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반도체 장비 제관 용접이랑 정밀 교정이라고 하는건데 이게 한국에 하는 사람이 많이 없데.
폴리텍 교수님이 밀어내기 해서 왔는데 직원은 나랑 사장, 과장 이렇게 세명...
뭐 첨에 말듣고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하는데 특히 챔버쪽 기밀이 중요하잖아.
그래서 그런곳 돌아다니면서 살짝 때워주고 하는 건줄 알았지.
그런데 공장(회사는 작지만 공장이 있음.CNC공장과 같이 쓰는 상황)에 가면 서스쪽 용접 하고 CNC에서 물건 나오면 그거 정밀 교정해주고 해.
삼성이나, 엘지 디스플레이에 일주에 한두번 가고, 그외에는 공장에 있지. 가끔 챔버 제작하는 업체 컨설팅 해주러 가고..
물론 나는 들어온지 이주밖에 안되서 따라다니고 있는 실정.
폴리텍에서도 용접 전공이 아니라서 용접 자격증만 있고 전혀 못함.
그래서 공장에 있을때는 하루종일 용접 연습하고 (TIG) 씨다일 함.
일자체가 힘든게 아니라 조금 하다가 열변형 때문에 쉬어주고 또 교정잡아주고 하느라 근무시간이 너무 길어져.
이주밖에 안됐지만 가장 오래해본게 정시출근 세벽 세시까지...
잠이 많은 편이라 하루 열시간은 자야 되는데 너무 힘듬...
집에서 굉장히 먼거리에 있음.
계속 하려면 여기에 터전을 잡아야 함.
과연 여기서 이거 하면서 삶을 꾸릴 만한 매력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자꾸드는데...
차라리 냉동창고나 시설관리, 공무 같은거 알아볼까?
벌써 집이 그리움....
부끄럽지만 나이 좀 됨...
취갤에 내가 글남긴게 이제까지 내가 인터넷에 글남긴거 합친거 보다 많네... 어쩌다 보니.
그만큼 미래가 달려 있는데 어느 한쪽말만 들어볼순 없어서 이런거니 댓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