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구려의 영토 확장을 알려주는 광개토 대왕릉비와 충주 고구려비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3.30 20:06:23
조회 166 추천 0 댓글 1

폐하! 왜의 군대가 저희 신라의 여러 성을 함락시키고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부디 구원병을 보내 저희를 도와주소서.”

“알았다. 5만의 군대를 신라에 보내 왜군을 물리치도록 하라.”

400년, 백제·가야·왜 연합군의 공격을 받은 신라가 다급히 고구려에 도움을 요청하였어요. 이에 광개토 대왕(재위 391~413)은 보병과 기병 5만을 신라에 보내어 백제·가야·왜 연합군 물리쳤어요. 이렇게 오래전 이야기가 어떻게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을까요?

5세기 고구려의 발전

4세기 말에 왕위에 오른 광개토 대왕은 중국의 혼란한 상황과 안정된 왕권을 바탕으로 대규모 정복 활동을 펼쳤어요. 우선 그는 만주의 랴오둥 방면으로 영토를 확장하고자 했어요.

당시의 랴오둥 지역은 동북아시아의 주도권을 잡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곳이었거든요. 왜냐하면, 랴오둥 지역이 중국과 고구려를 이어주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원과 물자가 풍부하였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랴오둥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던 고구려는 마침내 광개토 대왕 때 그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랴오둥 지역을 차지한 덕분에 고구려는 군사력이 더욱 막강해졌어요. 광개토 대왕은 강한 군사력을 앞세워 활발한 정복 전쟁을 이어나갔어요.

이후 고구려는 동쪽으로 숙신과 동부여를 정복하고, 남쪽으로 백제를 공격해 임진강과 한강 상류 지역을 차지했어요. 그리고 신라의 구원 요청을 받아들여 군대를 보내 백제·가야·왜 연합군을 물리치고 한반도 남부지역에도 영향력을 확대했어요.

​광개토 대왕의 활발한 정복 활동 덕분에 고구려는 장수왕(재위 413~491) 때 이르러 전성기를 맞이했어요. 5세기 초에 즉위한 장수왕은 아버지 광개토 대왕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수도인 국내성 부근에 광개토 대왕릉비를 세웠어요. 이어 427년에는 국내성에서 평양으로 수도를 옮겼어요. 국내성에 기반을 둔 귀족들의 세력을 약화시켜 왕권을 강화하고, 바닷길을 이용해 보다 적극적인 국제 교류를 펼치기 위해서였지요.

평양으로 천도한 이후 장수왕은 남쪽으로의 영토 확장을 계획하고 남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어요. 먼저 백제를 공격해 수도를 함락시킨 뒤 남한강 유역으로 진출했지요. 이로써 고구려의 세력 범위는 랴오둥 지역에서부터 한반도 중부 지역까지 이르게 되었어요.

이러한 사실은 당시 고구려가 한반도 중부 지역을 차지한 뒤에 세운 충주 고구려비를 통해 잘 알 수 있어요. 비문에서는 고구려를 ‘태왕(太王)의 나라’로, 신라를 ‘고구려 아래에 있는 동쪽 오랑캐[東夷]’로 기록하고 있는데, 고구려왕이 신라의 왕과 신하들에게 의복을 주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답니다.

지금부터 동북아시아 최강국을 이룩한 고구려 광개토 대왕과 장수왕의 업적을 알려주는 광개토 대왕릉비와 충주 고구려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그럼 광개토 대왕릉비의 4개 표면에 있는 글자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광개토 대왕릉비의 비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비문의 첫 번째 부분에는 추모왕(주몽)의 고구려 건국 이야기, 그리고 유리왕(유리명왕)·대주류왕(대무신왕)부터 광개토 대왕에 이르는 왕들의 계보와 업적 및 비석을 세우게 된 배경 등이 기록되어 있어요.

두 번째 부분에는 광개토 대왕의 정복 활동과 정복한 곳을 둘러본 내용 등이 시간순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세 번째 부분에는 광개토 대왕의 무덤을 지키는 사람들의 명단과 무덤을 지키는 규정 등이 기록되어 있지요.

한편, 광개토 대왕릉비에는 광개토 대왕의 정복 활동을 비롯해 당시 고구려 사람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기록이 있어요. 아래의 내용을 통해 동아시아의 강대국으로 성장한 고구려가 스스로 천하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지요.

시조 추모왕(주몽)이 나라를 세웠다. 시조 주몽은 북부여에서 태어났는데, 하늘의 아들이다. … (왕의) 은혜로운 덕이 하늘까지 미쳤고 세력은 온 세계에 떨쳤다. (나쁜 무리를) 쓸어 없애니, 백성들이 편안히 살게 되었다. … 백잔(백제)과 신라는 옛날부터 (고구려에) 속한 백성으로 조공을 바쳐 왔다.
- 광개토 대왕릉비 -

​광개토 대왕릉비의 첫머리에 적힌 글을 통해 고구려인이 자신들을 하늘의 자손이라고 생각하였음을 알 수 있어요. 또 광개토 대왕을 정복한 지역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는 존재로 묘사하였음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백제와 신라가 고구려에 종속된 나라라고 생각하고 조공을 받았다는 기록도 보이네요. 이처럼 당시 고구려인은 자신들의 나라가 백제와 신라를 거느리며 동아시아의 독자적인 세력을 가진 강대국으로 자부했음을 짐작할 수 있지요.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702903 잡은 물고기 먹는 거 보기 안좋음? [19] 낚갤러(211.203) 04.28 246 0
702902 붕어 월척 잡음 [11] 정구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440 6
702901 다들 바다낚시 할때 원투 선호함 루어 선호함? [3] 낚갤러(211.203) 04.28 194 0
702899 행님들 이번에 동해로 체험배낚시가는데여 [4] 낚갤러(211.59) 04.28 138 0
702898 나는 오늘 벵에 잡았다 이거야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444 5
702897 분할봉돌채비 낚시대 11대 새로 셋팅함 [4] 낚갤러(125.140) 04.28 137 0
702896 영덕으로 벵에 잡으러 갔다옴 [13] 겜안분콘싸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395 6
702895 오늘 처음으로 고기잡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낚갤러(182.228) 04.28 201 1
702894 아버지 낚시용품 선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5] 낚갤러(115.92) 04.28 188 0
702893 죽은지 2시간 된 숭어 내장제거함 구워먹는건 가능? [13] 오구오구(223.39) 04.28 355 0
702892 공군 비행단에서 낚시 시작하려는데 장비 추천부탁드립니다 [5] 낚갤러(211.235) 04.28 163 0
702891 이거 물고기 뭐냐 [2] 오구오구(223.39) 04.28 231 1
702890 놀래미랑 우럭 잡으러가는데요 [4] 낚갤러(211.246) 04.28 158 0
702889 시방 3짜 우럭찾으러 가는 조행기 [22] 반격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434 11
702888 애들아 2년만에 왔는데 장비 다팔고 다시 살까 고민중인데 [2] 낚갤러(58.229) 04.28 169 0
702887 숭어 죽으면 몇시간 뒤부터 썩냐 [2] 오구오구(223.39) 04.28 148 0
702886 현시각 고성 [5] 원투낚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175 1
702885 지금 50대 60대 아재들 낚시접는사람 많다더라 [1] 낚갤러(125.140) 04.28 215 0
702884 이새끼 지능이 모자라는거야? 아니면 의도가 뭐야? [10] 낚갤러(106.101) 04.28 415 11
702883 오늘으 출조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134 0
702882 한탄강 쏘가리 짬낚시 [5] 루어초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214 5
702881 낚스 가야 하는데 왤케 커찮노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136 0
702880 어제밤 시방 간조 [12] 낚갤러(106.101) 04.28 234 3
702879 국민연금 개혁안보니 통만이랑 동인천 생각나더라. [1] ㅇㅇ(221.139) 04.28 144 4
702878 서해 광어 루어는 로드링 릴 뭐쓰나요? [4] 낚갤러(106.101) 04.28 166 0
702876 요즘 낮에 복어가 왜케많은거임 ㅇㅇ(211.36) 04.28 86 0
702875 찌낚시할라고 스풀하나 합사풀고 새라인감음 [4] 63102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71 0
702874 ㅈ 같다 진짜 6연꽝이다 [2] ㅇㅇ(172.226) 04.27 203 1
702873 군산 타이라바 5월 1일 출조하려는데 늅임.. 낚갤러(211.202) 04.27 105 0
702870 낚시줄 뭘로 감아달라하면 될까요? [2] 낚갤러(118.235) 04.27 129 0
702869 감성돔 드뎌 손맛 봤다 [2] ㅇㅇ(223.39) 04.27 236 0
702868 첫조획.. [12] 차은우발톱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230 1
702867 장애연금 탈려고 스스로 발목 찢은거 아니냐? [7] 동인천망둥숭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08 9
702866 낚시대 추천좀 제주 [2] 낚갤러(223.62) 04.27 142 0
702865 양양와쏘 [3] 차은우발톱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77 1
702864 낚린이 문어 낚시 질문 [3] ㅇㅇ(118.235) 04.27 158 0
702863 낚시터에 쓰레기 버리는 이유알았다 [7] 63102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262 0
702862 통사모 리스트.txt ㅇㅇ(106.101) 04.27 105 2
702861 요즘 대낚시 현타온다 [21] 낚갤러(223.39) 04.27 614 11
702860 메가히트배스 낚시대 쓸만함? ㅇㅇ(211.108) 04.27 113 0
702859 나보고 통재명이라고 한 놈 누구임? [10] 인민분통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96 6
702857 통사모 리스트 (211.58) 04.27 87 1
702856 형아듪오늘 양양쪽 어때요?? [3] 차은우발톱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25 0
702855 복어인것같은데 무슨복어임? [7] 칸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00 0
702854 방파제 낚시하러 오면 바다쪽으로 물건 기대놓지 말자 [13] 류조데이改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05 3
702852 나는 오늘 돌샘을 놀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3] ??(122.202) 04.27 187 0
702851 오랫만에 고향왔읍니다 [5] 반격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236 3
702850 낚린이 봉돌 질문 [8] ㅇㅇ(220.125) 04.27 139 0
702849 백인과 흑인이 존재하는 아시아 어느 국가 이야기 [9] 동인천망둥숭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45 5
702848 민물민대 9칸대 투척사진 [3] 낚갤러(125.140) 04.26 18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