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홍대 홍대족발보쌈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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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안와서 야식 1969년 도입 이후 노후화/잦은 기체 결함으로 34명의 조종사가 순직했지만 북괴가 가장 두려워했던 공군 전력으로 영공을 수호한 도깨비 F4, 엊그제 마지막 비행으로 역사를 뒤로하고 퇴역.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아재유람

김송곳(119.196) 2009.11.16 21:08:10

조회 4847 추천 0 댓글 7

홍대에 자주 가는 족발집이 있어요.
보통 가게 되면 떼를 지어 여럿이 가게 되는 바람에 꽤나 단골인데도 이모가 절 기억 못하세요. 흑 ㅠ
족발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선지국이 참 맛있어요. 선지는 제가 못 먹지만 국물이 참 맛있어서
족발도 족발이지만 그 맛에 가게 되는 곳이에요.

홍대앞 먹자골목에 위치한 홍대족발보쌈입니다.
닭도리탕 中자 주문했습니다.
글쓰면서 묘하게 드는 이 미안한 마음은 괜히 낚은 기분이라서일까요.
제목은 홍대족발보쌈인데 족발보쌈 없어서 죄송해요. ㅠ 하지만 여기 닭도리탕 먹으러 오는 사람도 꽤 있어요.

무채. 쌍큼해요. ㅎㅅㅎ

양파장아찌. 전 이게 참 좋더라고요. 새콤해서요.
옛날엔 신 거 진짜 못 먹었는데 억지로 먹어버릇하니까 이제는 입이 길들여져서 꽤 잘 먹어요.

김치.

밥을 아주 가득 담아주셨어요. 사진으로는 가늠이 안 되지만 엄청 많이 퍼주셨에요.
내가 많이 먹게 생겼어요!? .. 뭐 그렇죠.

닭도리탕 中.
여기 닭도리탕은 小는 없고 中, 大만 있어요.
이모님은 큰 걸로 먹으라고 권하셨어요. 가격 차이는 얼마 안 나는데 中은 반 마리, 大는 한 마리라,
한 마리 온전하게 넣고 끓인게 훨씬 맛있다고. 근데 일행 중 한 명은 밥을 먹은 상태고 남은 여자 둘이 먹는 거라 남을까봐..
(아마 大 시켰어도 우리라면 먹었을지 몰라요. 자랑 아님..)

내 앞접시. 그리 깨끗하지 않아서 죄송해요. 삶아놓은 감자가 아니라서 보슬보슬 너무 맛있어요. 닭도 맛있고요.

보쌈은 먹어본 적 없지만, 족발이랑 닭도리탕은 전 여기 참 좋아해요.
맛도 맛이지만, 이모님이 좋고 다니다보니 가게 분위기가 익숙해서 더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예약이 미리 안 되는 작은 가게라 주말에 예닐곱 명만 되도 갑자기 들이닥치면 자리가 없을 때가 많아서 아쉽지만요.

위치는 홍대 먹자 골목 중간 쯤. 수노래방 5거리에서 준코 골목으로 쭉 내려가시다가 사피엔스 7 지나 다음 블럭에 바로 있어요.
가격대는 닭도리탕 中자가 17000원, 大자가 20000원이고요,
족발 가격은 갑자기 기억이 안 나네요. 대충 20000~35000원 사이가 아니었나 싶어요.

왠지 제목과 게시물이 좀 엇나간 기분이 들어서,

덤으로 족발 사진. 시켜먹은 거에요.
그냥 동네 족발집. 상호는 잘 기억 안 나요. ㅎㅅㅎ
집에서 족발 잘 안 시켜먹어서 정해놓고 시키는 집은 따로 없는데,
여기 괜찮았던 것 같아요. 양도 많고 먹지도 않을 쓸데없는 거 안 가져다줘서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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