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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리오가 원하는 여고생 추리물 써 봤는데

그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6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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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오후였다. 5교시 수학 시간, 주기율표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곡선을 그리는 함수의 그래프처럼 선생님의 목소리는 느리고 단조롭게 교실을 떠다녔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더없이 맑았지만, 내 마음은 찌뿌둥한 장마철 같았다. 나는 윤세아. S여고 2학년.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아니라면 아닌, 그런 학생이다.


내 ‘아닌’ 부분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본다는 점이다. 귀신이나 유령 같은 건 아니다. 정확히는… 강한 감정이나 기억이 남긴 ‘잔상’ 같은 것. 오래된 물건이나 특정한 장소에 스며든 희미한 색깔이나 소리, 때로는 짧은 영상처럼 스쳐 지나간다. 덕분에 원치 않는 타인의 비밀이나 감정의 찌꺼기를 엿볼 때가 많아 피곤한 삶을 살고 있다.


“자, 다음 문제 풀어볼 사람?”


선생님의 말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상 밑으로 시선을 숨겼다. 그때였다.


“어? 어떡해! 내 로켓!”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정적이 깨졌다. 모두의 시선이 소리의 진원지로 향했다. 교실 중앙, 자타공인 S여고의 퀸, 이나리였다. 새하얀 얼굴이 당혹감과 불안으로 물들어 있었다. 평소의 도도함은 온데간데없었다.


“로켓? 무슨 로켓?”

“왜 그래, 나리야?”


주변 아이들이 걱정스레 몰려들었다. 나리는 거의 울먹이며 가방을 뒤지고 있었다.


“할머니 유품이란 말이야… 엄마가 오늘 아침에 꼭 하고 가라고 주셨는데… 없어졌어!”


교실이 순식간에 술렁거렸다. 단순한 분실이 아니었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 그것도 값비싼 보석이 박힌 로켓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2]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나리의 자리 주변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보였다.


이나리의 책상과 의자 주변에는 옅은 푸른색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슬픔이나 상실감의 색이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푸른색 사이사이로, 마치 잉크가 번지듯 검붉은 얼룩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분노? 아니, 그보다 더 질척하고 불쾌한… 집착이나 악의 같은 색깔.


‘단순한 분실이 아니야.’


심장이 불길하게 뛰었다. 저 검붉은 색은 평범한 물건 분실 사건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잔상이 아니었다. 누군가 강한 의도를 가지고 로켓에 접촉했고,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강하게 남긴 것이다.


소란을 듣고 담임 선생님까지 교실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조용히 안 해?”


상황을 파악한 선생님은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나리를 달랬다.


“나리야, 침착하고. 마지막으로 로켓을 본 게 언제니?”

“아침에… 등교해서 교실 오자마자 가방에 넣어뒀어요. 체육 시간 전까지는 분명히 있었는데…”


나리의 목소리가 떨렸다. 체육 시간. 그 사이 누군가 교실에 들어와 나리의 가방을 뒤졌다는 뜻이다 ㅋ.


“누가 교실에 남아 있었지?”


선생님의 물음에 아이들은 서로 눈치만 볼 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그 시간,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교실에 남아 있던 학생은 서너 명 정도였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하지만 나는 그 시간 내내 엎드려 잠만 잤다. 아니, 자는 척했다. 시끄러운 아이들 틈에 끼고 싶지 않았을 뿐.


선생님은 교실에 남아 있던 아이들을 잠시 추궁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결국 종례 시간이 다 되어서야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우선 오늘은 이만하고, 혹시 로켓을 본 사람은 선생님에게 꼭 이야기하도록. 나리 물건 함부로 건드린 사람은… 알지?”


선생님의 엄포에도 교실 안의 미묘한 긴장감과 의심의 눈초리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3]


종례가 끝나고 아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하지만 나는 자리를 뜰 수 없었다. 나리의 자리 주변에 남은 검붉은 잔상이 계속 눈에 밟혔다. 마치 나를 붙잡는 것처럼 느껴졌다.


“세아야, 안 가고 뭐 해?”


단짝인 민지가 가방을 챙겨 메며 물었다. 민지는 내가 이런 ‘잔상’을 본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다. 물론, 자세히 설명한 적은 없다. 믿어줄 것 같지도 않았고, 괜한 걱정을 끼치고 싶지도 않았다.


“어? 어… 먼저 가. 나 잠깐 확인할 게 있어서.”

“또 뭐 이상한 거 봤어? 아까 나리 로켓 없어졌을 때 너 표정 완전 심각하던데.”


민지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나는 애써 웃으며 민지의 등을 떠밀었다.


“별거 아니야. 그냥… 좀 신경 쓰여서. 내일 봐.”


민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교실을 나섰다. 혼자 남은 교실은 순식간에 서늘한 공기로 가득 찼다. 나는 천천히 이나리의 자리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검붉은 잔상은 더욱 선명해졌다. 그리고… 희미한 속삭임이 들려왔다.


‘…내 거야…’

‘아무도 못 가져가…’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이것은 단순한 감정의 잔류가 아니었다. 훨씬 더 강하고, 집요한… ‘의지’의 파편이었다. 로켓 자체에 대한 집착인지, 아니면 이나리에 대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눈을 감고 집중했다. 잔상의 근원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검붉은 얼룩은 나리의 자리에서 시작되어 교실 바닥을 따라 희미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 로켓을 가지고 이동한 흔적처럼.


그 흔적은 교실 뒷문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홀린 듯 그 흔적을 따라 걸었다. 복도는 이미 어둑해져 있었다. 청소 당번 아이들의 목소리만 멀리서 들려올 뿐, 주변은 고요했다.


검붉은 흔적은 복도를 지나, 낡은 특별 활동실들이 모여 있는 동쪽 별관으로 이어졌다. S여고 별관은 워낙 오래되고 낡아서 괴담도 많은 곳이었다.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아 스산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대체 누가 이런 곳까지…’


흔적은 2층 음악실 앞에서 멈췄다. 굳게 닫힌 음악실 문틈으로 검붉은 기운이 스며 나오고 있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단순한 절도 사건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사건에는 분명… ‘인간이 아닌 무언가’ 혹은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무언가’가 얽혀 있었다.


[4]


나는 조심스럽게 음악실 문고리를 잡았다. 차가운 금속의 감촉과 함께, 손끝으로 더욱 강렬한 잔상이 흘러 들어왔다.


‘…찾았다…’

‘이제… 영원히 함께…’


섬뜩한 희열과 소유욕이 뒤섞인 감정. 그리고 그 속에서 언뜻 보이는 이미지. 반짝이는 로켓을 손에 쥐고 웃는 누군가의 흐릿한 얼굴. 하지만 그 얼굴은 어딘가 기묘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문을 열어야 할까? 아니면 이대로 돌아가야 할까? 평범한 여고생이라면 당연히 뒤돌아 도망쳤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잔상’을 본다. 외면할 수 없는 것을 보고야 마는 저주인지 능력인지 모를 힘을 가졌다. 그리고 지금, 내 안의 무언가가 속삭이고 있었다.


‘진실을 확인해.’


나는 심호흡을 하고 문고리를 천천히 돌렸다. 끼이익- 낡은 문이 불길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어둠이 내려앉은 음악실 안. 창문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달빛만이 먼지 쌓인 피아노와 악기들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앙에…


누군가 서 있었다.


긴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리고 있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 그 인영은 달빛 아래서 무언가를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내가 복도에서부터 따라온 것과 같은 검붉은 아지랑이가 짙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누… 누구세요?”


내 목소리가 긴장으로 떨려 나왔다.


인영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달빛에 드러난 얼굴. 나는 숨을 삼켰다. 그 얼굴은… 분명 낮에 교실에서 봤던 얼굴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전혀 다른 존재처럼 느껴졌다. 입가에는 기묘한 미소가 걸려 있었고,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손에 들린 것. 틀림없었다. 이나리가 잃어버린 바로 그 로켓이었다.


“찾았다.”


인영이 속삭였다. 그 목소리는 아까 문틈으로 들었던 차가운 속삭임과 똑같았다.


“이제… 아무도 못 가져가.”


인영이 나를 향해 천천히 한 발짝 다가왔다. 검붉은 기운이 나를 향해 손을 뻗는 것처럼 느껴졌다. 도망쳐야 한다는 본능적인 경고가 머릿속을 울렸지만, 발은 바닥에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이것은 시작이었다. S여고에 숨겨진 비밀과 기묘한 사건들의 시작. 그리고 평범한 여고생 윤세아의, 조금 특별한 미스터리 탐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나쁘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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