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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의 체스 대격변 패치, "여왕의 체스"
[시리즈] 체스 옛날 이야기 · 인디언 오프닝과 어느 시골 브라만의 이야기 · 미국체스협회 레이팅 2위를 달성한 살인범의 이야기 · 1000년 전의 이슬람 체스 퍼즐, 만수바(مَنصوبة) · 에반스 갬빗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 ㅋㅋㅋㅋ 이건 진짜 체스 성유물이네 우리가 즐기는 온라인 게임들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 간격으로 패치가 이루어지고는 한다.그렇다면 체스는 어땠을까?체스의 초기 역사를 살펴보면, 체스는 정말 지독하게 오랜 세월 동안 패치가 없었던 게임임을 알 수 있다.오늘날 인도의 체스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아 알기 어렵지만, 적어도 이슬람 전래 시기(9세기경)부터 15세기까지, 체스는 그 형태를 거의 온전히 유지해온 게임이었다.특히 페르시아 - 아랍 - 유럽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서 거의 동일한 체스가 500년 가까이 플레이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이는 상당 부분 무슬림들의 영향력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이 체스를 페르시아로부터 도입한 뒤 별도의 변형 없이 상당 기간 동안 원형을 유지하며 플레이하였고,이 체스가 그대로 10세기, 11세기경에 유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무슬림들이 원작 리스펙에 어찌나 충실했던지, 이들은 대부분의 체스 용어를 번역도 하지 않은 채 페르시아어를 그대로 갖다 쓰고는 했는데,이로 인해 오늘날의 일부 체스 용어들(룩, 체크메이트)은 여전히 페르시아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이슬람 세계에서는 체스를 거의 변형시키지 않은 반면,유럽인들은 12세기경 일부 마이너 패치를 단행하였는데, 이를테면 이런 패치들이었다.패치 1.유럽 전용 스킨이 추가됩니다.앞으로 코끼리는 비숍, 재상은 퀸의 스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물의 성능 변화는 없습니다.)패치 2.폰이 첫 이동에 2칸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패치 3.킹과 퀸(재상)은 첫 이동에 기물을 뛰어넘어 두 칸 이동할 수 있습니다. (King's leap)(주로 룩을 킹 옆에 배치한 뒤 다음 수에 킹으로 뛰어넘는 방식으로 활용했고, 이것이 이후 캐슬링으로 발전하였음.)물론, 이것들은 특수룰 수준이었으니 없는 셈 치고 플레이해도 그만이었고,체스는 이때까지만 해도 페르시아와 유럽 사람이 만나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여전히 남아있었다.그러나, 15세기 말,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체스의 1500년 역사상 가장 큰 대규모 패치가 유럽에서 진행되는데...바로 퀸과 비숍의 상향 패치였다.처음에는 그저 로컬룰에 불과했다.폰 정도의 가치 밖에 지니지 않던 쓰레기 기물 퀸과 비숍이 미친듯이 강화되는 개초딩 로컬룰.대각선으로 두 칸씩만 이동할 수 있었던 비숍은 대각선 끝까지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고,대각선으로 한 칸씩만 움직일 수 있던 퀸은 아예 직선과 대각선 끝까지 이동할 수 있는 최강의 능력을 부여받았다.당대 사람들은 이 변형체스를 가리켜 이렇게 불렀다.프랑스어로, "ésches de la dame"스페인어로, "axedrez de la dama"여왕의 체스, 라는 뜻이다.이 변형룰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ésches de la dame enragée", 미친 여왕의 체스 라고 경멸적으로 칭하기도 했던 모양.이 로컬룰의 정확한 발명자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당대 유럽에서 체스를 플레이한 주요 지역이었던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중 어디 한 곳에서 시작됐다고 추정할 뿐이다.다만, 그 시기는 어느 정도 좁혀질 수 있는데, 1460년들까지의 자료에서는 '여왕의 체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반면,1490년부터 이 새로운 변형 체스에 대한 언급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1470년-1490년 사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런데 이 변형룰은 정말 미친듯한 속도로 퍼져나갔다.새로운 변형룰 '여왕의 체스'를 언급하는 15세기 말, 16세기 초의 문헌들은 전통적 체스와 여왕의 체스를 구분하여 다루고 있는데,16세기 중엽쯤 되면 아예 문헌들이 전통적 체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체스'라는 단어를 '여왕의 체스'를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하기 시작한다.이렇게 '여왕의 체스'는 유럽 체스의 주요 세계,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를 50년 만에 휩쓸고, 16세기 중엽부터는 영국·독일 등 체스 세계의 변방에도 전파되기 시작한다.말하자면 우르프 모드가 너무 인기를 끈 나머지, 아예 소환사의 협곡을 대체해버린 격이다.이는 매우 오랜 세월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게임 치고는 너무나도 빠른 변화 속도였는데,특히 당대의 상황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게임사에서 알아서 패치를 진행하고 패치노트를 올리면 뚝딱인 오늘날의 온라인게임들과는 달리,15세기에는 중앙집권적으로 패치를 진행할 방도가 없었다.FIDE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떤 미친 사람이 나서서 전 유럽에 패치노트를 뿌려댈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지역간 교류가 오늘날처럼 쉬웠던 것도 아니고.그런데 이 근본없는 로컬룰이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퍼져나갈 수가 있었을까?당연한 결론이지만,이는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체스보다 여왕의 체스를 더 재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원래, 체스는 끔찍하게 느린 게임이었다.노패치 기준의 체스 1.0 바닐라를 상상해보자.폰은 한칸씩 찔끔찔끔 움직이고, 비숍은 적을 치려면 한세월을 뛰어가야 하며, 퀸은 사실상 수비 전용 기물이다.그때나 지금이나 룩은 폰 장벽에 막혀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한참 걸리는 기물.그나마 날렵하게 뛰어다닌다고 할만한 기물이 나이트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놈이 괜히 혼자 말을 타고 다녔던 것이 아니다.)심지어 폰을 끝까지 밀어 승급을 시킨다 해도, 이 당시 폰은 똥쓰레기 기물인 퀸으로만 변신할 수 있었다.이 때문에 당시의 체스는 한참동안 서로 폰 구조를 쌓아올리다가 기물들이 한꺼번에 맞붙기 시작하는 형태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으며,게임 속도도 매우 느렸고 무승부 비율도 현재보다 훨씬 높았다.체크메이트도 몹시 힘들었는데, 비숍과 퀸 없이 체크메이트를 내야 한다고 상상해보면 된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은 체크메이트 이외의 별개 승리조건인 bare king으로 판가름 났는데,이는 킹을 제외한 상대방의 기물을 한마리도 남기지 않고 전멸시켜 승리하는 것이다.당연히 그 과정은 몹시 지루하고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앞서 언급한 12세기 유럽에서의 부분적인 룰 개정, 즉 폰의 2칸 이동과 king's leap는 당대 유럽인들이 원하고 있었던 게임의 변화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유럽인들은 줄곧 더 빠른 게임, 더 빠른 체스를 원하고 있었고, 새롭게 등장한 '여왕의 체스'는 그들의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었던 것이다.여왕의 체스는 체스 메타에 극명한 변화를 가져왔다.제일 쓸모 없는 기물이었던 비숍과 퀸이 전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기물들로 돌변했다.오늘날의 체스에서 가장 빠르게 상대 진영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이 두 기물이 추가되면서,체스는 훨씬 더 빠르고, 더 공격적이고, 더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게임으로 급격하게 변화하였다.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무엇이었냐면...바로, 스콜라메이트다.새롭게 변화한 두 기물 '퀸'과 '비숍'에 의해 단 4수만에 가능해진 체크메이트.스콜라메이트는 여왕의 체스를 다루는 초기 문헌들에서부터 매우 빠르게 주목을 모았다.여왕의 체스에 대해 언급한 최초의 텍스트 중 하나인 Le Jeu des esches de la dame moralisé(15세기 말 저술 추정)는 벌써부터 스콜라메이트에 대해 언급하며, 놀라워하고 있다."비숍에 의해 보호를 받는 퀸에 의해 4번째 차례에 킹이 메이트 당할 수 있다... 설령 킹이 자기 진영에 있더라도."오늘날에는 너무나도 당연해진 양학원툴의 스콜라메이트가, 당시로서는,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새로운 체스의 탄생을 보여주는, 오늘날 '여왕의 체스'의 역사적인 상징이었던 것이다.
작성자 : 김첨G고정닉
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4) 남유럽-1: 이베리아 반도와 이탈리아 반도
[시리즈] 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 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1) 서유럽 · 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2) 중부 유럽 · 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3) 북유럽 안녕하세요, 에스프리입니다.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시리즈, 이번 글은 남유럽-1편입니다.남유럽에는 국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구획을 나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도에서 서 -> 동 방향으로 나열하였습니다.)(1) 이베리아 반도: 피레네 산맥 서쪽으로 대서양과 지중해를 끼고 있는 반도(2) 이탈리아 반도 및 부속 도서: 알프스 산맥으로부터 지중해로 길게 뻗어나가는 반도 및 부속 도서(3) 발칸 반도: 남유럽 동부의 지중해와 흑해를 끼고 있는 반도이번 글에서는 이베리아 반도와 이탈리아 반도 및 부속 도서에 있는 국가들의 발작 버튼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1) 이베리아 반도1) 에스파냐 - 바스크와 카탈루냐는 독립국바스크와 카탈루냐에스파냐 (스페인)에서는 분리주의가 있거나 있던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바스크와 카탈루냐.우선 바스크 (Euskal Herria (바스크어) / País Vasco (에스파냐어)) 는 바스크인들이 거주하는 에스파냐와 프랑스에 걸친 지역이며, 에스파냐에서는 빌바오 (Bilbo (바스크어) / Bilbao (에스파냐어))를 중심으로 자치 지역을 형성하고 있습니다.바스크인들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거주한 민족으로, 이들이 사용하는 바스크어는 유럽 다른 언어들과 구분되는 고립어입니다.에스파냐 내전에서 바스크는 에스파냐 공화국이 바스크 자치 정부를 인정하였기 때문에 공화파의 편을 들었지만, 프란시스코 프랑코 (Francisco Franco)가 이끄는 에스파냐 국민 전선이 승리하여 탄압받게 됩니다. 바스크 민족 독립을 주장했던 무장단체 ETA그래서 바스크인들의 무장 투쟁 단체인 Euskadi Ta Askatasuna (ETA; 바스크와 자유)가 등장하여 에스파냐 중앙 정부를 상대로 테러를 자행했습니다.다만 ETA는 에스파냐가 민주화되고 무장 투쟁에 대한 호응이 줄자 2017년을 끝으로 해체됩니다.한편 카탈루냐 (Catalunya)는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에스파냐의 자치 지방으로, 원래 아라곤 왕국에 속하는 지역이었습니다.카탈루냐에서는 에스파냐어와 구분되는 카탈루냐어를 사용하며, 에스파냐에서 가장 잘 사는 지방 중 하나로 자치권을 놓고 중앙 정부와 대립하고 있습니다.2017년 카탈루냐 독립 선언이것이 폭발했던 것이 카탈루냐 독립 선언이었는데, 여러 차례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는 2017년에 있었으며, 이때 수립된 카탈루냐 공화국 (República de Catalunya)은 불과 5일 만에 멸망하였습니다.2) 포르투갈 - 브라질어폴란드공에서 언급된 '브라질어'포르투갈어는 크게 유럽 포르투갈어 (português europeu)와 브라질 포르투갈어 (português do Brasil)로 분류됩니다.그런데 포르투갈 인구는 1000만이 겨우 넘는데, 브라질 인구는 2억이 넘어서 브라질 포르투갈어의 위세가 상당히 세다고 합니다.그래서 유럽 포르투갈어와 브라질 포르투갈어가 복수 표준이며, 둘 사이는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호나우두 (좌)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우)대표적인 차이 중 하나는 음절 끝에 오는 L을 유럽 포르투갈어에서는 약간 뒤로 넘어 가듯이 발음되는데 (/ɫ/), 브라질 포르투갈어에서는 /w/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그래서 Ronaldo를 포르투갈에서는 '호날두'처럼, 브라질에서는 '호나우두'처럼 발음합니다.또 당신입니까? Siuuuuuuuu! [Web발신] 너는유럽포르투갈어를존중해야한다... (더보기)3) 안도라 - 낙태안도라는 유서깊은 가톨릭 국가로, 입헌공동군주제인데, 가톨릭 우르헬 교구 (Diòcesi d'Urgell)의 교구장 주교와 프랑스 공화국 대통령이 공동 국가 원수입니다.공동 국가 원수가 가톨릭 주교이다보니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는 가톨릭의 입장을 따를 수 밖에 없고, 국민 88% 가량이 가톨릭 신자입니다.또한 안도라는 형법에서 이유 불문하고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2) 이탈리아 반도 및 부속 도서1) 이탈리아 - 아이스 아메리카노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지만, 현대식 커피의 본산은 이탈리아입니다.원두 가루를 물에 넣고 끓이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우려내는 것은 단시간에 대량 생산하는데 불리했습니다.그래서 빠르게 커피를 추출하려는 방식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고, 그 결과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에 이탈리아에서 증기압 추출 기계를 개발하였습니다.그 결과 이탈리아 사람들은 압력을 가해 (press) 짜낸 (es-, ex-) 커피, 즉 에스프레소 (espresso)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리고 1930-40년대에 고압 수증기 대신 고압 열수를 사용하는 현대적인 에스프레소도 등장하여 오늘날까지 내려옵니다.에스프레소를 물에 희석한 것이 아메리카노인데, 이탈리아에서는 이 방식을 매우 극혐하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나폴리에서 에스프레소에 물 타서 마시다가 '교황님, 커피를 망치고 계십니다'라고 쿠사리 먹음), 에스프레소가 아니라면 차라리 에스프레소를 우유에 타서 마키아토 내지는 카푸치노를 만들어 마십니다.다른 먹거리로 이탈리아 사람들의 발작 버튼을 누르는 방법으로 피자에 파인애플 올리기, 파스타 면 부러뜨리기, 에스프레소에 빵 담궈먹기, 파스타에 케첩 넣기 ^나폴리탄 스파게티^ 등이 있습니다.2) 산마리노 - 스페인 독감스페인 독감을 유발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사진산마리노는 이탈리아 반도에 있는 매우 작은 국가로, 서기 301년 건국하여 현재까지도 명맥을 내려오고 있습니다.산마리노는 이탈리아 통일 전쟁에서 한때 궁지에 몰렸던 주세페 가리발디 (Giuseppe Garibaldi)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통일 운동가들에게 피란처를 제공했는데, 이 공적으로 인해 이탈리아 통일 이후에도 독립을 인정 받았습니다.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치료받고 있는 사람들그런데 산마리노는 1차 세계 대전 이후 인구의 80%가 인플루엔자 A (스페인 독감)에 감염되어 나라가 망할 뻔한적 있습니다.당시에는 이탈리아가 산마리노가 다른 나라라며 스페인 독감에 걸린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산마리노의 스페인 독감에 의한 치사율은 10% 정도였습니다 (전 세계 치사율은 2%).3) 바티칸 - 교황공석주의대표적인 교황공석주의 단체 중 하나인 원죄 없으신 모후 마리아회바티칸의 인자한 교황님을 생각하면 딱히 발작 버튼이 안 보일 법도 하지만 의외로 큰 발작 버튼이 있습니다.바로 '교황공석주의 (Sedevacantism)'라는 것인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가톨릭 교회를 변질시켰기 때문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그 이후의 교황들은 진정한 교황이 아니고 지금까지 교황좌는 비어있다는 주장입니다 (비오 12세 이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시작한 성 요한 23세부터 인정하지 않음).이들은 소위 '전통 가톨릭'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의 가톨릭)을 고수하면서 신학교와 미션스쿨을 별도로 만들고, 교황청과 어떠한 대화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교황공석주의 단체로는 원죄 없으신 모후 마리아회 (Congregatio Mariae Reginae Immaculatae, CMRI), 성 비오 5세회 (Society of St. Pius V, SSPV) 등이 있습니다.제2차 바티칸공의회*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 교회에서 일어난 변화로 많은 것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게 있습니다.- 미사 전례의 변화: 트리엔트 미사 (라틴어만 사용, 사제가 제대를 보는 방식) -> 현행 미사 (자국어 사용 가능, 사제와 평신도들이 마주보는 방식)- 정교회와의 화해: 가톨릭과 정교회는 1054년 교회 대분열로 갈라졌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계기로 화해했습니다.- 개신교 인정: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 가톨릭에서는 개신교를 사이비로 매도했는데, 현재는 '갈라진 형제'로 인정합니다. 이전까지는 개신교 예배를 가거나, 개신교 성경을 가지고 있어도 파문될 수 있었습니다.- 반유대주의 수정: 유대인이 예수의 죽음에 책임져야 한다는 오랜 입장을 수정했습니다.- 평신도의 역할 그리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파문 제재가 '영구 제명'에서 '교정벌'로서의 의미에 가까워졌습니다.- 금서 목록에 대한 제재 해제4) 몰타 - 낙태몰타는 유서 깊은 가톨릭 국가로, 십자군 시대부터 나폴레옹 시대까지 오랜 기간 구호 기사단 (Knights Hospitaller)의 거점이었습니다.나폴레옹 시대 이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64년 영연방 왕국으로 독립하고 1974년에는 공화국으로 전환하였습니다.몰타는 의외로 동성애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라, 동성 결혼,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이 들어간 차별 금지법 제정 등이 이뤄진 국가입니다.하지만 낙태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이유 불문하고 금지하고 있습니다.추가로 몰타는 톱리스 선탠 (Topless sun tan)이 금지된 유일한 유럽 국가이기도 합니다.
작성자 : 에스프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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