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ori..] 1961년부터 떡갈비~...(남도식 떡갈비전문점에서..

..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2.11 06:51:12
조회 9568 추천 1 댓글 22





양념되지 않은 돼지고기 생갈비나, 한우 생갈비살을
숯불에 구워서 먹는 맛을 참 좋아하지만,

가끔 특히 날이 제법 추울때 갈비집 옆을 지나다가 옆으로 흘러 나오는
유혹적인 고소한 양념과 단백질의 타는 냄새를 느낄때면.......
그저.. 그땐.... 진짜 달달한 양념갈비가 생각이 날뿐이고..
사먹지는 못할뿐이고.. 어흑... ㅡㅡ;;





요즘은 제법 소문이 나있죠.
담양이나 광주광역시의 떡갈비들요...

물론, 광주 송정리의 서민적인 떡갈비도 좋고..
담양식의 고급스런 한우떡갈비도 좋지만..

정작 제가 사는 목포에서는 맛난 떡갈비집이 눈에 띄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그건 저의 착각.. ㅠㅠ..

목포 여객선 터미널 근처의 항동시장에 생긴지 50년이 다되어가는
떡갈비 가게가 있었다는걸 전혀 몰랐었네요. 그동안.... ^^;


한번 가서 먹어본 후.. 홀딱(?) 반해서 울 아버지 모시고 다시 고고씽했더랍니다.

사실, 처음 가본 뒤로... 3번 정도 캔슬 당했어요. 흑..
이 집은 준비된 고기가 떨어지면 바로 문닫기 때문인지..
미리 예약은 항상 필수더라구요..
어떨땐, 평일 저녁 6시 땡하고 갔더니만 고기 떨어졌다고.. 안받더라능... --;



암튼.. 메뉴판부터~~!!!!
img_212_2249_2?1262701200.jpg

떡갈비 한접시(1인분)에 15,000원인데,
 백반으로 주문하면 천원 추가해서 반찬과 밥이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중적인 가격을 맞추다보니, 고기는 수입산은 아니지만,
국내산 육우입니다.

한우를 사용하면 백그램당 가격만 벌써 7~9,000원 정도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목포는 가난한 서민 동네라서..ㅎㅎ





반찬은 특별한 거는 없지만, 고기에 집중하면서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집반찬 같은 느낌입니다.
img_212_2249_6?1262701200.jpg








추운 겨울이면 목포밥상위의 감초같은.... 찰감태 무침..ㅎ...
img_212_2249_5?1262701200.jpg







제법 넉넉하게 내어주는 메추리알장조림...
약간 얼큰한것이.. 맛이 좋습니다..
img_212_2249_7?1262701200.jpg






img_212_2249_10?1262701200.jpg





목포는 새우젓이 유명하죠.
추자도나 신안군, 진도군 근방의 해역에서 나는 새우들이 잡히면 모이는 어항이니깐요..

약간 나온 새우젓무침을 고기에 살짝 얹어서 먹어도 좋습니다.
img_212_2249_1?1262701200.jpg






그래도 갈비랑 딱 맞는 거는..
 이 찰떡궁합 같은... 파와 부추로 만든 겉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img_212_2249_0?1262701200.jpg







반찬 좀 집어먹으면서 기다리다보니
자.... 메인이 나왔습니다.



석쇠에 고기를 얹어서 일일이 연탄불에 굽는 옛날식 모습이..
1층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데, 그렇게 구워서 뜨끈뜨끈하게 나온
쇠고기 떡갈비 한접시 입니다.
img_212_2249_9?1262701200.jpg
연탄의 향은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면서 육향을 풍성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더라구요.ㅎ
그리고, 기계를 사용하지 않아서 뭉개진 고기덩어리가 아닌,
 적당한 칼질로 약간의 씹는 맛도 느낄수 있게 넓다랗게 펼쳐진
접시 떡갈비였습니다.





떡갈비 백반이라.. 이렇게 밥과 함께... 한가득 섭취했어요.
img_212_2249_11?1262701200.jpg







1인당 갈비 두대를 발라서 나왔는데, 살짝 쫄깃한 갈비의 식감과
작은 고기덩어리의 볼륨감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습니까?  흐으음~..
img_212_2249_4?1262701200.jpg

의치를 해넣으신 아버지도 모처럼 뜯는 재미에 빠지셔서...
뼈에 붙어있는 갈비살을 무리하게 드실려고 해서 
두 딸들이 여러번 말렸다능..ㅎㅎ.....







이렇게 밥위에 얹어서 한점 먹을때는....
img_212_2249_8?1262701200.jpg






아래처럼 파겉절이를 올려 먹는거는.. 필수요소~(?)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
img_212_2249_3?1262701200.jpg


좀 달달하기는 하지만, 연탄불에서 구워서 육향 가득한 갈비살을 
적당히 뜯어(?)먹는 재미가 쏠쏠한 식당..
정말 인정안할 수가 없는 맛입니다.. ^^



항동시장 해운모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

정말 정말.. 예약은 필수인 가게이고,
목포시청 앞쪽이랑 하당에도 분점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본점의 맛에는 약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참, 이사진을 찍은건 12월경인데,
저번주에 또다른 맛난 떡갈비집을 새롭게 발견했네요. ㅎㅎ..
요즘, 회사 발령철이라 떠난분들 송별식과
오신분들 환영식 하느라 연일 회식을 했었거든요.
그와중에 먹은 곳이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조만간 방문해볼려구요..




다들... 명절인데 고향 가시는 분들도 제법 되시겠네요.
조심히 재미나게 자알 댕겨오세요.

전, 명절 당일날 당직이 딱 걸려서 회사에서 새해 첫날부터 자야 한다능.. 에휴..
그래도 이번 설날은 고향으로 돌아와서 맞는거라 멀리 갈 일이 없어서
맘이 편안하네요. ^^;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28026 시카고에서 먹은 딥 디쉬 핏자 [19] check pl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5104 0
128024 [아범네] 집밥-곤드레나물밥...그리고..-_-+ [20] 훅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3000 0
128021 [극 A형] 18인치 피자벙개 후기-! [19] [극A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5149 0
128020 가난한 직딩의 개인증(혐짤있음) [9] 조헬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2526 0
128019 [유럽자취생] 런던 여행에서 먹은 음식입니다 2 - 중국 음식 [7] Ji(85.147) 10.07.15 2828 0
128018 [유럽자취생] 런던 여행에서 먹은 음식입니다 [12] Ji(85.147) 10.07.15 3274 0
128016 [ 黑白寫眞 : Hardtack ] 눈에 띤다는 과자 사진입니다 [7] Hard T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2679 0
128013 처음만들어본 열무물김치 [15]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1989 0
128012 인천 부평시장역 근처의 꽤 오래되고 나름 유명한 냉면집에서.. [11]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3629 1
128009 미나리에 삼겹살 싸먹었습니다 [25]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3874 0
128006 샌드위치 만들려는데...키위넣어도 괜츈할까요?? [7] 샌드위치백작(121.144) 10.07.14 1158 0
128005 백반스타일의 집밥 [11] ㄷㄹ(58.232) 10.07.14 3027 0
128004 우리 학교 앞 식당의 마파두부와 beef chow mein + 건강 식단 [13] ㅁㅁㅁ(220.93) 10.07.14 2834 0
128003 요즘 저녁먹을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먹는 야식겸 저녁[좀 혐?] [11] 하루의시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2444 0
128000 수원에 유명한 맛집 어디 있어? [17] 질문생(119.17) 10.07.14 2815 1
127998 처음 만들어본 [9] 두부두부(87.232) 10.07.14 1761 0
127996 참치선택......동원 vs 사조~ [14] 뻘글투척(112.159) 10.07.14 3390 0
127995 가난한 유학생의 저녁밥. [6] KOTA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2927 0
127994 직화 오븐 쓰시는분? 계신가요?.. 조언좀.. [16] 小市民의愛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2165 0
127991 삽겹살 구웠음 [4] 흑딜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2335 0
127990 [숯]z님을 소환하는 짤.jpg [14] 숯불에구웠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3618 0
127989 [일본자취생] 낫또볶음밥 [6] 처키(122.16) 10.07.14 2834 0
127988 소고기도 고추장양념 한게 있음???????????????????????? [4] ㅁㄴㅇㄹ(58.226) 10.07.14 1258 0
127987 [요요] 신용산아이파크몰 하루에 햄버거스테이크 [4] 요요(180.68) 10.07.14 2816 0
127985 [느버머]OKSUSU(옥수수) [8] 느버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1885 0
127983 복국 사진 하나 올려봐요 [4] 전화기(121.88) 10.07.14 1652 0
127982 완전 빅 사이즈 음식 모음 [10] 강낭콩사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4464 0
127981 야외에서 먹은 고기~ 고기~ [13] 앱플(210.222) 10.07.14 4224 0
127980 [知愛] 근래 먹은것들 올려봐요~ ^^ [7] 知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1978 0
127978 [배부른돼지]돼지고기를 이용한 세가지 요리... [55] 배부른돼지(124.50) 10.07.14 10034 0
127971 오늘의 점심 [18] 이대나온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3542 0
127970 홍합잠봉밥 [7] 스티븐 시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3037 0
127969 혼자먹은점심 [6] 김고기(121.188) 10.07.14 2508 0
127967 [dalhae] 집에서 먹는 냉면, 갈비, 조개탕, 청국장 [38] dalha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10894 0
127966 고추장찌개 [3] 세포불균형(59.7) 10.07.14 1933 0
127964 [아범네] 곤드레나물밥 [15] 훅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2766 0
127963 수제 햄버거 [16] 김매미(220.116) 10.07.14 4436 0
127962 뉴욕 프라이즈 가본ㅅㅏ람들 질문이여~~ [10] 여ㅣ름(125.131) 10.07.14 2019 0
127961 콩국수에 설탕을 안넣어먹는다규? [40] 조헬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3481 0
127960 인천 부평 시장역 인근, 강원도식(강릉,양양에서 먹어본) 막국수 한그릇 [25]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3717 0
127959 [물꼬기] ... 처음 먹어본 '마카롱' ... [16] [물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3323 0
127958 그동안 먹으면서 사진찍어논거 [4] 디알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1847 0
127957 레몬으로 만듬...... [6] ㅇㅅㅍ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2021 0
127954 냉면, 과일 등 잡다하게 이것저것 [6] ㄷㄹ(58.232) 10.07.14 1880 0
127953 [ 黑白寫眞 : Hardtack ] 튀김우동맛 컵라면입니다. [12] Hard T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4 3942 0
127952 햄버억 스테이크&후라이팬에 구운 치킨 [8] 심영이애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993 0
127951 시리얼, 파스타 [25] L(95.112) 10.07.13 3537 0
127950 [요요] 오징어무국, 해물찜, 잡채, 고등어구이 집밥 [15] 요요(180.68) 10.07.13 3226 0
127949 [마구쉐리삐] 바닐라 콜라 [13] 마구셰리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105 0
127948 아침은 소세지와 콩조림 그리고 순두부찌개 와 밥도둑 오징어조림 [12] 마계요리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289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