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10년대 중후반에 황철순이랑 김종국의 영향을 받고 헬스에 입문한 세대임. 피지컬 갤러리가 막 이제 구독자 올라가기 시작하던 시절.

그때는 진짜 그냥 살도 빼고싶고 힘도 약하니깐 헬스가 좋다고 하길래 무지성으로 다녔는데 헬스장 올라가는 계단에 "흔들리면 다 지방이다." 이 말 맨날 보면서 꾸준히 헬스장 출근하던게 잊혀지지가 않는구만

또 고향이 시골쪽이라서 항상 주말에 아침 운동 가면 프리웨이트 존에서 몸 좋은 아재랑 할배들은 코어 운동해서 나는 덕분에 바벨이랑 덤벨, 스미스 머신 맘대로 편하게 쓰고 룰루랄라 하면서 유산소 존에서 티비 보면서 (주로 아침마당이나 인간극장 봄) 30분 있다가

헬스장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집 갔지.....

그때는 뭐 보조용품? 그런거 몰라 ~ 그냥 진짜 운동 잘하는 헬스장 형님 한분이 줄 스트랩 들고 댕기시길래 "그거 어떻게 쓰는거에요?" 하고 물어봐서 형님이 구매처 알려주셔서 어디 별로 안유명한 외국 브랜드 줄 스트랩 하나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고 그랬는데

영광의 시대였지 그때는..........

그 헬스장 지금은 망해서 다시는 가지 못하지만 렉스코로 도배되어있었지만 없는 머신이 없고 사람들로 하여금 따뜻했던 헬스장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