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가 복잡하니 글 읽기 싫으면 마지막 줄만 보면 됨

우리과는 졸업 요건에 이런 것이 있음

A, B 를 중복 상관 없이 두 번 이수해야함

그러니까 (A, A), (A, B), (B, B) 이렇게 이수해야 졸업요건이 충족됨

A, B를 이수하기 위해서는 C라는 선이수 요건이 있음

근데 C라는 선이수 요건이 내가 공익 갔었던 중에 생겼음

공익을 내가 3학기 마치고 휴학하다가 갔었던지라 소집해제 전까지는 졸업요건 사실 관심도 없었음

그래서 내가 C라는 선이수 요건이 원래 없는건지도 모르고 있었음

내가 소집해제 이후 과사에 문의를 했음

A를 이수하고 싶은데 반드시 C를 해야 가능한가

과사에서는 그렇다고 함

나는 구 규정대로 C라는 선이수 요건이 적용이 안되는건데 적용된다고 잘못 안내를 한거임

심지어 지금 학과 홈페이지에도 잘못 안내가 되어있음

아무튼 이거는 오래전 일이기도 하고 그때는 내가 원래 규정을 모르던 때라 신경 못쓰고 지나갔음

나는 이후로 계속 시험 준비를 병행하면서 휴학을 반복하다 24년 2학기에야 C를 이수할 수 있었음

그럼 이제 졸업을 위해 A나 B를 이수해야 하잖음...

본격적인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A가 원래 정규학기인 1학기와 2학기 뿐만 아니라 계절학기인 여름학기와 겨울학기에도 열렸음

그런데 24년 겨울학기 수강신청 때 갑작스럽게 A를 이제부터 계절학기에 개설하지 않겠다고 공지가 올라옴

당연히 학생들은 난리가 났지

나도 졸업요건 충족해야되는데 말이야

내 계획은 25년 1학기를 시험 준비로 휴학하고, 25년 여름학기와 겨울학기에 A를 이수하는 것이었음

졸업 이수 요건의 원칙은 A를 이수하는 것임

실제로 우리 학과는 거의 대다수가 A를 이수해서 졸업요건을 충족했음

A가 학과 차원에서 열리는 것임에 반해 B는 단과대 차원에서 열리는 것이라 지원자 모두가 선발되지 않는 문제도 있었음

아무튼 학생들 불만이 이어지니까 학과 차원에서 간담회를 열었음

그곳에서 나는 학장단 교수들에게 내가 25년 1학기를 휴학하고 A를 여름학기 등에 이수할 계획이었다라고 말했음

그러자 그 교수들은 내게 여름 B를 신청해서 졸업요건을 충족하라 했음

간담회 끝난 직후에 내 졸업 계획을 고려해 배려를 해주겠다는 첨언과 함께 말이지

그래서 나는 학장단 교수들을 신뢰해 향후 과목 이수계획을 짰고

올해 25년 1월 1일, 자취방을 B 활동기간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8월말 까지로 계약함

내 시험은 6월말에 끝나서 B가 아니면 7월과 8월이 자취방 계약기간에 포함될 이유가 없음

B는 작년의 경우, 5월 즈음에 공지가 나왔음

그래서 나는 시험 대비 중 B 신청 공지를 놓치는 불상사를 겪지 않기 위해

1월 24일 오늘, 학과 행정실에 올해는 B 공지가 언제 나오는지, 내가 신청 가능한지 확인을 해봤음

근데 행정실에서 확인을 해주길, 25년 1학기 휴학생은 25년 여름학기 B 신청 자체가 불가하다는 것임

나는 지금까지 학장단 교수의 안내를 신뢰해서 졸업계획도 짜고 방계약도 8월까지 하고 그랬는데 말이야

이번 여름에 A든 B든 이수 못하면 졸업이 늦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는게 제일 큰 문제

다행히 간담회 때 내용을 전부 내가 녹음해놔서 내 경우는 예외를 인정하라며 목소리 낼 수 있었음

설 지나야 결과가 나올태지만 아무튼 그렇게 되었다

사실관계가 복잡하고, 내 작문실력이 미천해 전달이 잘 되었을지 모르겠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눈뜨고 코베일뻔 했는데 남고행동 덕분에 항변할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