 마시면서 일하는 인간들은 거의 100% 대졸이다.

반면 비오면 비 쳐맞고 눈내리면 눈 맞고
땡볕에 땀 뻘뻘 흘리고 한겨울엔 벌벌 떨면서 일하는 인간들은
대개가 고졸이다. 그런거 원래 체질적으로 좋아하면 해도 된다.

설령 난 고졸이지만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사무직 시켜주면 잘 할 수 있어!
이렇게 말하는 인간들은 자기 본인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자기혼자 그렇다고 고집 존내 부려봤자
남들이 개뿔도 인정 안해주면 말짱 꽝이다.

일부 예외의 경우가 있기는 하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졸로 정말 어떤 특출난 능력 없이
보통으로 해서는 결코 남들만큼 먹고 사는일이 쉽지는 않다.
그래서 어른들이 그렇게 학교가라 공부 열심히 해라
귀에 박히도록 얘기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