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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뽑았는데 뭔가애매함앱에서 작성

어사일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6 20: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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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은 더욱 완벽하게 몰락할 뿐 - 2화
마차는 밤의 적막을 가르며 조용히 달렸다. 덜컹거리는 진동 속에서 나는 차창 밖으로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제국의 야경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원래 카엘런이라면 지금쯤 안절부절못하며 손톱을 물어뜯거나, 술기운에 붉어진 얼굴로 헛된 야망을 중얼거렸을 터였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차갑게 가라앉은 호수처럼 평온했다.

내 옆에는 시종 루카스가 꼿꼿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그는 아까부터 흘끔흘끔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오늘 하루 동안 보인 나의 변화가 그에게는 꽤나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평소 같으면 숙취와 분노로 엉망진창이었을 주인이, 놀랍도록 침착하게 상황을 지휘하고 있으니.

“뭘 그리 빤히 보나.”

내 나직한 물음에 루카스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숙였다.

“아, 아닙니다, 공작님. 그저… 안색이 좋아 보이셔서.”

“그래?”

나는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거짓말. 그는 내 안색이 아니라, 내 ‘속내’를 읽으려 애쓰는 중일 것이다. 내가 알기로 루카스는 꽤 영리한 편이다. 카엘런의 충동적인 행동에 질려 결국 등을 돌렸지만, 그전까지는 꽤 유능하게 주인을 보좌했다. 그의 배신 플래그를 뽑아버리고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터였다.

“루카스.”
“예, 공작님.”
“오늘 밤, 정신 똑똑히 차려야 할 것이다. 작은 실수 하나가 모든 것을 망칠 수 있으니.”
“…명심하겠습니다.”

루카스는 긴장한 표정으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의심과 불안, 그리고 약간의 기대감이 뒤섞여 일렁이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그래, 의심해도 좋다. 하지만 결국 너는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이전의 그 한심한 카엘런과는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내 밑에서 일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마차는 약속 장소로 정한, 아젠타 공작가의 소유인 시내 외곽의 작은 별장에 도착했다. 원래 카엘런이 제롬 자작과 만나기로 했던 시내의 허름한 술집과는 전혀 다른, 훨씬 안전하고 통제가 용이한 장소였다.

‘원작대로라면 지금쯤 그 술집은 엘라리온 후작가의 기사들에게 포위되었겠지.’

카엘런은 제롬 자작을 통해 엘라리온 후작가의 약점을 캐내려 했다. 하지만 제롬 자작은 이미 엘라리온 측과 내통하고 있었고, 카엘런에게 거짓 정보를 흘리는 동시에 그를 함정에 빠뜨릴 계획이었다. 참으로 어설프고 예측 가능한 함정이었다. 그런 함정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갔던 카엘런이 한심할 따름이다.

별장 안으로 들어서자, 미리 연락을 받고 와 있던 제롬 자작이 초조한 기색으로 서성이고 있었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과장된 몸짓으로 다가왔다.

“아이고, 공작님! 갑자기 장소를 바꾸셔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혹시 무슨 문제라도…”

나는 그의 말을 자르고 소파에 깊숙이 몸을 묻으며 그를 차갑게 응시했다. 예상대로 그는 잔뜩 긴장한 얼굴이었다. 단순히 장소가 변경된 것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계획이 틀어졌다는 불안감이 그의 눈빛에 역력했다.

“문제가 생길 ‘뻔’했지, 자작.”
“예? 그게 무슨…”
“자작이 원래 만나자고 했던 그 술집 말이야. 방금 내 정보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금쯤 그곳은 아주 볼만할 걸세.”

내 말에 제롬 자작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되물었다.

“정… 정보원이라니요? 공작님, 저는 아무것도…”
“쉬.”

나는 손가락을 들어 그의 말을 막았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목소리에 한기(寒氣)를 담아서.

“자작. 내가 자네를 부른 이유는, 자네의 더러운 배신극을 추궁하기 위함이 아니야. 어차피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

제롬 자작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루카스 역시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궁금한 건 이거야. 엘라리オン 후작은 자네에게 뭘 약속했지? 자네같이 쓸모없는 배신자에게까지 떡고물을 던져줄 정도로 엘라리온이 자비롭던가?”

내 싸늘한 비웃음에 제롬 자작은 다리가 풀린 듯 휘청거렸다. 그는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변명했다.

“고, 공작님! 오해십니다! 저는 그저… 그저 엘라리온 후작가의 감시가 너무 심해서…”
“그래서 나와의 약속 장소에 기사들을 끌어들일 계획이었다?”
“아, 아닙니다! 절대로!”

나는 그의 발악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원작의 카엘런이라면 지금쯤 분노에 차 소리를 지르거나 칼을 뽑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공포는 분노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통제 수단이니까.

“됐다. 변명은 듣고 싶지 않아. 자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지.”

나는 탁자 위에 놓인 빈 잔에 와인을 따랐다. 붉은 액체가 잔을 채우는 것을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원래 자네가 내게 넘기려 했던 ‘가짜 정보’ 말고, ‘진짜 정보’를 내놔. 엘라리온 후작가의 치부, 약점, 은밀한 계획. 뭐든 좋다. 자네가 알고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제롬 자작은 잠시 망설이는 듯했다. 엘라리온을 배신하는 것과 나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거절해도 좋아. 하지만 명심하게. 나는 자네처럼 어설프게 일 처리를 하지 않아. 자네가 여기서 사라진다면, 엘라리온은 자네가 정보를 누설하고 도망쳤다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나는… 글쎄, 제국에서 자작 하나쯤 조용히 사라지게 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나?”

협박. 하지만 효과적인 협박이었다. 그는 이미 엘라리온에게 버려질 가능성이 높은 패였고, 나는 그 사실을 이용하는 것뿐이었다. 제롬 자작의 얼굴이 절망으로 일그러졌다. 그는 잠시 천장을 올려다보더니, 이내 모든 것을 체념한 듯 힘없이 입을 열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작님께서 찾으시는 정보…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엘라리온 후작가가 불법적인 마법 재료를 밀거래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거래 장소, 시간, 관련자들에 대한 정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원작에서는 카엘런이 끝내 얻지 못했던, 상당히 구체적이고 치명적인 정보였다.

‘쓸만하군.’

속으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단순히 함정을 피하는 것을 넘어, 예상치 못한 수확까지 얻었다. 제롬 자작의 정보가 사실이라면, 엘라리オン 후작가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정보를 다 듣고 난 후, 나는 빈 와인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좋아. 자네는 오늘 아주 현명한 선택을 했어, 자작.”
“고, 공작님… 저를…”
“목숨은 살려주지. 하지만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앞으로 자네는 나를 위해 일해야 할 것이다. 물론, 엘라리온 후작가에는 계속 충성하는 척하면서 말이야.”

이중 첩자. 위험하지만 잘만 사용하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제롬 자작은 감히 반항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에는 더 이상 배신의 기미 대신, 오직 살기 위한 절박함만이 가득했다.

“루카스.”
“예, 공작님.”
“자작님을 ‘안전하게’ 배웅해 드려라. 그리고 오늘 밤 있었던 일은, 우리 셋 말고는 아무도 알아선 안 된다. 알겠나?”
“네, 공작님. 그림자처럼 처리하겠습니다.”

루카스의 대답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깊은 경외심, 혹은 두려움이 묻어 있었다. 그는 제롬 자작을 거의 끌다시피 데리고 별장을 나섰다.

홀로 남은 나는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첫 번째 고비를 성공적으로 넘겼다. 단순히 위기를 모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황을 역이용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카엘런, 보고 있나? 네놈이 망쳐놓은 판을, 내가 이렇게 다시 짜고 있다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수많은 위협과 방해들. 아르투스라는 거대한 벽. 하지만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가슴이 뛰었다. 미래를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시켰다.

창밖은 여전히 어두웠지만, 내 눈앞에는 새로운 길이 선명하게 보였다. 단두대가 아닌, 옥좌로 향하는 길.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기 위해, 나는 기꺼이 더 완벽하고 잔혹한 악역이 될 것이다.

아젠타 가문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나는 다시 한번 와인잔을 채웠다. 오늘 밤은 꽤 만족스러운 축배를 들 자격이 있었다. 이 게임의 판도를 바꿀 첫 번째 말이, 성공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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