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배고파서 고민하다가..


떡볶이는 아마 누구나 좋아하시는 친숙한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종종 먹고싶은.
한동안 먹었던 떡볶이 사진 털어봅니다.

강남 술집에서, 불고기떡볶이.

와라와라 치킨떡볶이.




친구집서 피자랑 술먹다가  배고파서 조랭이떡 사다가 만든 급조떡볶이




전날 제사치루느라 고기 구으면서 후라이팬에 늘어붙은 양념과 육즙이 아까워 고민하다가 
남은 떡 넣고 끓여본 떡볶이. 역시 진짜 고기맛이 들어가니까 생각외로 너무 맛있었어요.




이대 민주떡볶이.
맛보단 좋은 추억.

또 떡볶이.
처음엔 그냥 좀 특이해서 생각없이 고른 떡이었는데
애들이 다 개성있게 생기다보니 씹는 느낌들이 달라서 오히려 더 좋더라구요. 만족한 선택이었어요.



한 십년쯤 전에는 떡사모다 뭐다 동호회 활동하면서 여기저기 떡볶이집을 쳐들어가곤 했는데,
요즘은 그냥 대충 집에서 만들어먹게 되더라구요. 조리솜씨 없는 사람이라도 양념만 살짝 알려진대로 쓰거나
아니면 시판양념만 써도 그럭저럭 먹을만하게 되고, 만들기도 쉬우니까요.


추억도 참 많아요,
이등병때 먹고싶은거 수첩에 잔뜩 적어놓은- 백일휴가 나오면서 바로 대학로에 달려가 깻잎떡볶이부터 사들고 집에가고,
대식가 둘이랑 엄마손떡볶이 가서 누가누가 많이먹나 한심한 내기도 하고,
죠스떡볶이 가자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안되 알고보니 폰문제로 서로 바람맞췄다고 나중에 웃었던 적도 있고,

그러고보면 어린시절 학교 끝나고 달려가 코묻은 돈으로 학교앞 분식집서 사먹던 떡볶이도 참 그립네요.


오늘은 짜파게티..아니 떡볶이나 해먹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