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지난 게시글 보니까 공사판에 나 같은 사람은 기술자가 아니다? 뭐 이런 늬앙스로 올라와 있는 글들이 몇 개 있는거 같아서 기술의 정의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해 줌.

사실 노가다 게시판에도 쓴 적 있는데 애들이 보고도 잘 이해를 못하거나 관심이 없음. 그래도 여긴 기본 가방끈은 있을테니 관심이 없어도 말은 알아 먹겠지.

참고로 나 국문과 졸업생.

기술이라는 말의 뜻을 간단하게 말하면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인데. 이게 그것을 얻기 위한 과정에 따라 세가지 상황으로 분류되거든.

많이 반복해서 하다보니까 얻어지는 거. 영어로는 스킬.
전문적인 학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거. 영어로는 테크닉.
학술적인 공부나 연구를 통해서 얻어지는 거. 영어로 테크놀로지임.

그리고 기술은 이 세가지를 전부 포용해서 넓게 쓰이는 단어야.

예를 들어서 목수가 망치질을 열심히 했더니 망치질을 특별히 잘하게 됬어. 스킬. 기술.

노린이가 용접 학원을 다니고 현장에서 실습해서 용접을 잘하게 됬어. 테크닉. 기술.

취준생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건설. 혹은 토목 기사 자격증을 땄어. 테크놀로지. 기술.

운전 기술. 공차는 기술. 노가다 기술. 기술자. 기술사 이런게 한국어에서는 전부 맞는 말인데 가끔 멍청한 친구들이 오해를 하는 이유는 뭐냐면.

언어영역 점수 낮은 친구들이 자격증 시험 같은거 볼 때 기술사. 기능사를 나누니까. 아 저게 기술이면 저건 기술이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해서 그럼.

그 자격증 시험에 기술은 그냥 기술의 세가지 분류 중 테크놀로지에 해당하는 거고. 이 테크놀로지는 일상 생활보다는 거의 산업 분야별로 아주 큰 단위로 보통 쓰여.


과학 기술. 건축 기술. 토목. 산업. 전기. 기계 등등


그럼 여기서 기능이라는건 또 뭐냐.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 같은 걸 기능이라고 함.

내가 용접을 할 줄 알아도 직접 현장에서 용접사로 일하는 거. 감아차기 zd같은 기술이 있어도 실제 축구를 하면서 써먹는 능력. 이런걸 통들어서 기능이라고 함.

간단하게 이미 기술이 있는 상황에서 그걸 실제 활용하는게 기능. 바꿔말하면 모든 기능은 전부 기술이라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