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 친구들 잘 만나는것도 능력인거같다.

헝헝(121.170) 2011.10.05 14:10:50

조회 148 추천 0 댓글 3

나는 연간 연봉 2300밖에 안되는 화학연구직에 종사하는데 내가 연봉으로 벌어들이는 거 보다

친척들, 친구들이 나 불쌍하다고 던져주는 돈이 레알 더 많다.

우리 친가의 친척형, 누나들은 나랑 나이차이가 최소 10살씩은 나는데 다들 자수성가해서 성공한

사람들임. 사촌누나중 한 명은 화장품사업으로 대박쳐서 매년 연매출 40억을 올리는 정도임.

명절때마다 좀 비굴하게 \'아 형, 누나들 요새 살기 참 팍팍하네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이렇게 세상엔 저를 받아들여줄 자리가 좁은건지..\'라고 말하면서 한숨 푹~ 쉬면

명절끝나고 500만원씩 생활비 보태라고 돈 보내준다. 이걸 다 모으면 명절당 1500씩은 될 듯.

우리 아버지는 이번에 친척누나가 알페온한대 뽑아주셔서 그거 타고 다니신다.

내가 친구들도 좀 잘 둬서 어떤 분야로든 진출해 성공한 놈들이 많음.

가끔만나 소주한잔 기울이며 옛날얘기하고, 요즘 경제위기에대한

얘기를 하며 눈물좀 글썽이면 택시비하고, 고기좀 사먹으라고 20~30만원씩 쥐어준다.

이것도 꽤 짭짤해서 작년 한해동안 친구들에 나에게 300만원쯤은 기부한듯.

아무튼 살아보니 세상은 인맥이고, 인맥이 곧 돈인거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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