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고갤에 한번 썻던 글인데 복붙 했음...



1. 김갑환 (KOF,아랑전설 씨리즈)

이제는 격투게임에 등장하는 김갑환이 (주)빅콤 사장이라는거는 누구나가 아는 유명한 사실.

사실 아랑전설에 처음 만들어진 김갑환의 원래 초기설정 이름은  "김하이폰"  이었다.

그러나 이를 국내에 유통하는 과정에서 김갑환사장이 "한국에는 저런이름이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의견을 붙였고

"그럼 김갑환씨 당신의 이름을 써도 돼겠냐" 라는 물음에 응해서 지금의 김갑환이 탄생했다.

그후의 작품에 등장하는 김갑환의 두 아들인 "김재훈" 과 "김동환" 도 실제 인물의 이름에서 따온건데

"김동환"은 빅에이 직원 이름을 , "김재훈"은 실제 김갑환 사장의 아들이름을 따왔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슈퍼마리오를 꼽을수 있는데 그당시 캐릭터의 이름을 뭘로 쓸까 고민을 하다가

악덕 건물 집주인이 생각나서 장난삼아 만든 이름이 마리오다. 그당시 집주인의 실제이름이 마리오.

(이거는 본인이 어릴적 책에서 읽은 내용)






2. 히비키 단 (SF 씨리즈)

CAPCOM 과 SNK가 한창 잘나갔을때 생긴 비화로 인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히비키 단" 이라는 사실도 유명하다.

사건의 발단은 CAPCOM 의 시작이었다.

당시 스트리트 파이터2의 인기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았고 SNK가 이를 잡겠다고 야심차게 내놓은 "아랑전설"

내놓았지만 실패하고 그후 내놓은 "용호의권" 이 대히트를 치면서 스트리트 파이터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용호의권"을 의식한 탓인진 모르겠지만 이후 스트리트파이터2 일러스트중 싸가트의 일러스트가 문제가 돼었다.

싸가트가 피떡이 되어버린 도복차림 격투가의 머리를 한손으로 잡고있는 모습의 일러스트였는데 이 도복차림의 격투가

모습이 흡사 용호의권의 캐릭터와 비슷해보인다는점. 캡콤에서 공식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 격투가가 히비키 단

의 아버지라는 설이 많다.

그 이후 SNK의 반격으로 유명한 KOF95 루갈 이벤트에서 등뒤에 조각상에 보이는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들.

(참고로 루갈의 취미중 하나는 자신과 싸워 패배한 사람을 동상으로 만들어 수집하는것)

이제 CAPCOM도 정식으로 대응에 맞서 용호의권의 료 와 로버트를 합친듯한 모습의 "히비키 단" 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게 된다.

히비키 단의 장풍은 손에서 나가자 마자 바로 사라지는데 이는 용호의권의 캐릭터들이 기력이 부족할때 장풍을 쓰면

나타나는 현상을 패러디하고 승리포즈 또한 유리의 승리포즈를 고대로 베낀다.

그의 최약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히비키 단은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이후 오늘날의 SF4 까지 출현하는 기염을 토하고있다.

3. 고우키 (SF씨리즈)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X 에 첫 등장. "나는 권의 극에 달한자. 너의 무력함 온몸으로 느껴라" 라며 엄청난 사기성 기술로

본좌의 자리에 앉아계신 고선생.

하지만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의 탄생 비화는 조금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다.

사건의 발달은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일으킨 스트리트 파이터2 시절.

주인공 "류" 를 선택해서 상대방을 이길때마다 류가 말하는 대사중에

"승룡권을 깨지 못하는한 너에게 승리는 없다" 라는 대사가 미국판으로 넘어가면서 번역의 오류로

"You must defeat SHENG LONG to stand a chance"
(쉔롱을 이기지 못하면 너에게 승리는 없다)

"승룡권"을 "쉔롱" 으로 잘못 번역 하는 바람에 당시 사람들은 "쉔롱은 류와 켄의 사부다" 라는 추측을 한다.

그후 여기저기서 급속도로 온갖 루머가 나돌기 시작.

"류를 고르고 베가까지 한대도 안맞고 퍼펙트로 이기면 쉔롱이 나타나 베가를 쓰러뜨리고 류와 싸운다" 등등의 루머와

실제 관련사진까지 나도는 바람에 쉔롱에 대한 궁금증은 더더욱 커져만 가기 시작한다.

캡콤은 북미유저들에게 쉔롱에 관련한 질문을 수도없이 받게 되고 후에는 승룡권을 dragon punch로 제대로 번역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되고 이를 모티브로 삼아 만든 캐릭터가 바로 고우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