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이면 고졸이나 대학중퇴도 좀 좋게 봐줄려나?

내친구 여자친구 저번주에 사귀어서 나한테 소개시켜주던데,
얼굴 이쁘더라.
근데 담배피는게 좀 아쉽더라,
보험텔레 하고 있던데, 학교는 전문대 나왔고, 이것저것 하다가 이일한지 1달 되었다네...
고등학교는 여상 나왔는데,
참고로 난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이다.
내친구는 중소기업공장생산직다닌다

그러다가친구 여자친구가 자기 어머니가  어디 식당에 혼자 계신다고 다같이 가서 합석했었는데,
내 친구는 저번에 잠깐 뵈고 인사드리고 2번째 보는거였거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어머님이 내친구한테 학벌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
내친구 머뭇거리다가....나지막히, 지잡대 중퇴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어머니 표정 갑자기 웃음기 사라지시더니 분위기 냉랭해지더라
그러고 밥만 먹다가 나한테 몇가지 물어보시더니 학교는?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곧 졸업입니다. 라고 하니,
어머니 아까보다는 표정 조금 나아지면서 나한테 이것저것 계속 묻더라....
내친구는 계속 핸드폰 들여다 보고 있고 친구여자친구는 자기 남친한테 시선돌릴려고
우리오빠 요리도 되게 잘해 엄마~ 이러니 그제서야 한번 처다봐 주시더라....
친구한테 아버님은 어떤일하시나? 물으시니 건설현장에서 일하신다고 하니
다시 분위기 냉랭해지더니, 형제는 어떻게 되니 하니 외동입니다 라고 하니
이제 분위기 무슨 대기업 면접장으로 바뀌더라....
나도 속으로 진짜 괜히 왔다.....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네.....생각이 들더라

어머님은 몇 얘기도 안나누시고 너네끼리 더 놀다 와라 하시고 계산다하시고 나가시더라.
내친구는 한숨만 푹~쉬고 친구여자친구는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나도 뭐라 말을 못하겠더라.

학벌이 그렇게 중요하나?
그냥 돈만 많이벌고 애만 괜찮으면 되는거 아니냐?
내친구 진짜 애는 진국인 놈인데
그런거 다 무시하고 학교 중퇴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보시니 좀 너무하신다 생각만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