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할아버지 세대보면 바둑하고 무슨 서예하고, 돌모으고, 삼국지보고 그랬잖음

심지어 바둑은 30~40년 전만 해도 좀 치면 남자들 사이에서 계급이 올라가는 그런 기술이었단 말이지.

계급이 올라가니까 바둑을 갈고 닦은 사람도 있을텐데, 지금 와선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틀니 시려운 기술이 되버렸음

우리 다음세대도 슬슬 보이는데, 그 세대에게 소설이라던가 영화, 만화 이런 소비지향적 문화생활이 틀니 시려운 전유물이 되버리면 어떡하지?

바둑도 2000년동안 개쩌는 사회스킬이었는데 죽어버렸듯이, 만화 영화 이런 것들 AI가 무한복사해내는 수동 문화라고 다음 세대가 배제한다면 우리한테 세대차이가 오는게 참

지금 진짜 격변의 시대인데, 5년안에 세계전쟁날지도 모르고(미국이 고립주의 골랐으니까 존나 확률 높음) 팍스 아메리카나 끝나고 혼돈의 아시아 와서 한국이 고통의 십자가 짊어질지도 모르고

걍 진짜 30년 뒤에 애들은 어떻게 세계를 인식하고, 경험할지, 차라리 사이버펑크 스러우면 예상이라도 갈텐데...

오히려 봄바르디오 크로코딜로는 예상 가능한 범주지. 난 브레인롯이 뇌썪는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카메라 등장 이후 포스터 모더니즘이 다다이즘 만든 것이랑 똑같다 봄

AI에 대한 어떤 두려움, 그리고 그걸 쿨찐스럽게 소모하는 틱톡식 문화는 솔직히 다다이즘이랑 완전 흐름이 일치해서 예상 범주인데

아니 만화나 영화가 바둑마냥 배제될 수 있을까?

놀랍게도 체스는 죽었다 부활한 거 보면 절대 미래 문화 예측 못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