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포) twc를 곱씹고 느낀점

짭타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0 19:07:18
조회 17 추천 0 댓글 2

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만두이미지

까발린 이야기는, 까발린 선에서 이야기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작품 후기는 작품의 안에 있다고 믿는다.


안녕 샤를로테는 회복의 맥락에서 읽혀야 하는 것은

'이 작품이 다시 걸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는 후기에 의해 추론되는 것이고...


이 작품 또한 마찬가지로, 작품 후기에 맥을 의존한다.


이 작품의 후기에 공개되는 배경 중 핵심은 그거다.

잊어가는 병에 대한 이야기.


*


1. 첫 번째 축 : 렘과 오리


그로부터 생각하는 것은 사실은 렘과 오리가 동일인이라는 생각이다.


렘이 오리의 한 측면인 열망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 작품의 엔딩은


침묵과


소란이다.


과정부터 열망을 잘보여주는데


침묵에서는 날뛰지 않는 열망이, 복종할 것만을 요구받는다.

당신<열망>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렇게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나아간 끝에, 렘을 죽이면, 열망은  침묵한다. 열망을 잊어버리고, 침식을 받아들이고 소음은 잦아든다. 마치 안쪽의 무언가가 없어진 것처럼.


소란은 반대로 렘이 오리와 다른 선택을 하고, 열망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소용돌이치도록 놓아둔다.


그래서 정신병과 열망은 충돌한다.


침묵시켜야만 한다는 가르침과 내가 가진 열망이 충돌한 결과 나오는 것이 바로 그것.


'내 머릴 멤도는 이 소음은 어떻게 멈춰?'


우리는 이 도식을 알고 있다….

이것은 망상의 미래지만, 누군가의 현실이다…….


네 소란이 스크린 바깥으로 뛰쳐나오게 하고, 전율시키라는 말을 이미 알고 있다.


*


2. 두 번째 축 : 마리와 오리


감상주의.


현실인식. 각각의 작품은 어쨌거나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실제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는 쉬이 알기 힘들다.


거기에 대한 정보는 적어서 (최소한 내 지식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한에서는) 현실인식이 어떤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추론할 수 있는 근거는 그 정도다.


당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인 행위 속에 사랑이 있었나?

사람들을 기쁘게 한 행위 속에 사랑이 있었나?

목과 배의 통증 속에 사랑이 있었나?


안녕과 고통의 무게를 헤아리기 시작하면 고통을 남겨두는 행위는 감상적이다.


그래서 이것은 충분히 근거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나는 마리와 오리의 관계를 감상주의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감상적이다.

이전 시대에 인간성으로 타락하고, 현실을 망각하고, 환상을 불러일으켜, 신의의 의미를 떠올리고 싶어할 정도로는.


착취를 위한 향수를.

향수를 위한 기억을.


앞으로 향하기를 거부하고.


다시 꿈을 꾸고 싶어할 정도로는.


그것을 인도해나가기 위한 서술자.

영웅이 되기 위한 백치.


그러니 우리들은 그 날 우리들이 했던 거짓말<열망을 잊었다>를 기억한다.


Tomorrow won't come for those without desire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론 선동에 잘 휘둘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16 - -
6965250 이번 기부사건 ㄹㅇ 이제야 좀 도파민이 나오네 [4] ㅇㅇ,(114.205) 12.20 88 0
6965249 임신도잘하고잘하고잘하고잘하고잘하고잘하고요 [3] ㅇㅇ(218.144) 12.20 23 0
6965248 내일 서코가는 사람 [5] 가오렌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8 0
6965247 게임 하나 진득히 하는 사람 부럽다 [8] 설아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8 0
6965245 노르르상도 주먹을 드는 아스나 [5]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4 0
6965242 아니 몬파라 왜 여신이 나오냐??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9 0
6965241 쉬크륏 미션이 있었구만.. [9] ㄴㅅㅇ(58.234) 12.20 17 0
6965240 증기를 개발한 시점에서 100년만 주어지면 [1] id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7 0
6965239 근데진심 까마귀하고 윷놀이한거 판단은 내가더좋앗는데 [7] 고햐쿠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9 0
6965238 아니 늘보던 판윷놀이팟 맴버들 다 없네 ㅋ 유동성까마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4 0
6965237 노르르상도 어쩌구 댕댕이 전자강시좀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3 0
6965236 충간물 mmd라는거 상당히 퀄리티 높네 [4] 레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3 0
6965235 신지는 열등감이 아니라 자궁달린 마인드로 봐야 함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2 0
6965234 체스할 체스? [3] 사이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4 0
6965232 흠 리메멘토란 겜 팬아트를 한번 그려보실까...ㄷ 김태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6 0
6965231 지금 작혼 하는 작쌤들 있음? [1] STG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6 0
6965230 고햐쿠엔 << 이년 닉 추천좀 ㅋ [10] 유동성까마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85 0
6965229 레전드 정실 등장 [2] 봄타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5 0
6965228 한남으로 키보토스 전생하면 게헨나/밀레니엄/트리니티중 어디서 삼 [1] 산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0 0
6965227 초 견 박 살 [1] 유동성까마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8 0
6965226 노르르상도 눈치보면서 청소하는척 하게만들 댕댕이 [1] 전자강시좀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7 0
6965225 얼탱 고햐쿠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1 0
6965224 알렘빅 사마 오늘도 체스 배틀 다이쇼리~!!!! [7] alemb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42 0
6965223 마스... 어케될까... 사이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0 0
6965222 오 맞말 [2] 무적칼퇴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7 0
6965221 뉴단간 결말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7 0
6965220 모락 유망주 [1] 뭬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2 0
6965219 노르르상 어쩌구저쩌구 재채기하는 댕댕이 [1] 전자강시좀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3 0
6965218 신지 얘는 뭐 열등감이라도 가지고 있냐??? [8] 봄타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75 0
6965216 체스마스터 노르르상도 절대 상대편 킹을 못잡을 체스 경기 [3] 전자강시좀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5 0
6965215 시로 트레이스온으로도 반도체는 감지못하겟지 [1]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0 0
6965213 사촌누나 훈훈한 마음씨 레전드.jpg [1] ㅇㅇ(223.39) 12.20 43 0
6965212 트럼프 정부 셧다운 하고싶으면 하든가 입갤 ㅋㅋㅋㅌㅋ [3] 김정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70 0
6965211 내가 미연시 만드는 거 누가 제일 힘들지 고민해봤는데 [3] 그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8 0
6965208 아아 반갑다 잠시 스쳐갔던 좆.밥 [3] 봄타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40 0
6965207 근데 진짜 트레이스 온능력 가지면 얼마 벌까 엘-프사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4 0
6965206 체스 한판했는데 얻어맞은 느낌임 [5] 사이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3 0
6965205 단간 v3 끝냈습니다...... [2] 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5 0
6965203 [경품이벤트] 장여준 파이널 투표 이벤트 ㅇㅇ(221.158) 12.20 21 0
6965202 판선족들아...미연시는 즐거웠니? [1] 버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0 0
6965200 나는ㅇㅇ랑 같이 난투할 갤러 있냐? 일단 나는 참여함 삽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3 0
6965199 뮤츠 무적이군.. [7] ㄴㅅㅇ(58.234) 12.20 25 0
6965198 미즈키 갤검하니까 무슨 듣보캐가 나오네 ㅁㅁ(180.182) 12.20 13 0
6965197 이건 뭐 노르르상도 아니고 [4] 올고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6 0
6965196 두창이햄 때문에 멸균우유 가격이 올랐어 [1] TS망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6 0
6965195 이 몸 아무래도 마술사이긴 한가본데 [2] 봄타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37 0
6965194 몰루 게-트-밀 세 학교 중 골라간다면 어디가는게 맞음? [4] 도도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7 0
6965192 서울 65평이면 대체 얼마나 부자냐? [4] 크리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58 0
6965191 오늘 점뺄때 마취크림 안바른곳 하니까 많이 따갑더라구요 [3] 라니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1 0
6965190 플머 돈만 안 때이고 주면 미연시 열심히 만들어 줄 수 있는데 TS망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21 0
뉴스 김준호, ♥김지민에 건물 통째로 빌려 프러포즈 (‘미우새’) 디시트렌드 12.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