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무직 하다가 공기업 들어왔는데 정말 좋다..

취갤러(59.28) 2024.08.07 12:45:15
조회 408 추천 3 댓글 12

중앙행정부 소속으로 최저 받으면서 수년간 다녔는데

개 좆같은일 존나 많았고 같이 일하는 새끼들이 존나 병신같아서 있는 내내 존나 고통이였음.


사실 처음 공무직 들어갔을때부터 매년 공기업 공채뜨면 계속 넣고, 공채든 경채든 닥치는 대로 넣은 것 같음..

애초에 공무직은 경력 쌓고 거쳐가는 곳이라 생각하고 들어간거라 미련도, 애사심도 개좆도 없었음.

뻥 안치고 공기업 넣은 서류만 50개는 그냥 넘을듯.

공무직 하면서도 계속 ncs 틈틈히 준비했었고 떨어진곳 존나 많고, 붙은곳도 많지는 않지만 몇개는 있었음.

다만, 붙어서 너무 좋긴 했는데 급여가 공무직보다는 많았지만 드라마틱 하게 많았던게 아니라서 섣불리 이직하면 이력에 안좋을 것 같아서

포기 한 곳도 몇 곳 있음.


그러다, 작년에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동네 하나씩 있는 지방 공기업 들어왔다.

근데 공무직 할때보다 체감상 진짜 10배 이상은 훨씬 좋은듯함.


우선 가장 좋은게 당연히 급여.

나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공무직 했었는데 다른건 둘째치고 급여가 진짜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짜서 진짜 힘들었음.

게다가 받는거에 비해 근무 강도가 약하냐?

딱히 그런것도 아니였고..

아, 물론 좆소에 비하면 10분에1도 안되는 강도였지만 다른 개꿀벌 공무직들에 비하면 힘들었음.


그에 반해 지금 근무 강도? 너무 편하다 못해, 심심해서 내가 일 찾아서 하는 수준임.

나는 동종 계열로 이직한 케이스고, 원래 하던 업무여서 임용과 동시에 업무는 거의 바로 적응함.

현재 내 실 근무시간 하루에 1~2시간. 그것도 일 없으면 하루종일 출근해서 그냥 컴터로 유튭만 보다가 가는날도 부지기수임.

오해하면 안되는게, 일을 안하려고 뺑끼 쓰는게 아니라, 실 근무 강도 및 근무 스케줄 자체가 진짜 저렇게 여유로움.


성격 자체가 워낙 어디 돌아다니고 뭐 뜯어 고치고 하는거 좋아하는데도 근무 자체가 저러니 일을 하고싶어도 못함;

그래서 그 시간에 자기개발 열심히 하고있음. 


지방 공기업 시설관련직이다 보니 그냥 가끔 구청이나 직할 상위 기관에서 이것좀 확인해주세요~ 하면 나가서 점검하고,

일지 작성해서 형식적인 보고서 올리고.. 분기별로 보고서 올리고 그정도..

현장직인데 현장직이 아닌 느낌임.


현장 나가는 경우는 일주일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고. 비 오거나 눈 오면 산업안전보건법 때문에 회사 안전관리자가 절대 못나가게 해서 

강제로 사무실에서 쉼. (안전에 존나 예민해서 절대 위험한 작업 하지 말라 그러고, 조금만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외주로 넘김)


과장 없이 대충 이정도 근무 강도임.

대충 어느정도인지 알겠지?


그리고 또 정말 좋은게, 진입장벽이 그래도 좀 있다보니 사람들 수준이 나쁘지 않고 그리 모난 사람도 없음.

다들 누가 뭘 하든지 큰 신경 안쓰고 자기 할 일만 하고 피해만 안주면, 전혀 간섭을 안함.


공무직 할때는 씨발.

같이 일하는 새끼들중에 나이 처먹은 꼰대 모지리들 ㅈㄴ 많았는데 틈만 나면 지 자식 자랑에, 지가 왕년에 잘나갔다는 둥 개씹소리의 향연.

구라 하나도 안보태고, 공무직으로 입사 한 그 첫날부터,

"젊은데 여길 왜왔냐" , "이 급여로 결혼이나 할 수 있을것 같냐" 등등등

병신들이 내가 거기 평생 알박기 하러 간것도 아니고, 뭐 별 쓰잘떼기 없는 도움 안되는 개 씹소리들 존나게 듣다가

너무 열받아서 틀딱들이랑 푸닥거리 존나게 하고 나 좀 내버려 두라고 하고 살기도 했었지..

병신같이 나랑 똑같이 최저 받는 새끼들이 인생 좀 더 살았다고 훈수두며 훈장질 하는게 진짜 존나 스트레스여서 오히려 그게 자극제가 되서

더 열심히 준비했었음.


급여 부분은, 다른거 다 빼고 순수 근무수당은 4300 스타트.

복포, 상여 포함 영끌 4700~4800 (초근 존나게 찍으면 5000까지도 가능할듯. 아직 안찍어봄.)


워라벨은 공무직 너네도 좋은편이니 그 부분은 또이또이 하겠지만,

뭐 여기 또한 워라벨 최최최상이다.

오히려 칼퇴 안하면 왜 늦게 가냐고 머라할 정도..ㅋㅋ


공무직 할때 유일하게 좋았던게 워라벨이였는데,

"아..이 워라벨에서 월급 조금만 더 받고싶다" 맨날 이 생각 했었거든.

근데 그때 했던 상상했던 월급보다 지금 훨씬 더 받고있으니,

여러가지로 참 좋다. 내 인생 자체도 안정이 된 것 같고.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하고, 공기업 준비하는 갤러들 있으면 꼭 성공하길 바래.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공지 취업 갤러리 이용 안내 [106] 운영자 05.08.16 80378 36
1995637 왜 대기업 직원들은 추억이 없을거라 생각함?? ㅇㅇ(106.102) 23:08 4 0
1995635 본인 광명상과 문관데 [1] 취갤러(1.227) 23:06 7 0
1995634 내년 취업시장 어떻게 될지 걱정 할 필요가 없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 21 1
1995633 가톨릭대 소프트웨어 vs 항공대 소프트웨어 선택좀 [2] ㅇㅇ(223.38) 23:04 9 0
1995632 어질어질 문신퍼레이드 취갤러(1.234) 23:03 11 0
1995631 아파트아파트아파트아파트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0 12 0
1995630 20후반 중경외시 문과 취준 다 때려쳤다^^ [1] ㅇㅇ(39.7) 22:59 43 1
1995629 경찰이 멋있고 안정적인 직업임? [2] ㅇㅇ(218.145) 22:59 31 0
1995627 서울시 7급 일행 vs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급 대기업 [3] ㅇㅇ(118.235) 22:59 23 0
1995626 물경력으론 ai시대에 살아남을수없다 [1] ㅇㅇ(117.111) 22:57 24 2
1995625 너네 여자 외모만 보고 성욕이나 이런거 절대절대 판단하지마라 ㅇㅇ(211.36) 22:55 25 1
1995624 상사새끼 소시오패스같은데 어떡하냐 취갤러(211.204) 22:55 10 0
1995623 아 이불킥 제대로 했네 [3] 취갤러(180.70) 22:52 33 2
1995622 근데 여기서 아무리 공무원 내려쳐도 [4] 취갤러(223.62) 22:47 63 0
1995620 걍 이제 뒤지고싶음 [2] 취갤러(125.188) 22:46 44 0
1995619 진짜 사기업은 30넘어가면 걍 ㅈ됨의 시작임 [7] ㅇㅇ(1.240) 22:42 101 1
1995618 qa VS 관제 [1] 취갤러(219.248) 22:42 18 0
1995617 결정사 등급보면서 위치파악 (대기업, 공무원) [2] 취갤러(182.230) 22:39 65 1
1995616 요즘 개발자새끼들 기죽어서 좋다 ㅇㅇ(219.250) 22:36 37 1
1995615 물경력 어떻해 해야할까 취갤러(222.103) 22:35 32 2
1995614 스테이 VS 이직 [5] 취갤러(27.113) 22:24 45 0
1995613 인터파크 상위중견임??? 타코야끼(112.162) 22:22 22 0
1995612 부끄럽지만 초딩때 내가 시작한 자위 방법이 존나 특이한데... [4] ㅇㅇ(211.36) 22:22 73 0
1995611 피뽑탈 멘탈 터지네 [1] 취갤러(210.96) 22:19 48 1
1995610 서탈 공고 [3] ㅇㅇ(39.115) 22:17 55 0
1995609 서탈 ㅇㅇ(39.115) 22:14 27 0
1995607 마케팅 쪽이 좆소에서 대기업까지 갈 수 있는 곳 많지 않냐? [2] 취갤러(211.234) 22:10 62 2
1995605 추노꾼 3년만에 최저시급 -> 연봉5600됨 [4] 취갤러(210.92) 22:08 75 0
1995604 우리 공장은 다 베트남 외노자만 쓰는데 여자 중에 ㅇㅇ(211.36) 22:08 24 0
1995602 판사들은 [1] ㅇㅇ(49.167) 22:07 32 0
1995601 회사에서 몇개 또 들은거 말해준다. [4] 면접선생후보(39.117) 22:07 94 1
1995600 ㅈ소 핑까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 31 0
1995598 내일 면접인데 이건 뽑아줄 생각 없는거 같음 취갤러(106.101) 22:05 48 0
1995597 퇴사각은 보통 언제부터 보이냐 취갤러(61.75) 22:04 22 0
1995595 친구들은 취업하고 결혼도하고 [1] 갤러리(119.202) 22:00 72 2
1995594 원티드 이거 믿어도됨? 취갤러(106.101) 22:00 40 0
1995593 공대도 적성에 맞아야 한다 취갤러(106.101) 22:00 36 0
1995592 난 육각형 남자일까.. [3] 취갤러(223.39) 21:57 67 1
1995591 gsat 이거 통과 가능하냐? 취갤러(211.234) 21:54 33 0
1995590 직장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린다면? 취갤러(121.188) 21:54 26 1
1995589 직장 다니면서 취준하니까 마음은 편하네 [4] ㅇㅇ(106.101) 21:53 113 1
1995588 난 그래도 공장 여자들한텐 잘생겼다 소린 듣는 정도임ㅋㅋㅋㅋ ㅇㅇ(211.36) 21:53 28 0
1995587 불합격 공고 모음 [3] ㅇㅇ(39.115) 21:52 70 0
1995586 자격증을 (민간) 따둘바에 [1] ㅇㅇ(61.82) 21:52 41 1
1995585 서탈 불합격 공고 모음 ㅇㅇ(39.115) 21:52 33 0
1995584 9to6 숨쉴틈없이 일하는데 ㅇㅇ(118.235) 21:51 33 0
1995583 어릴때 주변 어른들 말좀 듣고 공부좀 하지 그랬냐 [2] 취갤러(223.39) 21:50 57 1
1995582 입사 10일찬데 아직 국민연금 가입 안된건 왜 그래? 취갤러(106.101) 21:49 29 0
1995581 네트워크관리사 2급 따는데 2달 걸렸다고 어렵자나 [2] ㅇㅇ(223.38) 21:45 3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