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대학 졸업하고 2년간 공시 준비하다 내가 너무 쓸모 없는 인간인거 같아서 자살 할 생각까지 했었다..
그러다 날 키워주신 부모님에게 먼가라도 해드리고 싶어 일단 취업이라도 하자는 심정에 이곳 저곳 이력서를 내봤다..
OP업무(네트워크 모니터링쪽)이 전공쪽에 근접하고 그나마 공부할 시간도 많고,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된다고 해서 지원해봤는데
면접보러 오라고 하더라..(그 당시에는 전문대 이상에 자격증만 있으면 됐음.)
난 모니터링 업무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더 급한 자리가 났다고 보안(해킹) 업무 면접을 보라했다.(자격증은 나름 있었음. ccna, ccnp, 정보처리기사등)
그때 당시 난 해킹이 먼지도 잘 몰랐음. (이름만 알았지)
취업을 해야겠단 일념하에 연봉 그지 같이 주는데도 덥썩 계약함..파견직이었는데 처음 시작했을때 회사 인원이 5명이었음..
정말 업무량에 비해 연봉(1600)은 그지 같았지만... 그래도 배울만한게 많았음..3년동안 디도스, 웹해킹, 시스템해킹, 네크웍 등등 여러가지를 배운거 같았음. 자격증도 많이 땃고....
3년동안 연봉 인상없이 그냥 다녔음.. 이곳에서 배울수 있는건 다 배워보자 하면서 다녔던거 같음.
보안 업무를 하면서 시스템쪽 관련된 사람들.. 네트웍쪽 관련된 사람들.. 과 친해지면서 배워야 할게 점점 더 많아졌음..
나중엔 나름 그쪽에서 필요한 사람이 됐는데,, 연봉은 제자리였음..나이 30이 넘어가는데도 1600이라니... 솔직히 정말 그지 같았음..
때려칠려고 하니 나가면 안된다고 하면서 연봉 900 올려주더라... 3년동안 못올려준거라면서... 고마워서 눈물이 나왔음...
다시 덥썩 계약함...울 회사가 첨에 5명으로 시작했는데 3년만에 30명으로 늘어남..뿌듯했음..
그러다 이러저러한 인간관계를 갖다보니 여러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음..(인간관계 참 중요한거 같음)
6개월만에 때려치고 드디어 첫이직을 하게됨...우리나라 보안업계에선 최고라 할수 있는 곳으로.......초반에 받던 연봉보다 두배 반이 올라감...
지금 열심히 회사 댕기고 있음..

결론...
중소기업 연봉은 거지같다!! 하지만 그곳에서 먼가 배울수 있다면,, 그게 안된다면,, 신뢰적인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다면...
성공적이진 않겠지만,,,, 먹고 살만하다!!!!!!! 라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