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ㅇㅇ입니다.

일단 이 메일을 받으셨다는 것 자체가 기분 잡칠 소식이라는 건 굳이 말 안 해도 아시겠죠?

'25년 상반기 공개채용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이번 전형에서 서류 탈락하셨습니다.

솔직히 요즘 취업 시장이 얼마나 헬인지 다들 아실 겁니다.

스펙 빡세게 쌓고, 자소서 10번 넘게 갈아엎고, 밤새 면접 준비해도

현실은 지원자 1000명 중 990명은 떨어지는 구조죠.

그냥 서류전형부터 지옥 난이도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내 꿈이 뭐였더라?’보다 ‘일단 취업이나 해야겠다’가 더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버린 게

우리 시대 청년들의 씁쓸한 현실입니다.

이메일 하나로 위로가 될 리 없다는 거, 저희도 잘 압니다.

“다음 기회에” 같은 말도 사실상 안정권에 취업할 때까지 반복되는 저주 같은 거죠.

비록 이번에는 함께할 수 없었지만,

여러분이 원하는 길을 걸어갈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음 기회에 더 좋은 소식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지금까지 힘들었겠지만, 앞으로도 멘탈 단단히 잡고 버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ㅇㅇ 인사담당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