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을 참 맛있게 먹었던 도화동 제일시장 근처의 풍전식당.

해장국을 먹으러 야심한 밤에 왔어요.
저녁도 못 먹고 맹렬하게 야근을 감행한 어느 금요일 깊은밤에,,,
배고프지? 밥먹으러가자 하면서 회사 동료와 함께 경인 고속도로에 몸을 실었어요.

도화IC로 빠져나와서...



식당 맞은편 길가에 주차해놓고...




궁금했던 해장국을 시켜봤어요.




외관상으로는 구수한 느낌이 팍팍나는 시레기 해장국이로군요.




회사 동료는 나의 추천으로 육개장을...
(니 이제 땀 쫌 흘리봐라!...ㅋ)

많이 매운거 아니에요. 그러나 매운거 못 먹는 사람에게는 다소 힘들수도 있지요.
물론 저는 ...색깔만 빨갛고 하나도 안 맵다면서..매운거 잘 못먹는 동료에게 적극 추천해주었지요.




내꺼...




아후...이거 씨레기 갈비탕이로군요.
큰 갈비조각이 세동강이나...

간이 적절하게 되어있었어요. 싱겁지도 짜지도 않고 제 입맛에는 적절해요.
구수한 맛은 있지만 미약하게.. 살짝 느껴지는 쏴한맛이 못내 아쉽네요.
으레 식당에서는 맛을 내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마일드한 국물에서는 요런 느낌은 1g도 안느껴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취향의 바램...




좀 매콤한 다대기




그냥 국물 좀 떠먹다가 확~ 풀어 주었어요.




더 이상 마일드하게 먹고 싶지 않았어요.

다대기를 풀어도 뭐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요...




고기가 아주 부드럽게 씹히더군요.




푹 익혀진 씨레기는 씹자마자 녹네요.
나는 참 좋아해요. 요런 씨레기




고기랑 푸짐했던 씨레기 좀 건져먹고..국물이 좀 식으면 밥을 말아 먹어요.




Clear~!

대부분의 손님들은 해장국을 많이 드시더군요.
갈비가 들어간 씨레기 해장국....괜찮네요.
그래도 저는 육개장이 조금더 끌려요...^^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돼지갈비도 한번 먹어 보고 싶네요.
전반적으로 맘에드는 식당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