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도 조금 떨어지고 눈도 뻑뻑하니 보안경 정도로 써볼까? 룰루랄라 가봤다

가메만넨, 마수나가, 또 뭐시기 림락?하고 국산하고 이것저것 써봤는데 뭘 써봐도 너무 어색해 보여

안경 처음이라 자꾸 어색해보여서 이것도 보여주세요 저것도 보여주세요 자꾸 써보니까 안경사 표정이 점점 무표정해지면서 썩어들어가던데

나 안경 첨이라 뭐가 어울리는지 모르겠어요~ 뭘 써봐도 어색해 보이는데 뭐가 어울릴까요? 하니까 야한 뉴비 냄새 맡았는지 급빵긋하면서 뉴비 어서오고 시전하시더라 갑자기 친절해짐

그리고 이쁘다 좀 어울리나? 싶은 건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 가메나 마수나가 이런 티타늄 안경은 렌즈폭이 작게 나와서 레옹 안경 쓴 느낌처럼 어색함......안경은 이쁘던데 쓰면 너무 어색해

색상도 나는 실버가 괜찮지 않을까? 하금테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갔는데 실버는 너무 안 어울림

피부톤이 어두워서 그런가 오히려 골드나 앤틱골드가 잘 어울리더라 골드는 노티날거라 생각했는데 테만 잘 고르면 이쁘길래 골드 위주로 보여달라고 했더니

최종은 린벅 모르텐하고 까르띠에까지 꺼내서 보여주던데

안경 가격이 이렇게 비싼 줄은 몰랐음 응애 나 뉴비

울 엄마 일제 테하고 호야 누진다초점+변색렌즈 맞춰 줄 때도 60 들어서 나는 눈도 안 나쁘다보니 50이면 렌즈도 제일 좋은 거 살 줄 알았는데

최종 린벅 모르텐 금장 50(렌즈폭 2mm 차이라는데 48은 물안경 느낌나 희한하네), 까르띠에 티타늄 스퀘어 금장인데(무테 아님)

담달에 미니적금 만기되면 돈합쳐서 모르텐 살 거 같다 근데 까르띠에가 왜 자꾸 눈에 아른거리지 일하느라 워크스타일 차림에 써봤는데도 존나 이뻐.

평범하게 스퀘어 디자인이고 렌즈폭도 52인데 다른 거 48~50짜리같이 커보이지도 않고 반짝거리고

손님 상대하면서 얼굴에 붙일 거라 생각하니까 이 정도는 질러도?라는 생각도 들고 눈에 아른거려서 미치겠다

결국 못 정하고 고민좀 해야겠습니다 하고 인사 꾸벅 하고 나옴

하지만 내 이성은 린벅에서 멈추라고 하고 있어 린벅 금장이 튀지 않으면서도 이쁘기도 하고 다 좋은데 까르띠에 반짝거리는거에 홀린거 같음

뉴비 심란하다 갤에 검색하보면 까르띠에 할배안경이라고 욕만 한가득이던데 왜 내 눈엔 이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