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크컨 등급전 초상화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된 등급전

키우는 캐릭이 10명인데 다 동등한 동급의 초상화를 얻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8번째 플래 등반 중 브실골이 닫히면서 플래 올린 7개의 캐릭터를 다이아로 올리고

이 중 4명은 크탈을 찍고 3명은 다이아에서 등급전이 닫히면서 총합 480승으로 끝

이게 보니깐 등반 중 랭커를 잘 안 만나니 60-80승에서 크탈 찍는 반면

올라갈 때 랭커(부캐)를 적으로 자주 만날수록 위 캐릭터처럼 100승해도 다이아가 됨

일반전에서 좀 빡샌 걸 좋아한다면 꼭 다음 시즌 등급전을 해보길 바람

이 판 져도 상관없는 사람들이 끼는 판과 올라가기 위해 이기려는 사람들끼리 모인 판은 다름

나같이 현자 궁극기에 대한 대처를 크탈 찍어서 아는 허접도 크탈 찍을 수 있음 도전 ㄱㄱ

그렇기 때문에 같은 크탈 등급이라도 실력 편차가 확연히 차이남

유저풀이 하도 적다 보니 10~20명의 잘하는 크탈 유저가 못난 크탈 유저들을 멱살잡고 끌고 가는 판들이 많음

가끔 오더 때리는 거 보면 그 답답함이나 울부짖음이 느껴지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하더라

그 답답함을 제공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나이기도 하지만..

다이아 등급 이후로는 오더를 전략적으로 할 줄 아는 랭커들을 자주 만나면서

이들의 장기말 놀이를 꽤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음

내가 마치 장기말처럼 이용되서 언제 나를 필요로 하는지 내가 무슨 역할을 해야하는 지

이 랭커는 이러한 전략을 자주 쓰는구나 저 랭커는 저러한 전략을 자주 쓰는구나

오더 따르면서 전략을 파악하는 재미가 등급전하면서 가장 재밌던 거 같음

다음 등급전 열리면 남은 6명 크탈 찍고 1캐릭터만 등급전 랭커 도전용으로 굴릴 거 같음

무도가 줘팸 당하는 거 은근 재밌는데 내 안에 깨어나면 안 될 뭔가가 깨어나는 기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