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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의 영등포 송죽장 고추삼선짬뽕 - 고추는 떼시죠?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1.16 19:18:36
조회 4731 추천 0 댓글 21


영등포에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기에 가봤습니다.
고추 짬뽕이 특히 맛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새로 생긴 타음스퀘어 맞은 편에 있는데 규모는 평범한 동네 중국집 수준.
그런데 몰려드는 손님은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갔을 때가 3시 반 경이었는데 손님들이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먼저 카운터에 메뉴를 얘기하고 서서 기다리면 자리가 나는데로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줄을 보고 속으로 "와.. 듣던데로 맛집인가 보구나.. 기대기대!" 막 이러면서 입맛을 다셨습니다.




드디어 자리가 나서 맞이하게 된 고추삼선짬뽕님. 7,500원.
첫인상은 평범하더군요. 해물이 특별히 많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 땀 쏙빼도록 얼큰하고 맛있대서 여전히 기대 중.




죽순, 청경채, 양송이, 해삼, 새우, 오징어알, 소라, 닭고기, 마늘, 그리고 청양고추 등이 들어 있습니다.







저 두툼한 오징어처럼 생긴 것은 식감이 쫄깃한 오징어와 달리 부드러운 오징어알이라더군요.
해물탕 먹을 때 많이 봤는데 짬뽕에 들어 있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여기까지 찍고 시식.

아니 왜!

평범한 동네 중국집 짬뽕과 하나도 차이 없고만!
이걸 줄까지 서서 기다렸다가 먹는거죠!?
특별히 푸짐하지 않은 해물을 보면서도 얼큰하다니까 먹어보면 뭔가 다를게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대로 땡이었습니다. \'고추\'라는 이름을 붙여서 보통 삼선짬뽕보다 500원을 더 받는 메뉴인데
하나도 얼큰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닭고기 육수를 사용한 짬뽕의 특징인 달달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얘는 당장 고추 떼야 할 듯. 



언젠가 친구 녀석이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서울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을 가봐도 실제로 맛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더라. 대체 어떻게 맛집이라고 소문난 건지.." 
 



이것은 간짜장.
얘도 지극히 평범 이하의 맛.
간짜장은 보통 짜장과 달리 숨이 죽지 않은 야채가 제대로 볶아진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끓여서 만드는 보통 짜장이랑 별차이가 없더군요.

소문이야 어쩌다 과하게 날 수도 있지만 60년 전통이란 어쩌다가 생길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닐텐데
전통을 느낄 수도 없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해물의 양에서나 얼큰한 맛에서나 저희 동네에서
줄 안서고 언제든지 가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짬뽕이 훨씬 나았습니다. 맛있는 짬뽕집 소개해준 김짬뽕님 감사!


2009/09/16 - [나의 이야기/뱃살 불리기] - 역시 해장엔 짬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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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고 나가는데 줄이 더 길어졌더군요. 어떤 손님들은 계속 카운터의 사장님에게
"몇 분이나 기다려야 돼요?"라고 묻는데 주문받고 계산하느라 바쁜 사장님은 절대 대꾸 안해주시고. ㅋ
줄 서 있는 분들께 여기 절대 줄서서 먹을 정도 아니예요라고 말해주고 싶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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