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돼지다이어트기(21~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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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근황 작성자 : ㅇㅇ

장문)돼지다이어트기(21~23년)앱에서 작성

히스래저

2024.09.27 12:04:51

조회 272 추천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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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1년 코로나때 강원도 가족여행사진

(당시 189/135)

난 돼지였다 위에 사진처럼 씹돼지였다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본가 쇼파에서 자다 깼는데 꺼진 티비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ㅈ같았다.

뭐 그라데이션으로 병신같네 징그럽네 가 아니라 그냥 ㅈ같았다.

티비에 비친 뚱땡이가 불뚝한 배를 까고 누워있더라고

그래서 자취하는 오피스텔 바로앞에 있는 그리 크지않은 동네헬스장에 6달 등록했다.

목표는 예쁜몸 그딴거 없고 그냥 90kg까지 빼기 그거 하나였다. 그렇게 시작한게 그냥 '걷기'였음. 근데 왜 안뛰고 걸었냐면 체력도 체력인데 나정도 되는 돼지는 뛰잖아? 트레이드밀 벨트가 턱턱하고 멈춘다ㅋㅋ

첫 2주는 1시간 걷고 3주차부터 한주에 10분씩 시간을 늘렸고 경사 6에 속도 6으로 걷기 2시간을 목표로 그냥 뒤져라 걸었다.

그렇게 2달지나니까 135키로에서 113까지 빠지더라.

그렇게 2달 하니까 어느순간부터 2시간 걸어도 크게 힘들지 않았고 그래서 그때부터 뛰기 시작했다.

처음 뛰기 시작하니까 원점으로 가더라

10분동안 경사3에 속도 9에놓고 뛰니까 남들은 가볍게 조깅하는느낌인데 난 1달동안 두번 꼬라져서 트레이너 소환했다ㅋㅋ

그래도 트레이너가 나 연고랑 반창고 발라주면서 회원님 살많이 빠지셨다 꾸준히나오는거 보기 좋으시다 앞으로도 힘내라고 칭찬해줌.

그리고 나서 3달지나니까 113에서 96까지 빠졌고 그때부턴 30분뛰고 5분걷고 30분뛰고 5분걷고해서 1시간 10분씩 유산소 가능해지더라.

근데 돼지특이 살이 늘어져서 트레이너한테 상담해보니 나 칭찬해준 트레이너가 근력운동 병행하라더라. 그래서 어차피 연장할거 6달 재등록 pt 1달 등록했다.

기구들 자세 배우고 싶었거든.

난 트레이너한테 인클라인벤치 스쿼트 OHP 리버스 펙덱 플라이 네개만 알려달라고 함.

그때부터 하루는 인클라인 벤치 8~15회 10세트 스쿼트 8~12회 10세트, 하루는 OHP 8~12회 10세트 리버스플라이 8~12회 10세트씩 함.

그걸 1년동안 일요일빼고 매일 퇴근후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반복했다.

1년동안은 쉬는날 제외 월~토 하루도 안빼고 나갔다.

참고로 먹는건 3끼먹되 아침은 일반식인데 밥반공기 국반찬 다먹었다 점심엔 파리바게트가서 애플파이 1개 치즈 소세지 페스츄리 1개 저녁은 호박고구마1개 바나나1개 방울토마토 15알 이게 끝. 이것도 2년간 가족들 모임있을때 빼고 고정이었다.

그래서 동네헬스장에서도 ㅈ밥레벨이지만 다이어트하고 나름 몸도 내 생각엔 적당히 사는데 불편함 없게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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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결과물이고 보다시피 그냥 수준이하임. 전체적으로 ㅈㄴ부족함 그래도 옷입고싶은거 맘대로 입고 나 물 좋아하는데 돼지땐 바다가서 맨날 싸매고있다가 지금은 상탈해도 살쪄서 부끄럽진 않아짐ㅋㅋㅋ

살빼려는 애들아 힘내자 니들은 나보다 더 좋은 유전자에 더 좋은 몸만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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