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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공 이정도 실력이면 어느정도임?

잉여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8.07 21:04:44
조회 103 추천 0 댓글 2

- 주인공 말고 면접봐준 사람은 어느정도 능력자임?

세이노님 글을 본게 병역 특례 받을때 봐서
저에겐 큰 힘이 되었고
많은 특례병들이 그저 회사의 부품으로 쓰이다
미련없이 사직서를 낼때
전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습니다..
 
3년동안 무시 받지 안기위해 집에서 회사에서 서점에서 길을 갈때도
책을 봤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한달 10만원으로 살며 (그것도 책사보고)
억척스럽게 쉬는날도 일하고 자금을 모았더니
여기 지방에 작은 내집하나 마련했습니다.
 
어느날 ........
이제 뭘해야 할까... 가계를 차리기 위해 내 인생을 걸어야 할까.
아니면 그냥 회사원으로 20년을 보내..
온갖 쓸데 없는 생각으로 머리 속이 꽉 차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불렀다? 정말 가진건 몸밖에 없어서 열심히 살았다 자부했는데
이제 배가 불러? 아니 벌서 불러?
이젠 책도 보기 싫어?
머리가 하얏게 되고 하루 하루 일만하고 뭔가 발전은 없는것같고..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구인을 봤습니다.
저와 같은 일을 하는 회사인데
경력자를 구하더군요
그런데 참 재미 있는건 구인광고 및에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 실력 테스트를 해서 통과 하지 못하면 바로 짐싸서 돌려 보내 겠습니다.-
오기가 생기더군요  좋다 어디 면접이라도 봐보자!
 
답 메일이 왔더군요
그중
-어영구영 대충대충 하실거라면 오지 마시길 바랍니다.-(글씨를 유난이 크게 그리고 짓게 써서 강조)
멍....하더군요
충남 예산의 00기업으로 8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 주임의 글이였습니다.
당연히 갔지요 아무때나 오라! 는 그사람의 말로 일요일도 가능합니까?
했더니 가능하다고 합니다.
왼 트럭이 한대 와서 절 태우더군요
부지런해 보이고 활달해 보이는 사람 이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도면 1장과 3쪽으로 되있는 테스트용 시험지를 받았습니다.
갖은 궁리를 한지 30분 지났을까요...너털 웃음이 났습니다...
총 10여 가지 문제중 제가 쓴게 반도 안되더군요 
쪽팔렸습니다.
억울했습니다....
3년동안 했던것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였습니다.
하다못해 도면도 한부분이 이해가 가질 안았습니다..
이게 왼 개망신 입니까......
 
아무리 해도 지금까지 제가 생각 했던 내용과는 많이 다른 형태의
테스트 지  였습니다.
별수 있나요 그냥 드렸지요..
욕먹을 각오를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소리를 하더군요...
 
00씨?
5년 경력자 맞아요?
네......
 
올해 몇살이죠?
 
25세 입니다.......
 
딱!일배우기 은 나이네요 (웃으며)
 
..............?
 
00씨  내가 이래서 테스트 지를 만들었어요..
지금 준 도면은 일본에서 제작되서 우리나라에
처음 와서 국내 10여군대 업체에오더가 들어갔는데
모두 손놓은 것입니다..
그거 제가 만들어서 보냈어요 
쉬운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정도는 해야 경력자
입니다..
그런대 경력을 사기 치는 사기꾼이 많아요..
00씨도 사기꾼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요..
너무 기분나빠하지는 마세요
 전 이런 사람들을 많이 봐 왔어요
기초적인 인성교육도 제대로 안되있는 사람 많아요
어떤 사람은 면접 보러 오는데 추리닝에 슬리퍼 질질끌고 오는
사람도 있어요 경력자라는 이유 만으로 말이지요
00씨는 정장입고 시간 잘지키고 예이있는 사람 같아요
하지만 너무 자신을 높이는거 아니에요?
 
.......................
 
그사람 날카로웠습니다...
 
실력있는 사람들이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8명 가까이 면접을 봤는데
막상 일을 시켜 보면 제대로 못해 도망 간다 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일의 전반적인 내용을 모르고 책임감도 없고 예의도  없고
경력자라해서 배장튕기고...........가장 기초적인 이론 공부도 안되어 있고...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분 연봉이 일반 경력자의 2배더군요....
지금은 회사의 주임 이지만 나이 32세에 회사 까지 경영 하다
개인적인 일로 그만두고 지금 회사로 왔고
돈 다 대줄태니 공장 하나 맡아서
일좀 해달라는 사람이 주변에 널려 있다 합니다.
 
비싼 공구들도 직접 만들어 쓸 정도로 실력으로 승부한는
세노님 표현으로 일에 미쳐 있는 사람
만나서 헤어질때까지 근 6시간 동안 일에 관한 내용 앞으로 업계 동양에대한 솔직한
자기 생각을 말하고 에계가 어려워 지면 어떻게 해쳐 나가야 하는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사람 만난적도 들어 본적도 없었지만 눈앞에 있었습니다
 
전 기계 가공 일을 합니다. 크게 설계,프로그램,가공,영업 이렇게 4개 분야로 나뉘어
져 있습니다. 내노란사람도 위 4가지를 다 못합니다..
하지만 그사람 4가지 다하더군요...
국내에 10여가지 기종의 같은 용도의 기계가 있습니다.
전 2가지 압니다... (2가지 배우는데 3년 걸렸습니다..)
그사람 10가지중 2개 빼고 다 할수 있더군요..
프로그램 툴 10개중 9개 다루고 500만원 상당하는 프로그램 툴을 아예 1가지
구입해서 집중적으로 공부 했더군요...
그분 말이 ,일하는데 그정도 투자는 기본아니에요?,더군요,.
 
가공일 하는 사람이
가공 단가도 정확히 알고(모르는사람 많습니다.)
견적도 정확히 냈고
기계 수리도 해냈고
.........................
온몸이 자존심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더군요...
12시에 면접 보러 갔는데 6시간 동안 서서 그분의 일하는 방법과
문제 해결 방법 노하우를 들었습니다. .
오히려 연수를 간 기분이였습니다. 마음속으론 오늘 하루 정말 큰
횡제를 했구나 생각하며 말이지요..
6시간 동안 서있는데 힘하나 안들고 제돈 털어서 술까지 한잔 하고 싶어 지더군요
 
기계일이 매뉴얼만 가지고는 못합니다
자기가 직접 부딧쳐서 알거나 선배의 조언이 필요 하지요
어떻게 그렇게 많이 알수 있었는지 물어 봤습니다
 
바카스로 알았다고 합니다..
 
바카스 사서 오토바이 타고 밤중에 일하는 사람 찾아가 이것 저것 물어 봤더니
처음에는 죽어도 알려주지 않고 욕하고 문전 박대했다 합니다..
누가 알려 주겠습니까.....자기 밥그릇인데
다음날 가도 냉대하기는 마찬가지지만 몇번 그렇게 다니면 잘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구에서 기계쪽일 하는 사람치고 자기 모르면 간첩 이라 하더군요
 
힘들게 배운 노하우를 생전 본적도 없는제게 열성적으로 알려 주셨습니다.
제겐 엄청난 것들이라 그분과 해어진뒤 헨드폰에 팍팍 적기 바빴습니다
 
멍~해진 머리로 조용히 집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가며 생각했습니다..
아직 멀었는데.. 멀그리 잘난체를 했는지...멀그리 아는체를 했는지
참 웃기게 몇달 보낸거 생각하니
부끄러워 얼굴을 못든다는거 그제서야 제대로 알았습니다.
 
그로부터 1주일...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생전 처음 사기꾼 소리 까지 들었는데
솔직히 그사람과 일 하고 싶더군요
하지만 제게도 좋은 기회가 이번에 생겼습니다.
못내 아쉽게도 그분과는 일을 못하게 됬지만
천금을 얻어온 기분입니다.
하루를 정말 지난주 일요일처럼만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고
늘 집으로 가는 기분이 지난주 일요일 기차 타고 가는 기분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놓았던 책과 기계 메뉴얼 그리고 깡?이 다시 제 마음속에 자라나고
있습니다.. 내일은 책좀사러 가야 겠어요 그분이 권해준책과
알아두라고 했던 것을 공부하러요
아무튼 지금 행복해요
집산것보다도 더 크게 말이지요
세상의 기준
전 이제야 보개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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