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엠씨]LA갈비와 후식 둥지냉면 + Calloway Crossing

록엠씨 · 2009.02.14 14:16:27

홈쇼핑 방송에 며칠간 일했는데,,

마지막 날 업체에서 제품을 좀 챙겨주시네요..
꽁으로 난 고기는 더 맛있지요.. ㅋㅋ

88 올림픽을 계기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면서 LA 갈비는
미국 사람이 즐기는 최고급 갈비라던지, 우리나라의 고위층이 먹는 고급 메뉴라고 까지 루머가 돌면서
아주 대단한 음식으로 부풀려지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지요..,,

제가 초등학교 때 쯤 그런 설명을 들으면서 신나게 갈비를 뜯으며 뭐 대단한 걸 먹는 냥,
다 먹은 갈빗대를 쌓아가며 동생과 경쟁했던 기억도 나네요.. ㅋㅋ

\'LA 갈비\' 의 유래, 어원 이 몇 가지 설로 갈리고 있는데, 대충 설명을 드리자면,,

첫번째 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주를 많이들 하던 시절..
소고기의 살코기 이외에 다른 부위는 쓰지 않던 미국 도축장에서 갈비를 통으로 해체하지 않았는데,
갈비에 붙어있는 살과 함께 가로로 잘라 아주 저렴하게 구해
고국 음식을 그리며 한국식으로 양념을 해 구워 먹은 것이 빠르게 전파가 되었는데,
\'마산 아구찜\', \'전주 비빔밥\', \'춘천 닭갈비\' 처럼,
그 음식의 시작점이 Los Angeles 였기에 LA 갈비라고 불리우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네요..

두번째 설, 미국에서 소고기를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여러가지 마케팅을 고민하던 중
수입육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위해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Los Angesles 지역의 이름을 붙여 판매했다고 하는 설입니다.

세번째 설, LA갈비가 Los Angeles의 약자가 아니라 Lateral (;측면의) , 혹은 Lateral Axis (;가로축) 의 약자인
LA 를 붙여 가로로 자른 한국의 식과는 다른 가로로 자른 갈비 모양을 \'LA갈비\' 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설로 알고 있다가 몇 년 전부터 세번째 설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설이 맞던간에 이 소고기는 호주산 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ㅋㅋ

암튼,, 파인애플, 키위 등 여러 과일과 양념을 갈아 재어 둔 갈비를 그릴에 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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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너무 약해서 잘 구워질지 걱정...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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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선이 고르지 않아 타는 부분도 있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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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워져서 와인과 함께 즐길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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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얼었던거라 아주 맛이 훌륭하진 않지만, 식기전에 먹으면 나름 맛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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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소스와 타바스코 소스를 섞어 찍어 먹었는데 맛이 아주 잘 어울렸구요,,
방송할댄 직화로 구웠었는데 그땐 정말 맛이 기가 막혔는데, 열이 약한 그릴에 구우니 맛이 좀 떨어져 아쉽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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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양념 LA갈비의 마리아주가 될 와인은,,..
Calloway Crossing cabernet 과 shiraz가 적절히 블렌딩 된 남동호주 와인입니다.

사실 마리아주고 나발이고 그냥 고기와 적절할 것 같고 저렴해서 그냥 집어 온거겠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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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오프너를 가지고 와서 따려고 보니, "헐~~~~"
집어 올땐 몰랐는데 코르크가 아니고,, 박카스 뚜껑마냥 "우두둑~!!" 하고 따는 방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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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와인 사람 두 번 놀라게 하네요.....

처음에 코르크가 아닌 우두둑식 와인이라 깜놀 한번..
때문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 맛과 향에 또 깜놀 한번 !!

생각보다 묵직한게 미디엄급 바디였구요.. 여러가지 향도 깊은 것이 꽤 좋았습니다.
다 안 마시고 며칠 후에 다시 마셨는데 맛이 더 좋아진 것이 뚜껑의 빈약함에 비해 아주 괜찮은 와인이네요... ^^b

소고기와의 마리아주도 훌륭했어요~!
(물론, 고급와인은 못따라가지만 가격대비해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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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고기 잘 뜯었으니.. 식사해야지요~ ^^

제가 칩거하는 곳엔 언제나 면식류가 가득합니다.
쌀국수, 국수, 메밀면,스파게티, 라면, 냉면 등등 종류별로 가득하지요..
안보이는 곳 저 뒤에... 예전 저 라면방송에도 나왔었던 해외라면도 종류별로 있어요.. ㅋㅋ(유통기한 지나 이젠 수집용..)

면식에서는 내가 부자~!!!! ^^

뭐 예상하셨겠지만,, 고기 먹었으니 냉면으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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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둥지냉면 한번씩 먹는데,
물냉 보단 비냉이 맛있습니다. 어디가서 냉면 시켜도 무조건 물냉으로 시키는 저인데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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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냉장고에 동치미도 있고해서 동치미에 들어있는 무 꺼내 좀 자르고, 당근도 좀 채 썰어 올렸어요..
그 외에 열무라던지 북어큐브는 둥지냉면에 들어있던 실한 건더기 스프에 있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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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하면서 아주 맛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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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기름이 많이 섞여있어 기름기가 좀 있어요.. 그래서 더 맛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꽤 맵기 때문에 매운거 못 드시는 분들은 제법 하악 거리면서 드셔야 하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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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면서 주말이네요....

이제 서울에서 지낼 날이 며칠 안 남아서 아쉽.......

솔로들도 커플들도.... 무조건 즐거운 주말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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