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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피폐 주식에 도전하는 여중생....manga 여대생 버젼도 있음 작성자 : ㅇㅇ

과거시험코앞(175.116) 2011.10.03 02:19:41

조회 276 추천 0 댓글 10

안녕하세요.

말하기 앞서 전 고딩임을 밝힐게여.

이렇게 배설하는 것은 이 새벽에 제 앞날이 궁금해서 입니다.

보통 진로를 생각하면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분, 돈 많이버는 거, 시간 많은거(웰빙) 등등 많이 나오는데..

전 인생은 만족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전 간사해서 후회를 잘하는 편이라 시간도 많고 돈도 버는 것을 하려해요.

그래서 돈을 벌면서 후회를 안 할만한 포마(post-master 석사졸업후 연구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이게 잘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2 / 18세 / 빠른 년생 / 수능 d-day 약 1년 1개월 / 내신 평타 (석차 20안에)

6개월 전까지만 해도 가차없이 인생은 돈! 하면서 폴리텍을 꿈꾸다

3개월 전에는 인생은 시간이지! 하면서 포닥(post-doctor)을 꿈꾸고..

지금은 인생은 만족이야! 하면서 진로의 범위를 조금씩 넓히고 있어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그리고 돈 벌이가 되는 것 이걸 구분하는 게 이제서야 보이거든요..

친구들이 중3때 \'아~ 진짜 나중에 직업 뭐하냐 ㅋㅋ\'하면서 장난조로 말할 때 저는 \'아~ OO스타장 새로 나왔는데 지를까? ㅋㅋ\' 하면서

짧게 노는 것 밖에 몰랐는데 .. 이걸 이제서야 보고 알게되서 너무 혼동되요.

가족분들께 용기내서 물어봤는데 .. 세대차이가 아직도 심한 편이에요. 인생은 확답할 수가 없는 것이래요.

그리고 그 뭐냐. 옜날 한나라의 한비자가 한말이 "인생의 성공 조건은 때,시간,상황 이다" 라고 했었는데 전 저기서 시간밖에 이해를 못해요.

물론 지금은 (고2) 수시 준비를 위해 내신 공부를 하던가, 남는 시간에 영어 공부를 (아이엘츠나 토익) 하던가, 수능준비를 하던가.. 해야겠지만

목표없는 노력이 과연 언제까지 뼈와 살이 되어줄까 하는 의문밖에 안들고.. 그렇습니다.

인생이 만족인걸 알고 나서 이제서야 웃는 일도 많아지고 재밌게 지내고 있는데.. 진로선택이 지금까지 문제입니다.

덫붙이자면 그.. 아래 호주 영주권 얻는 용접공 떡밥도 예전부터 물고 늘어지는 생각중에 하나였어요. (꼭 용접이 아니더라도,, 포마도)

일단 지금 목표는 [ 학사 - 병역특례+석사 - 포마(+박사 - 포닥) ]으로 대충 윤곽만 잡혔어요.

도중에 딴길로 샐거 같기도 하고 ㅠㅠ; (예체능(음악)쪽,해외 어학연수(라쓰고 워홀))

제 질문은

\'인생은 그냥 살아가는 거겠지요?\'

\'진로는 생계수단과 자아실현이 가능한걸로 해야겠지요?\'

\'제가 하는소리가 현실성이 있어보이나요? (사람일은 한치앞도 모르는거라 제가봐도 딱딱 굴러가지는 않을거 같아요)\'

쓰고보니 말이 두서없네요.

3줄요약해드릴게요.

1. 좆고딩입니다. 걍 닥치고 수능공부하면 되나요?

2. 좆고딩입니다. 진로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건 무엇인가요?

3. 좆고딩입니다. 전 사람을 너무 잘믿어서 뒤통수 여럿맞았는데.. 사업하면 다 말아먹겠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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