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트려왔다...

수십...수백...

줄곧...

정신을 차렸을 땐..."족장"이라고 불리며

칭송받고 있었다...




족장 : 너도... 제법즐거웠다...인간 소년... 편히 쉬어라...









벌떡!!!!!!




족장 :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뒤돌아봄)

바키 : (먼지를 툭툭 털며)아저씨...




바키 : (씨익)꽤 강하네~~~....

오크들 : 황소의 척추를 뽑는 족장의 괴력을...
버텼다아아아앗?!!





나래이션 : 대형 초식동물의 척추는 직립보행동물인 인간과 달리...(중략)...그것을 맨손으로 뜯어내는 근력은 실로 가공할만한것이다.




바키 : 이제 내 차례네 아저씨...

족장 : ....!! 웃기지....(눈알과 이마, 광대에 핏줄이 서며)

오크들 : 족장!!!

족장 : 마라아아아아앗!!!!!!




휘릭!!!!!!!!!!!!!!!!!!!






그 때 순간을 오크족 요리사인 노움씨(32)는 이렇게 회상했다.

노움 :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예전에 족장이 만취했을 때 여럿이 들어 옮긴 적이 있거든요... 다섯...아니 여섯이서... 무게로 치면 짐을 가득 실은 수레 이상이랄까...

기자 : 체격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것 같았습니다만...

노움 : 그게 말이죠... 그 무게 대부분이 "근육"이라는 게...그게 열라 대단한 거다 이거죠~~~ 옷!! 하핫!!

기자 : 그럼 그 소년은 한 방에 날아가버렸겠군요...

노움 : 네...?(어이없어하는 표정)

기자 : ???

노움 : 허허.....아니... 실은 말이죠...날아가버린 건 족장 쪽이랄까...아니 정확히는 날아갔다기보단...


(근처에 있던 수건을 집어 휘두르며)


노움 : 이런~~~~느낌~~~~~? 으로...



(인터뷰 회상 종료하며 당시 싸움 장면으로 전환)

바키에게 잡혀 휘둘려지는 족장의 두개골 속이 투시묘사되어 뇌가 흔들리는 것이 표현됨.

족장의 얼굴에 띵~~ 한 느낌의 스크린톤이 사용됨.


오크들 : 아아...아앗~~~~~~~!!!!!

바키 : 흐웃ㅡ


바키가 손을 놓자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서 바위에 박히는 족장


(다시 인터뷰)

노움 : 소리가 엄청났죠... 콰앙ㅡㅡㅡ!!!!!! 하면서....~~
뭐..저도 남잔지라... 그걸 보면서 한편으로는..피가 끓었달까요...~~

기자 : 그래서...결과는 어떻게 됐죠?

노움 : (갑자기 눈은 반쯤 감은 채 바닥을 내리깔아쳐다보며 숙연한 표정을 지음(속눈썹이 김) 침묵하다가)그건...

(회상 종료)

먼지가 걷히며 족장의 서있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임

바키 : 엣.....

오크들 : (전원 눈물을 흘리며)아아아아.







(먼지가 걷히며 의식을 잃은 채임에도 서서 주먹을 쥔 채 파이팅 포즈를 취한 채 숨을 거둔 족장)

(그림은 서있는 족장이 나오고 거친 선의 말주머니에 디지털 텍스트가 아닌 거칠고 큰 붓글씨로 오크들의 외침) : 족자아아아아아아앙!!!!!




바키 : .....아저씨....


(뒤돌아서는 바키)


바키 : 고마워....(돌아서서 떠남)



(뒤돌아서서 떠나는 바키의 등에 선명하게 새겨진 족장의 마지막 일격이 남긴 주먹 자국이 클로즈업되며)


나래이션 : 오크 최강 vs 바키 전력 대결, 마침내 결차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