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이 글은 메뉴얼이라기엔 잡설이 길고 다소 매니악한 내용이나

주관이 많이 섞인 부분도 있을거야. 하지만 여긴 철권 전문 커뮤니티도

아닐 뿐더러 디시의 특성상 자유로운 글을 쓸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게시물도 있으면 어떨까? + 시간도 남는김에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겸

적는 글이니 읽는 guy들도 편하게 보거나 혹은 쌩까주길 바래 ㅋ

저번에 적던 내용이 브라이언이 레어하고 그 이유가 운영이 난해한

캐러의 특성이라고 내가 적었었나? 난 브라이언이 젤 쉬웠어요같은

사람들도 있었을지도 모르고 여튼 그 이유에 관해선 그전 글을 참조하고,

브라이언이 일단 강해지려면 입철권 식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1.철권을 잘하면 브라이언을 잘한다.

2.고로 움직임과 가드가 좋으면 브라이언을 잘한다.

3.???? -_-a

아니 이건 무슨 개소리야! 라고 하지 말고 브라이언 퓨리는 철권 태그

시스템으로 보자면 마치 나락이 없어서 이지를 잘 걸 수 없는 풍류와도

같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아니 이건 너무 선문답이니 잠깐 제끼고

일단은 움직임에 관한 내용을 조금 정리해보자.

tag에서 들고나온 미친 기술인 태그 초핑. 이 기술은 생각보다 그렇게

맞추거나 혹은 막히게 하기 쉬운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럼 헛치면?

제대로 좆되는 기술이지. 그렇다면 결론? 상대의 움직임을 묶고 난

따라가면서 태그 초핑을 쓴다. 아, 쓰고보니 진성 입철권이다. 기왕

시작한 거 조금만 더 해보자. 난 태그 초핑이 정말 좋은 기술이지만 이

기술이 강하게 들어가기 위해선 많은 양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더불어

태그 초핑이 10대 막히는 것 보단 1대 맞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느리고 횡을 절망적으로 못잡는다면 어떻게 해야겠어? 횡치는

상대는 횡을 못치게 간을 보고 뒤로 잘 빠지거나 잘 들러 붙는 상대는

역으로 잘 달라붙던가 잘 빠져야 겠지? 왠만큼 철권하는 사람중 이제

44n1 백대쉬를 못 쓰는 사람은 드물거라고 생각해. 물론 그 숙련도가

하늘에 달해서 장수원처럼 용성을 백대쉬로 피하는 사람도, 아니면

나처럼 1피는 3-4번 쓰면 쫑나는데 그나마 2피선 그 속도도 어중간한

케이스도 있을거고. 브라이언의 백대쉬량은 그냥 평균정도? 폴이나

킹보단 빠르지만 극강인 로우나 쿠마보단 좀 딸리고 여튼 오락실에

열에 아홉은 풍류겠지만 가끔 있는 비풍상대 혹은 근접해서 크게

횡을 타는 풍류 상대 (아마 반시계로 타겠지.)로 거리를 벌리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 아닌가 싶어. 브라이언 하면 달라붙어서 압박

이게 짱 아닌가요? 아 물론 일리 있는데 거리라는 건 뺏아서 우리가

달라 붙을때 하고 상대가 공세하는 타이밍에 달라 붙은거 하고 같은

거리 다른 느낌? 탱크처럼 한라운드 내내 공세적으로 달라붙고

싶겠지만 브라이언보다 근접싸움 잘하는 캐러 혹은 근접심리전에

능한 상대를 떨춰내는 용도 + 발동이 느린 태그초핑이 근거리 견제기에

안 씹히고 리치 안에서 안전하게 히트 혹은 가드되는 상황이 만들어

지게 만드는 발판, 백대쉬 숙달을 통한 거리 조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 그럼 백대쉬를 겜 내내 할거냐? 당근 아니겠지? 상황수복이 될 만큼

거리를 유지했다면 횡이동 혹은 백대쉬로 초핑은 허공이 진리죠 이러고

있는 상대를 엿먹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여기서 대부분의 캐러와는

차별되는 브라이언의 기본기들이 빛을 발한다는 거지. 

ㄱ.근접에서 반시계 횡신을 잡고 더불어 하단기, 게다가 히트 이후 압박을

이어 나갈수 있는 브라이언 퇴새인 왼 로우킥 2lk

ㄴ.적당히 시계횡 잡고 리치도 어느 정도 되면서 막혀도 -3프레임이라 부담

적은 보디 블로우 3rp

ㄷ.발동은 느리지만 완벽하게 반시계 커트하는 레그 슬라이서 3rk

ㄹ.리치도 길고 발동도 괜찮은 4rk-lk,첫타가 상단이지만 2타가 중단이라 기상기

부담도 적다.

오호라! 여기서 자그마치 기술 3개가 기본기 커맨드로군하?게다가 이 기술 3개가

대부분의 캐러와는 차별화되는 모션이기까지! 즉 브라이언은 기본기의 커맨드탈을

쓴 주력기들이 숨어있다는 점이지. 참고로 반횡을 잡는 기술을 2개나 서술해서

브라이언 반횡 짱 잘잡는 듯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분들은 수준높은 격갤러 태그

올드비중엔 없겠지만 노파심으로 말하자면 브라이언+브루스 얘네둘은 반횡에 그

~~~~윽 도로 취약하거등. 위에 기술 2개도 그나마 쓸만한 반횡추적기를 적었을

뿐. 웃기게도 반횡을 잡을 것 같은 개틀링(lk rp lp)가 전혀 반횡을 못잡고 이건 뭐

브루스도 마찬가지고......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라 적당히 초핑이 잽이나 rk

등 빠른 근접기에 안씹힐 거리를 확보하면서 횡도 같이 묶어주게 시종일관 견제

및 거리조절을 해주면 좋다 이거지. 님 나 그런거 필요 없음 나의 초핑은 유도

미사일 초핑임 이런 분들은 위의 글 모두가 헛소리일 뿐. 다만 상대가 나보다

잘해서 초핑을 언제써야 될 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걸ㅋ

여튼 이런 식으로 상대와 기싸움 끝에 언제든지 초핑을 날릴 수 있는 상황을

조리해가면 1라운드 안에 막상 초핑을 날린 횟수가 더 줄어들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초핑이 가드되거나 적중될 확률은 분명 무대뽀로 날리던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올라갈거야. 더군다나 상대는 초핑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더

줄어든 상태라 적중되는 초핑이 들어갈 확률이 배가될 거다. 적어도 마하킥과

초핑, 날라차기 말고는 중거리에서 할 게 뭐가 있지 하고 고민하던 때보단.

글이 또 길어져 버렸으니 다음 내용인 가드에 관한 건 다음 게시물로 인수인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