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날 동생이 자기 여자친구랑 밥먹자 해서 삼청동에 갔었드랬죠.
솔로인 전 속으론 부러운생퀴를 외치며 만면에 웃음을 띄고 첫인사를 했습니다.

간만에 삼청동 나들이라 맛있는게 먹고 싶어져서 쿡앤하임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학교 다닐 때 즐겨 찾던 "라땡"과 정독 도서관을 지나서 걸어가는데
몇년만에 온 삼청동이라 그런지 많이 변했더군요.
사람도 너무 많아지고.. 복잡스럽다고 할까 ㅎㅎ
주말이라서 그랬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의 한적한 분위기는 잘 안느껴지더라구요..






한옥을 개조한 갤러리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천장에 기와지붕모양이 그대로 살아있고
내부에 그림 전시도 되어있더라구요.







우순근 작가의 울타리라는 작품이네요.







연장샷 ㅎㅎ






애피타이저.
리코타 치즈와 아마도 뜨거운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 방울 토마토? 인듯 하네요.
새콤새콤-





식전빵과 단호박에이드.
많이 텁텁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웠던 단호박 에이드.
동생과 제 입맛엔 잘 맞았는데 동생 여자친구는 입맛에 안맞는다고.. ㅎㅎ
8:45 촛점은 하늘나라로 ㅠㅠ














머스터드 소스와 치킨이 들어간 샐러드였던듯. (이름은 기억이 잘..)







여자친구가 크림소스를 좋아한다며 동생이 콕찝어 주문한 까르보나라.
여자친구 앞에선 내 입맛 따위야 아오안이죠.
면은 잘 익은듯한데 소스는 그냥저냥..








아트버거로 유명하다 하는곳인지라 아트버거 한가지(프로마지오버거? 였던거 같은데..)를 시켰는데
맛이 아트해서 아트버거인건지 모양이 아스트랄해서 아트버거인건지는 잘..
감상용 버거인건지 먹기엔 조금 힘들었어요 ㅠㅠ






신나게 쳐묵쳐묵하고 나와서 걸어다니다가 동생이 커피는 자기가 사겠다며 들어간 빈스빈스.
아이스크림 와플이 맛있는 곳.
그러나 와플이 거의 한끼 식사 수준의 양과 가격이라는 단점...
홍대에서 체인점을 봤던 것 같네요.











후식까지 든든히 먹어주시고 동생일행과 헤어진 후
씨네큐브에 디스이즈잉글랜드를 보러 갔었습니다.
폐관 직전에 갔던 거라 이벤트로 필름커팅을 해갈 수 있게 배치를 해뒀더군요.
그리고 공짜로 줬던 예술영화 비디오.
예술영화관의 좋은점이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불을 안켠다는것
라스베가스와 일반 상영관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간만에 좋은 영화 한편 봤습니다.






[Canon PowerShot G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