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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중붕이 주관적인 나홀로 GOTY 2024
짐빔이들 반갑다. 이 개 좆같은 2024년도 끝나가는데 남는게 없다. 365일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만 쳐하면서 쉬는 시간에 나가지도 않고 게임만 돌리는 돈버는 한량 개중붕이 되어버렸다. 일년동안 마냥 날려버린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게 게임들이었건만 TGA 보면서 개 젓같은 겜들이 상을 타가길래 어이가 없었다. 이 시상식은 방구석에서 나 홀로 진행하는 주관적인 GOTY로 순위는 철저히 내 좆대로며 2024년에 내가 플레이 한 게임(연도 상관없음)으로 한정함. 반박시 니 말이 맞고 네가 최고고 네 행복을 기원한다. 읽기 귀찮으면 아래로 내려서 TOP 5만 보고가라. 고맙다. 올해의 야겜 TOP 5 (딸친 횟수로 매김) 1. 응석받이 겨울편 - 전작도 다리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의 갓겜인데 겨울편도 수작. 긴 설명 필요없고 무조건 사라. 2. 언더 더 위치 시리즈 - 강한 여성들이 나오는 시리즈. 고딕에서 방구 뀌는 씬 보고 토할뻔했는데 나머지는 괜찮다. 언리얼 엔진 야겜이라 그래픽도 ㅆㅅㅌㅊ 3. 최면성지도 - 만화판 스토리 옮겼나 생각하고 해봤는데 아예 다른게임임. 전작 히로인 다 나오고 풀보이스, 넘치는 분량, 개꼴리는 CG 까지... 걍 코코이를 치게 만드는 자동오나홀같은 게임임. 4. 던전 위드 걸 - 갸루 던전 알피지임. 그림체 이뻐서 샀다가 개열심히했다. 근데 내 취향이 갸루라서 추천을 잘 못하겠음. 마음속에서는 2위지만 게임이나 이것저것 생각해봤을때 딱 이정도가 맞는듯. 5. 야리몬 - 겜하느라 떡신이 안꼴림. 순수하게 게임이랑 스토리로 넣음. 올해의 미워도 다시한번 TOP 5 1. 디비전 2 - 보자마자 뒤로가기 누를 거 아는데, 나도 시발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냐??? 이 개 좆같은 게임 깔았다 지웠다를 올해만 4번째다. 진짜 개 씨발같아서 겜삭하고 딴거 하다가도, 생각이 자꾸난다. 디비전 2 30시간 이상 하지마라. 체질이 바뀐다. 2.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6 - 이 호로자식같은 게임은 매년 유저들에게 볼트에디션값 12만원을 쳐 뜯어가면서 번들마저 3만원 4만원에 팔아치운다. 그래도 대가리가 깨져서 사준다. 왜? 이거 대체할 게임이 없다. 델타포스고 뭐고 구수한 똥된장맛 생각나거 다시 켜게 되더라. 그냥 시발 PC 충들에 게임을 갈아마셔야 안살텐데 이새끼들은 그것마저 제대로 못한다. DEI 뭐하냐 시발 좀 프라이스 가즈 교스트 씹게이 두창포스 3P 섹스 좀 넣어서 접게 해주라. 정이라도 떨어지게. 3. 드래곤 에이지 2 - 이 개씹덕 개징빙은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2가 나올때 온갖 커뮤의 드에 2 개병신게임 아님? ㅋㅋ 하던 의견에 동조한 전적이 있다. 2024년이 온 지금, 어떤 전두엽자르고 게임만든 씨발새끼가 억지 갈굼으로 푸쉬업을 시키는 장면에 베일가드에 투자한 내 현금이 눈앞에 아른거리며 지난 과거의 나를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솔직히 드에 시리즈 뭐, 오리진부터 인퀴지션까지 온갖 똥두창레즈비언에 내 연애상대는 내 알아서 정하는 게임이긴 하지만 야이 씨발새끼들아 아무리 그래도 푸쉬업은 시팔 LGBTQ에서도 똥군기를 쳐 잡고있냐. 그런 의미에서 2를 다시 했다. 시원시원하더라. 11개월만에 만들었다는데, 이때 만든 양반들 다 어디갔나 싶다. 욕해서 미안해. 진짜 재밌었어. 4. DMC (닌자 씨어리) - 사실 데메크 시리즈가 스토리 보는 게임은 아닌데, 각본이 28주후 알렉스 가랜드더라. 모든 시리즈 중에서 제일 스토리가 낫다. 단테 디자인은 호불호 갈리지만 아트 스타일부터 전투까지 나무랄 데 없는 최고의 조작감의 게임임. 갠적으로 본가에서 만드는 데메크는 콤보넣기 애매하게 만들어놔서 손가락이 바빴는데 이 훌륭한 대안 조작법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뇌정지오는 커맨드스타일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근데 이 시리즈가 평가가 박한 이유는 굳이 데메크에 스토리가 필요한가 라는 사람이 많아서 그럴지도. 난 짜임새 있어서 좋았음. 5. 스타필드 - 중갤 아이돌 토도키 상의 역작이긴 한데, 역작 치고는 많이 병신이다. 근데 좋은 부분이 아예 없는가? 라고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님. 내가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한 150 시간 정도 짧게 해봤는데, 베이스가 폴아웃 4 라서 무기 업그레이드라던지 SF 디자인이라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크클 업데이트로 둠가이 스킨 끼고 스타본 우주선 타고 돌아다니니까 움직이기만 해도 재밌더라. 사람을 좀 저능아로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게임이다. 게임을 이루는 근간이 메인 퀘스트인데 좆도 관심이 없어지고, 말미에는 룩딸만 남는다. 그나마 재밌는게 서브퀘라서 서브퀘만 개열심히 밀었다. 근데 그 마저도 어느 지점 가면 다 클리어 되고, 그냥 팩션 뺑뺑이만 남더라. 그때부터가 할게 없어짐. 회차를 돌려서 NG 8로 하라고 하긴 하지만 의미가 있나? 스타본이고 뭐고 목표의식이 점점 옅어져가서 4회차 쯤에 주차하고 접긴했다만... 이게 그렇게 재미가 없나, 하고 생각해보면 그건 또 아니다. 존나 애매한 게임인데 너무 미워할 이유는 없지 않나 싶음. 물론, 팀왈도 한패가 있어서 하는 말이고 없었으면 나도 지금쯤 토드 찢어버렸을듯. 올해의 주목 해 볼만한 게임 TOP 5 1. DINNERDINNNER - 선물받아서 얼마인지도 기억도 안난다. 한 700원 했던걸로 안다. 근데 왜 이딴게 1등이냐? 일단 조악한 게임이고 텍스트도 의미없고 반전도 알빠노 수준임. 하지만 이 게임은 상점 페이지에서 작가 트위터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준다. 퍼리 좋아하는 애들 아마 이거 좀 샀을거 같은데, 나는 작가 추천하는 겸사 해서 그냥 1에 주차시켰다. 큰 의미는 없다. 겜사지말고 작가 트위터만 찾아서 들어가라. 즐감. 2. 발라트로 - 숨도 안쉬고 한다. 진짜 재밌다. 하지만 주목할만한 TOP 5에 넣은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정도 하고나면 더 올라가고 싶지도 않다. 생각날때마다 켜서 등반하는데, 슬더스류 게임들이 괜히 난이도 옵션을 넣는게 아닌듯. 이것도 난이도가 있고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진득하게 잡을만한 원동력이 좀 부족하지 싶다. 3. 젠레스 존 제로 - 젖보똥 게임 중에는 원탑. 호요버스 게임 맞나 싶을 정도로 남캐를 안벗긴다. 가장 호감인 점은 인남캐들이 여친 있을거처럼 디자인해놔서 딱히 주연여캐들이랑 안엮인다는 점이랑, 따거성들의 요구를 그런대로 수용해 가슴깐 남캐들이 없다는게 매우 호감이다. 염상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모습에서 점수를 높게샀다. 그 외에는 그냥 모션도 데메크 파쿠리고 교체액션은 참신하고 조작도 쉽고, 버전 업데이트마다 스토리가 볼만하다 정도. 2.0 쯤 되면 메인스가 어느정도 올라올터이니 내년에 보자. 4. MISIDE - 올해 가장 참신한 게임이기도 한데 인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아쉽다. 엔딩 여러개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게임이 모든걸 이야기해주지 않아서 해야 할 이야기를 찾아보게 시키는게 좀 아쉬웠다. 게임 디자인 자체도 1인칭 공포 목격겜 베이스기도 하고. 나무랄데가 없어서 더 적기도 애매하다. 그래서인지 단점도 비등비등한 느낌. 갠적으로는 되게 재밌게 했는데, 순전히 엔딩때문에 4에 주차했다. 평화엔딩이고 나발이고 탈출하는 엔딩좀 만들어다오. 5. 페이크북 -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개발사임. 리소스에 AI 사용하고 스트리머들 홍보 효과로, 수많은 개발 과정에서 텍스트만으로 승부보겠다는 이 쌀먹마인드가 좀 그렇다. 헌데 문제는 이 겜에서 만큼은 텍스트가 재밌다. 이야기 중반부 부터 개씹억지로 이야기가 틀어지긴 하는데, 게임 자체가 접근하는 방식이 진짜 SNS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데 혈안이 되어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정치인 나오는 파트부터 간간히 보이는 허언증 명분대생 사칭범이라던지, 첫 챕터에서 의뢰자의 스토킹을 도와줬다가 나중에 찾아보면 의뢰자가 커플 쌍으로 죽였다는 이야기라던지.. 흥미로운 이야기들 투성이다. 근데 그뿐이다. 깊이가 깊진 않아서 찾아보기도 그렇고.. 그냥 보다가 아 그렇구나 싶은 느낌. 나는 존 조 주연의 [서치] 라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런 감성으로 접근했다가 너무 얕은 디테일에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그리고 엔딩 씨발 좀 멀티엔딩 나올거 처럼 하고 낚지좀 말아라 시발 진짜.. 후속작이 나온다면 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 이하 설명이 없거나 짧은 수상작이다. 올해의 태만한 게임 TOP 5 1. 카운터스트라이크 2 - 밸브 씨발년들아 데스매치랑 비주류 매칭모드 봇좀 잡아라 씨발. 2. 페르소나 3 FES - 아틀라스 미친새끼들 2024년에 PS2 시절 감성 그대로 쳐가오는게 말이 되냐? 스토리 인질로 한무 탑등반 멈춰다오. 3. 데스티니 2 - 번지 인원 감축 진심으로 축하한다. 시즌 스토리에 두창키스 넣은 씨발새끼들도 같이 짤라라. 4. SPECTRE - 슈라우드가 개발관여 했다고 해서 해봤는데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게임. 접속자수 보면 상황이 썩 좋진 않은거 같은데 힘좀 내라 제발.. 그래픽은 취향임. 5. 에이펙스 레전드 - 니들은 블랙셀 같은거 팔 깜냥이 아니다.. 올해의 쓰레기 게임 TOP 5 1. 콩코드 - 패키지 돈주고 샀다. 환불도 안했다. 그냥 모셔놓고만 있다. 바즈 짤 볼때마다 눈물이 난다. 2. 드래곤즈 도그마 2 - 울티마를 하기엔 올해는 2024년이다. 3. 화이트데이 2 - 니들 딴겜 만들고 제목만 빌렸지. 4. 스타워즈 아웃로 - 기획 통과 시킨 새끼 스타워즈 보긴 봤냐? 어떤 미친새끼가 TS 한솔로(못생김)을 보고싶어함? 5.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 - PC 거르고, 그 소재 가지고 이정도 밖에 못한 개발력이 한탄스러움. 대망의 올 해 TOP 5 사진은 게임하면서 찍은걸로 올렸다. 해 본 게임중에서 추렸다. 1. 엘든링 DLC - 재밌다. 회차 또 돌아봐라 라고 해도 당장 돌 수 있다. 생각날때마다 돈다. 매번 새롭다. 근데 이게 내년에 또 나온다고? 고맙다. 2. 스페이스마린 2 - 요즘 AAA급 게임 다 뭔 씨발 두창레즈밭인데 그딴거 없이 시원하게 부수고 자르는데만 집중하게 해줘서 고맙다. 3. 데스티니 최후의 형체 - 기나긴 이야기가 끝났다. 6년 됐나? 시리즈의 엔딩에 눈시울이 축축해진 것도 간만이다. 고맙다. 4.메타포 리 판타지오 - 확팩팔이고 뭐고 나오면 사준다. 이야기 구성 맛깔나게 하는 내 취향 맛집이 아틀라스인게 참으로 슬프고 딱한 일이다. 난 이 게임의 배경, 오브젝트 그래픽 빼고 다 사랑한다. 고맙다. 5. 검은신화 오공 - 짱깨니 뭐니 해도 난 서유기 참 좋아한다. 중국요괴설화를 맛깔나게 각색한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상남자 따꺼다운 진행이 참으로 맘에 든다. 전투 디자인은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아무튼 고맙다. 올 해의 GOTY 페르소나 3 리로드 우리 아부지가 직장에서 짤리고 퇴직금으로 사온게 PS2였다. 한 일년 내내 철없이 사달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단칸방으로 네가족이 이사를 가니, 두려운 내 얼굴이 짐이 되었나 보다. 그런 아버지가 PS2를 사왔다. 그 좁은 단칸방에서, 브라운관 티비로 처음 사서 했던게 페르소나 3이다. 게임이 재밌고 뭐가 좆같고 그런건 신경쓰이지도 않았고 그냥 내 인생 어느 한켠에서 추억으로 남아있었다. 시간이 꽤 흘러서 2024. 그때의 아부지 나이가 되어간다. 나는 올해 나온다는 리메이크를 퇴근 후 4시간씩 틈틈히 하면서 깼다. 캐릭터들도 어딘가 다 그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내 추억처럼 있는 것 같아서 간만에 다 깨고 눈 시울이 붉어졌다. 그때의 아부지는 지금 없지만 나는 잠시 패드를 내려놓고 단칸방에서 겜하던 내 모습과 악착같이 살아가던 우리 가족들을 생각한다. 내 추억. GOTY. 다시 나와줘서 고맙다. 게임은 3 시스템에서 많이 개선되었다. 커뮤부터해서 각종 편의성 옵션으로 무장한 페르소나 3 리로드. 게임패스를 구독하면 풀프를 주지않아도 즐길 수 있으니, 연말엔 페르소나 3 리로드를 해보면 어떨까? 내 짧은 시상식. 2024년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내년엔 더욱 치열한 게임이 나오길 바란다.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올 한해도 고생했다. 행복하자.
작성자 : 모던워페어고정닉
24년 등산종료) 25년에도 열심히 등산!
나이먹고 뒤늦게 등갤 입문했는데 어쩌다보니 진짜 별별 모욕과 욕이란 욕은 다먹으며 (진짜 평생 받아본 모욕보다 더 당한거 같은데 ㅠㅜ) 정치적 성향이 다른다는 이유로 왕따 비슷하게 당하면서도 등산후기 보는 재미로 뻔질나게 들락거렸네요. ㅎㅎ 핸폰 갤러리가 죄다 북한산이네요 ㅎㅎ 북한산 진짜 열심히도 다녔다. 갤러리 스크롤이 너무 길어서 10월 산행부터 정리해봅니다. ㅡ10월 8일 화ㅡ 한라산 백록담 여행 토박이 택시 아찌가 피식웃으며 무시함 관음사ㅡ성판악 8~10시간 걸린다하셔서 6시간30분에 끝내버림 심지어 백록담 구름걷어질때까지 45분 넘게 뻐팅김 하산후 버스타고 한참걸어서 정방폭포도 다녀옴 카페에서 블루베리 요거트 다 쏟아버리는 사고침 꼭 해보고 싶었던 시골길 벤치에 누워서 버스기다리는 그 낭만 이날 첨으로 아다 따임 아다 한번씩 따여줘야 그게 여행임 백록담 하산길 존나 뛰어내려오다가 태어나서 첨으로 등산후 무릎 아파봄 충격파 치료 2번 받으며 이제 나도 나이 먹었다는 현실에 절망. ㅡ10월 19일 토ㅡ 북한산 가족 단풍 놀이 와이프 딸내미 살살 꼬셔서 백운대로 단풍놀이 다녀온날. 단 한번만이라도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그 장엄하고 웅장한 풍경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ㅡ10월 20일 일ㅡ 화담숲 가족 단풍 놀이 화담숲 당근에서 암표사서 다녀옴 왜 수목원을 암표사서 가야하는지...너무 짜증났는데 다른 수목원들과는 비교되는 확연히 다른 암표사서 가는게 이해됐던 수목원. ㅡ11월 2일 토ㅡ 인왕산ㅡ안산ㅡ백련산ㅡ북한산 찍고ㅡ홍제천걷기 서대문 4산종주 쿨타임이 차버려서 다녀옴. 개인적으로 너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코스 산 = 김밥 너무 꼰대스럽게 고지식하게 살아왔다. 이날 처음으로 산행 햄버거 아다 따이고 산행 콜라 처녀막 손상 아다 2개나 따임 어질어질하다. ㅡ11월 3일 일ㅡ 파주 감악산 가족 단풍 놀이 감악산은 군복무시절 유격훈련 이후 첫 방문 감회가 새로웠음. ㅡ11월 10일 일ㅡ 북한산 종주 오후즈음 출발해서 사모바위 주변만 순찰하고 내려오려 했는데 갑자기 꼴려버려서 종주하고 내려옴 꼴리면 싸야지 별 도리가 없음. 섹스니까 해넘어가 귀신한테 따먹힐까봐 도선사로 존나 뛰어내려옴 ㅡ11월 13일 수ㅡ 점심시간 남산순찰 남산에 단풍이 그렇게나 아름답게 익었다는 전보를 한통받고 술한방울 입에 안대고 잔뜩 취해서 내려옴 어질어질하게 이뻤음. ㅡ11월 16일 토ㅡ 소금산 가족 단풍 놀이 버킷리스트 반계리 은행나무 드디어 가보고 소금강 출렁다리ㅡ 잔도길 ㅡ울렁다리 출렁 울렁 다리 찐이였음 하산길 엄청긴 에스컬레이터에서 멘탈붕괴 쇼크먹음. 이게 가능하다고? 하산후 너무 맛있는 망고빙수에 취해버림 오랜숙원 반계리 은행나무 아다 따이고 소금산 처녀막 손상 등산후 하산길 에스컬레이터 겁탈 3번 따인날 어질어질... ㅡ11월 17일 일ㅡ 북악산 순찰 북악산 가고 싶었던게 아니라 비봉능선이 너무 보고싶었음. 종종 아무 생각없이 바라봐줘야 마음에 안정이 찾아옴. 가장 우뚝솟아있는 저 봉우리는 북한산의 주봉 보현봉이라고 합니다. 백두산 금강산 태백산 소백산의 정기가 모두 저 보현봉으로 응축된다는 수천년 풍수지리가 있습니다. 응축된 정기는 북악산으로 흘러내려와 현 경복궁터에 내려 앉습니다. ㅡ11월 23일 토ㅡ 아이와 함께한 북한산 의상능선 ㅡ 비봉능선 해뜨기전 집에서 나와 해질무렵 하산 ㅎㅎ 아이가 오고가는 많은 등산객들로부터 엄청나게 칭찬 받았던날 비봉능선을 걸을때 막열심히 칭찬해주시다가 옆에서 내가 "얘 지금 의상 넘어왔어요" 하면 소리를 막 지르시며 칭찬해주시던 그 기억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ㅡ11월 27일 수ㅡ 점심시간 눈폭탄 남산 순찰 이날 눈이 많이 왔었죠. 117년만에 11월 폭설이였다 합니다. 남산은 뭐랄까 엄청 저평가 받는 산이죠... 서울 한 가운데에 있다는 이유로 너무 유명한? 이유로 그 빼어남이 매우 저평가 받고 있는 산입니다. 4계절내내 고즈넉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는 걷기좋기로는 최고의 명산중에 명산입니다. ㅡ12월 7일 토ㅡ 소백산 비로봉, 태백산 장군봉 소백산 천동코스 아다 따이고 태백산 유일사코스 처녀막 손상된날 하루에 두번 따이니까 어질어질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태백산은 함백산과 연계산행 하는거였음. 모르고 하는게 여행의 참맛 ㅎㅎ 소백산 능선의 아름다움은 일품이였다. 소백산 칼바람의 위력은 명성 그대로 핸드폰이 휘청거렸다. ㅡ12월 21일 토ㅡ 북한산 설산길 순찰 설산우 언제나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답다. 사정상 오후에 시작해서 하산길 도선사 하산하다 깜깜해졌다. 무서운데 고양이 씹쌔끼들은 어찌나 울어대는지 귀신한테 강간당할뻔했는데 (눈길이라 뛰어서 도망도 못치니까) 다행이도 무사하게 순결을 지킬수 있었다. 2024년 마지막 등산은 결국 운명처럼 북한산. 비봉의 숨결, 백운대의 품속에서 2024년을 마무리 짓는다. 등산... 산을 오른다는건은 언제나 힘들다. 반드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른다. 하지만 우리는 오르고 또 오른다. 우리는 산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섹스이기 때문이다. sex 행복한 연말 보내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충!성!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비봉능선죽돌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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